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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20XX 아리스 스페이스 오디세이 5화

피폐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2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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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년기의 끝





― 여행 시작으로부터 85년 째, 방주. ―




요즈음 몸이 안 좋습니다.


몸 곳곳이 삐그덕거립니다.



아리스의 인공 단백질로 이루어진 피부도 더 이상은 재생되지 않습니다.


그럴게, 더 이상 먹을 게 없으니까요.


사실 한참 전에 떨어졌습니다만...



그나마 다행인 건 영양소 공급이 제한되어 인공 단백질 피부가 재생되지 않는 점만 뺀다면 나머지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리스의 동력원은 아직 아리스가 원리를 이해할 수 없는 종류의 오파츠였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에너지가 거의 소모되지 않았습니다.


80년이 좀 넘는 시간 동안, 아리스는 끝없이 방주를 보수하고 업그레이드 해왔습니다.


방주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 중 프로그래밍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아리스가 거의 알지 못하는 분야였기에, 이를 배우는 것만 해도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니, 사실 인류 역사를 제로에서부터 쌓아올렸다는 것이 좀더 바람직한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예전에 산성 눈에 녹아버린 태양광 패널을 교체하는 것이었습니다.


외부 작업이라서 끈 하나에 매달려 패널들을 한 번에 하나씩 교체하는 작업이 상당히 스릴있었습니다.


진작 했어야 했는데 여유가 있다고 20년 가까이 손을 떼고 있었군요.


이 작업만으로 예비전력이 40% 증가했습니다.



다음으로 메인시스템의 열악한 연산 기능을 보수했습니다.


아리스의 기술력은 외부에서 자원을 채취한다던지 하는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기 때문에, 그저 함선 내부를 뜯거나 함선 내부의 물자를 조립해 직접회로를 만들어 조금씩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선해나갔습니다.


나중에 물자창고에서 500테라짜리 SSD와 천둥이의 부품을 발견해서 기존에 붙인 것들을 전부 떼어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함선의 기압도 키보토스의 그것에 맞출 수 있도록 함내에 기압장치를 추가합니다.


기압차 따위는 아리스에게 큰 상관이 없지만, 나중에 선생님이 깨어날 때를 대비해서입니다.



이러한 함선 업그레이드에는 코토리 선배의 설명서와 유즈가 가지고 있던 밀레니엄의 몇 가지 기초 화학 DB나 공학DB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엔지니어부 선배들이 물자 창고에 공구들과 예비 부품들을 남겨주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그나마 아리스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인 프로그래밍을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역시 하드웨어가 어느 정도 받쳐주니 미비했던 기능들을 손보고 일부 기능을 자동화하는데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함내 전력 상황이 개선되고, 메인시스템 사양과 소프트웨어가 모두 업그레이드되자, 남은 것은 엔진을 업그레이드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리스는 이 엔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다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여태 공부한 것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데다 배웠다고 해서 바로 써먹기도 어려운 분야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난 시간동안 진행된 엔진에 대한 개선은 고작해야 낡은 부분을 좀 고치고 연비를 조금 개선시키는 정도였습니다.


애초에 엔진이 핵분열 방식이라 아리스는 이 이상 건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방주의 평균 속력은 0.1c.


즉, 광속의 10% 수준입니다.



사실, 이 정도 속력이 가능하다면 이론실증과 개조를 거쳐 버사드 렘제트 엔진을 적용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자원이 문제입니다.


아리스의 버사드 렘제트 방식에 대한 이해도 아직은 부족하고 말입니다.


80년이 지났는데도 할 일은 잔뜩 남았군요.



또 어깨 부근이 삐걱거립니다. 아프지는 않으니 상관 없습니다만. 게다가 비교적 최근엔 목 뒤에 칩을 박아서 대부분의 일에 대해 원격 처리가 가능해졌니까요.


이런 것 따위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것은 역시 외로움입니다.


이따금 창가에서 별들을 보다 보면 키보토스로 돌아가고 싶어 미쳐버릴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마구 일을 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키보토스도, 게임개발부도, 게임개발부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감자칩과 콜라를 마시고 웃던 기억도 잠시간 마음의 가장자리에 놓아둘 수 있습니다.


일어나서 시스템 점검, 엔진 점검, 바닥 청소, 물리학과 공학 이론 탐구 등등... 매일같이 그 짓을 반복하다 보니 게임에도 잘 손이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직업이 생기면 게임에서 멀어지는군요. 다들 이렇게 어른이 되는 건가요?


하지만 일로도, TSC 시리즈 플레이로도, 하늘의 별 보기로도 견딜 수 없는 종류의 외로움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아리스는 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선생님이 누워 계신 동면장치에 기대 하루종일 있었던 일을 속삭이고는 곁에서 잠이 듭니다.


때로는 잠들지 못하고 한참을 울다가 거기에 기대 잠든 밤이 몇백, 몇천 일이나 될까요.


그렇게 선생님을 찾아가는 빈도가 늘어나던 중 깨달았습니다.



선생님은 아리스의 버팀목.


아리스의 존재 목적.


선생님은 아리스의 삶의 이유입니다.



그런 밤 속에서 별을 세다, 하루는 늦잠을 자버린 어느 날이었습니다.


경보음에 잠이 깹니다.


방주의 레이더에 뭔가가 잔뜩 잡혔습니다. 아직은 멀리 있...


"저게, 뭡니까?"


엄청난 양의 소행성들이...! 아니, 소행성? 그럴 리가... 소행성은 한 곳에 이렇게 잔뜩 모여 있을 수 없습니다.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폭발한 천체의 파편들인가요? 아니, 그런 사사로운 분석은 됐습니다!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막을 수 있죠?


지금 함선은 광속의 10%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넓은 범위로 다가오는 저것들을 좌우로 피한다고 그게 피해질까요?



방주는 옆면이 더 취약한 데다 뒤로 빠고 싶지만 이 방주는 감속은 가능해도 후진 기능 같은 건 없습니다.



"레, 레일건! 그래, 방주의 함포를 발사합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멍청했던 과거의 아리스가 지은 죄가 드러납니다.


함선에 달린 레일건 함포 두 문은 각도 조절이 불가능한 데다 잔탄이 각각 6발 뿐. 심지어 재장전을 하려면 외부에서 직접 탄을 넣어줘야 합니다. 말 그대로 장식. 그냥 아리스의 빛의 검을 갖다 붙인 조악한 장난감입니다.


함포를 발사해 보지만, 12발 중 적중한 것은 3발 정도. 당연히 아무 도움도 되지 않고 대부분이 방주에 직격합니다.


이젠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감속을 하며 버틸 수밖에...


"괘, 괜찮습니다. 방주는 튼튼합니다. 아무리 빠르게 가속한 질량체라도 이 정도 충격에 방주가 부서질 리는 없습니다."


스스로를 세뇌하듯이 타이릅니다.


괜찮습니다... 태양광 판넬은 내일부터 교체합시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이런 사태에 대비한 대책을 세우면 됩니다.


콰과과과광! 방주가 계속해서 흔들립니다.


끄드드드득!


엔지니어부가 준비해준 방사능 차폐막이 뜯겨져 나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방주는 이제 충격으로 인해 항로를 유지하지 못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어 버립니다.


괜찮습니다. 엔진을 껐으니 버틸 수 있습니다. 정면보다 조금 약하지만 방주의 옆면도 충분히...


"아, 창문."


창문은 깨질지도 모르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들자 몸이 먼저 움직입니다.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즉시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달려갑니다.


선생님이 계신 방으로 향하는 복도를 열자마자 아리스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


여기는 어딘가요?


아리스를 감싼 옷과 손끝이 순식간에 얼어붇습니다.


아리스가 방주 밖으로 튕겨져, 위험한 속도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안돼. 안돼. 안돼!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목에 삽입한 칩을 이용해 가능한 빠르게 방주의 메인 시스템에 접속합니다.


이미 빠른 속도로 방주로부터 아리스의 몸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리스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합니다.


용량이 부족합니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게임을 우선 삭제합니다. 아리스가 했던 게임 세이브파일도, 함선의 항로 데이터까지 대부분 삭제하고서야 간신히 아리스의 데이터를 전송 가능한 용량이 만들어집니다.


약간의 두려움과 함께, 업로드를 실시합니다.


***


어떻게든 전송을 마쳤지만 아리스의 몸은 이미 우주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것입니다. 근처에 정지해 있는 운석들에게서 자원을 구해 방주를 수복해야겠습니다.


...그 전에 그럴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야겠지만요.


***


― 여행 시작으로부터 122년 째, 방주. ―


방주의 메인시스템에 아리스의 정신을 이식한 이후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시급했던 일은 당연히 방주를 복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아리스의 몸이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연구를 진행하고 실증하는 것은 대단히 익숙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채굴 시스템의 실증과 드론 양산 체제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거의 40년 정도 걸렸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선생님은 무사하시고, 방주는 복구했고, 잃은 것은 아리스의 낡은 몸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종종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아리스는 아리스가 맞을까요? 너무 급하게 판단한 일이라 그 때 실수를 한 것은 아닐까요?


사실 진짜 아리스는 아직도 튕겨나간 상태 그대로 우주공간을 떠다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만, 별다른 할 일도 없는 아리스는 그런 망상을 멈출 이유조차 만들지 못합니다.


그게 아니라고 해도 지금 아리스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 몸으로 갈아탄 이후로 오롯이 방주 운영에만 리소스를 집중하면서, 아리스의 사고방식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직접 움직일 수 있는 신체가 없어서인지 그 변화는 가속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 몸으로 갈아탄 뒤에 CCTV로 선생님을 제일 먼저 확인했지만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창문만 깨지고 내부 복도의 문은 무사했던 겁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모든 건 선생님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고 그 결과 목표에 더 집중하게 되었으니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아리스는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문득 우리의 원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꼴이 되어서야 생각합니다.


세상을 멸망시킨 존재.


선생님의 몸을 부수어 생명 유지장치에 들어가게 만든 존재.


키보토스 전체를 잡아먹고 아리스를 이 우주공간에서 떠돌게 만든 존재.


색채.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대면하는 모든 것을 반전시키는 불가해한 존재.


만약 그런 거대한 존재가 영원히 전 우주를 떠돌고 있다면,


그리고 뭔가에 이끌려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면...


... 아마도 그 동기는 외로움이었겠지요.


한번 묻고 싶습니다. 너도 외로웠느냐고...


***


― 여행 시작으로부터 250년 째, 방주. ―


알람장치가 메인시스템에 자극을 주면 아리스의 하루는 시작됩니다.


< 메인 시스템 이상 무. >


< 발전 시스템 이상 무. >


< 소비 전력 확인... 78%, 잔여 22%, 송전효율 98.25% . >


< 소비 전력 비율 확인... 메인시스템 연산 35.2%, 냉각기 및 생명 유지장치 0.2%, 엔진 가동 34.3%, 보조 연산시스템 10.1%, 항법시스템 13%, 탐색 레이더2%, 드론 충전 2%, 내부 동력장치 및 보조센서 1.2%, 그 외 2%. >


< 에너지 효율 확인... 89.5% >


< 엔진시스템 이상 무. >


< 항로 설정 이상 무. >


< 주요 시스템 체크 완료. >


< 현재 목표점... 상대좌표 002230. -032351. 012341. 031415. >


< 목표성... 오리온자리 GJ 3379를 향해 순항 중... 도착까지 약 112년 2개월 15일. 특이사항 없음. >




매일 이 시간에 하는 시스템 체크를 완료했습니다. 완벽한 하루의 시작입니다.




오늘도 문제 없습니다.


아리스는 오늘도 완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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