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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20XX 아리스 스페이스 오디세이 4화

피폐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1 2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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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아리스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여행 시작으로부터 18년 째, 방주. ―


올해로 아리스의 5번째 공식 게임을 완성했습니다.

그럭저럭 완결성 있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들 중에서 정식 레이블이 붙지 않은 비공식 테스트작과 기술시연용 습작 등을 합하면 42번째네요.

더 이상 플레이하지 않게 된 똥겜 CD중 하나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거기에 게임을 밀어넣습니다.

유즈는 공CD 좀 많이 사두면 좋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 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3D FPS RPG 자신작입니다.

뭐가 자신작이냐구요?

글쎄요.


아직 아리스 자신의 작품에 대한 평가는 함부로 못 내리겠습니다. 그럴 게, 아리스의 게임을 플레이해줄 사람은 없으니까요.

게임 개발부 브랜드 스티커를 CD에 붙입니다.

이 스티커는 모모이가 게임개발부를 브랜드화하자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미도리가 디자인하고, 거기에 유즈가 용기를 내서 발주사에 연락해 만든 야심작입니다.

발주 실수로 3천 몇백 장 정도 있으니 몇 장 정도는 무단으로 써도 되겠죠.

그 때 부비가 거덜났던 게 생각납니다.

후후...


뭐, 솔직히 아리스의 레일건에 붙어 있는 스티커랑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레이블 스티커를 붙인 CD를 게임기에 넣고 실행해 봅니다.

"로딩... 그럭저럭 빠르고, 인트로까지 걸리는 시간도 뭐 이정도면..."

"로고나 UI 어긋난 거 없고..."

설정 대충 넘기고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아, 여기 스킬 UI가..."

게임 플레이 중 정확히 14분 12초만에 거슬리는 게 발견됩니다.

이건 수정해야겠네요. UI가 말썽입니다.

아버지의 공간처럼 반응형으로 캐릭터 옆에 붙일 생각이었는데, 이게 좌 조준으로 설정을 변경하면 조준 시에 시야를 가립니다. 게다가 아이템 앞에서 F키를 눌렀을 때 키랑 UI가 같이 겹쳐서 거슬립니다.

이 부분은 간단하니까 체크만 해두고 계속 실행합니다.

"나머지는... 잔탄이 남은 상태에서는 장전이 취소 가능하지만 탄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는 취소가 안되는 버그랑, 샷건이 너무 OP이고, 동료가 있을 때 총성 사운드가 깨지는 버그가 간간히 발견됩니다. 동료랑 적 AI 수준이 묘하게 차이나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건 코드 좀 뜯어봐야 하겠고... 뭐죠 이건?"

그리고 아무래도 난이도 올리겠다고 보스 체력 수치를 가려버린 건 실책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완성했다고 자랑스레 내놓기에는 버그가 좀 있습니다. 업데이트해야겠습니다. "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기기가 제한돼서 사양테스트는 좀 힘들지만, 이 정도면 그래도 최적화가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CD를 뽑습니다. 버그 수정을 하려고 컴퓨터에 CD를 넣었다가, 이내 다시 빼 버립니다.

어제 하루 종일 개발을 했더니 지칩니다.

아니 오늘인가요?


좀 쉬어야겠습니다. 소파에 가로로 눕습니다.

CD를 게임 케이스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 둡니다.


"하아..."


머리가 아파옵니다.

이렇게 시간을 죽인다고 뭐가 달라지죠?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무래도 쉬는 걸론 부족합니다. 기분전환을 해야 합니다.

소파에서 일어나 마우스를 흔듭니다. 슬립모드가 해제되고 켜진 바탕화면 한켠의 폴더.

그 안의 TSC2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마음을 달랠 때는 역시 TSC2가 최고입니다.

전작의 버그도 계승하고 게임성도 계승한 불후의 똥겜.

이 게임을 할 때만큼은 언제나 그 때로 돌아가 행복해집니다. TSC3는 이런 구수한 맛이 아무래도 좀 부족하다고 아리스는 생각합니다.

똥겜이라고 했지만 역시 TSC2야말로 게임 역사상 최고의 갓겜입니다.



위잉, 위잉.


느닷없이 저번에 부실에 설치한 경고등이 켜집니다. 이 함선은 쉴 시간을 주질 않습니다.

이번엔 또 뭐가 말썽일까요? 조종실로 가 봅니다.

...사실 어떤 것이 문제인지 예상은 갑니다.

몇 년 전에 통신을 하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서 벌써 보내줄 때가 되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부실에서 조종실로 갈 때마다, 이따금 그 때 생각이 납니다.


***


― 여행 시작으로부터 8년 째, 방주. ―

TSC3를 플라이스테이션에 이식할 겸 버그도 잡고 게임 분량을 착실히 늘려가던 지난 20XX년 부터, 아리스는 그냥 놀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히마리 선배와 엔지니어부, 베리타스가 합작으로 만든 이 항법장치를 분석하고 고치는 데 노력했습니다.

요즈음 게임 개발이 늦어진 것은 이 때문입니다.


언젠가 아리스가 이상한 행성에 착륙하겠다고 자동항법장치를 종료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항법장치가 재시작될 때, 아리스는 항법장치가 완전히 초기화되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을 깨달은 시점은, 아리스가 설명서를 정독하고 다시 항법장치를 체크하던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토리 선배의 설명서를 다시 읽으며 해결 방법을 몇 번이나 따라해도 항법장치는 근처의 가장 가까운 행성만 다시 가리킬 뿐이었습니다.

코토리 선배는 이럴 때를 위한 세부 설명서도 같이 준비해 주셨지만, 그건 너무 전문적인 내용이라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모두가 탈 것을 상정하고 만든 설명서니까, 당연합니다.

그나마 짐작이 가는 것은 그 문제가 공학 보다는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것이라는 것. 그렇기에 아리스는 유즈의 프로그래밍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조사를 통해 알아낸 결론은 항법장치가 강제종료되면서 최초에 설정했던 좌표가 소실되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그것이 DB에도 로그에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절에는 왜 그것이 그렇게 되었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이 메인시스템, 메모리가 엄청나게 부족했던 겁니다.


TSC호... 아트라하시스의 방주를 구축할 때, 아리스에게는 함선의 구조라던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습니다.

당시 아리스의 지식으로 알고 있던 컴퓨터는 유즈의 개발용 컴퓨터와 플라이스테이션4 정도.

그래서 아리스는 그걸 참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함선의 사양은 플라이스테이션4의 그것과 동일했던 겁니다.


초기화된 항법장치는 성간여행에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를 플라이스테이션으로 처리했고, 아리스가 문제를 고치겠다고 수행한 몇십 번의 재부팅을 거치며 그 때마다 새롭게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무의미한 좌표설정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메모리가 부족해져 가장 오래된 데이터부터 삭제한 겁니다.

그 때, 방주를 만들었을 때... 만약 멋대로 희생을 하려 한 케이 대신 아리스가 죽었다면 어땠을까요?

적어도 방주가 이런 기이하고 처참한 꼴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케이..."


머리가 아파옵니다.


아무튼 당시의 해결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실시간으로 이동중인 함선에서 유즈의 컴퓨터 또는 플라이스테이션4로 39광년 떨어진 행성의 상대좌표를 계산하고 그 좌표로 항법장치를 갱신하기.

둘째, 키보토스에 연락해서 히마리 선배와 우타하 선배에게 좌표를 다시 계산해 달라고 부탁하기.

당연히 둘다 불가능합니다.


그 때 느낀 절망감은 아리스가 가진 마음의 끈 중 몇개를 동시에 잘라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놓아버린 그때, 만약 아이디어가 하나 떠오르지 않았다면 아리스의 모험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무리되었을 겁니다.

며칠이나 시체처럼 누워 있다가 문득 떠오른 발상.

'코유키 선배가 에리두의 방화벽과 보안시스템을 전부 파훼한 상태로 도시가 방치되고 있다면... 그 리소스를 항법장치의 초기 연산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애초에 에리두는 무인 드론으로 운영되는 도시. 당시에 아무리 큰 전투가 있었다고 해도 연산장치는 일부나마 살아있을 겁니다.'

'히마리 선배가 마지막 순간에 에리두에 연산을 일부 맡겼으니 에리두는 가동중이었을 테고, 따로 조치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그리고 그 큰 도시에 통신장치가 하나도 없을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행성의 이름만은 알았던 아리스가 어떻게든 에리두와 통신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써서 몇 년만에 에리두로 하여금 대리연산을 가능하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통신을 시도한 지 다시 몇 년. 통신이 연결되고 연산 쿼리에 대한 답을 받아내기까지 또 몇 년이 걸렸을까요?

에리두로부터 좌표값을 받는 데 성공한 순간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쁨도 잠시, 좌표를 받아 새로운 항로를 갱신한 자동 항법장치가 그간 아리스가 알아보기 쉽도록 수정한 시스템 화면을 통해 도착 예상시간을 출력했습니다.


< 함명: TSC호 /평균속력: 0.1c /최대속력: 0.11c >

< 추정 좌표 도달 시간 : 약 374년 7개월 12일 >


"에...?"

항법장치에 출력된 남은 시간은 374년.

파란 화면은 지금껏 아리스가 애써 외면해 왔던 사실을 다시금 아리스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374년...


놀랄 것 없습니다.

예상하던 바입니다.


374년...

...예 조금입니다. 앞으로 조금만 기다리면 됩니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광속에 빨라질 수록 시간이 느리게 가니, 체감 시간은 약간 더 빠를지도 모릅니다. 고작 광속의 10% 정도로는 대단한 효과가 없겠지만요.

374년... 374년... 374년...

모두가 기다립니다. 키보토스에서 기다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리스는 외롭지 않습니다.

...아리스는 용사니까요.


***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벌써 2년 전입니다.

역시나 짤막하게나마 접속 가능했던 에리두와의 통신도 이젠 완전히 끊어졌군요.

이것이 의미하는 건 첫째, 아리스가 탄 방주가 에리두와 연결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멀어진 것이거나 아니면...

아니요. 어두운 생각은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에겐 히마리 선배와 밀레니엄의 모두가 맡긴 퀘스트가 있으니까요.

예. 지금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중요한 건 방주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사실 뿐입니다. 더 이상 에리두의 지원을 바랄 수 없으니까요.


맞습니다. 사람들이 살 수 있을 만한 행성을 찾고, 선생님을 치료한 다음 다시 깨우고, 방주를 타고 돌아가 모두를 구하는 겁니다.

키보토스로 돌아가 방주를 업그레이드 해서, 사람을 잔뜩 수용할 만한 크기의 공간과 편의시설과 식량창고를 짓는 겁니다.

이번엔 설계 미스가 없을 겁니다.

이전처럼 모두가 도와줄테니까요.


그리고 새 행성으로 다시 출발하는 겁니다.


...아리스는 모두를 살릴 수 있습니다.

아리스는 용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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