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하하하... 그래도 어떻게든 다 모였네요..."
"후후,이제 뭘하면되죠? 아지타니 부장님?"
"아무래도 방과후에 어른과 여고생들이 모여서 할만한 거라면...."
"뭔진 모르겠지만 상관없어. 이 정도 교실이라면 한 달은 더 농성할 수 있으니까."
"....."
"선생님....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응."
.
.
.
간단하게 보충수업부에 대한 설명을 각 부원들에게 해주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
"..."
"......"
"저,저기... 다들 잘 이해하신거 맞으시죠..?"
"물론. 이제 정규 수업 외에 방과 후에 특별 훈련을 더 한다는 거잖아."
"네.... 저희 목표는 앞으로 있을 특별 학업 능력 평가 시험..... 그걸 모두 함께 통과하는 거에요."
"그..그냥 낙제만 안 받으면 되는 거니까요..!"
"선생님도 도와주실거고..."
"평가 시험은 3차 까지 있긴 하지만 저희 모두가 낙제를 안 받으면 시험은 거기서 끝! 보충수업도 종료되는 거에요!"
"이해했어. 간단한 목표네."
"네! 맞아요. 무엇보다 아즈사 쨩은 전학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어머? 시라스 씨는 전학 온 거에요?"
"트리니티에 전학을 오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는데.."
"......."
"서,서류상으론 그렇게 적혀있어서...."
"제가 혹시 괜한말을..."
"아니, 딱히 숨길 일은 아니니까."
"흐음..."
"저도 아즈사 쨩이라 불러도 될까요?"
"뭐... 상관이야 없는데?"
".....아즈사 쨩은 얼음마녀처럼 생겨서 은근히 귀여운 부분이 있네요?"
"....."
"응? 코하루 쨩이 저희를 죽일듯이 보고 있는데요?"
"나,나는 인정 못하니까!"
"?"
"어떤 걸요?"
"나,나는 엘리트 정의실현부원이니까!"
"나,나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선배라는 말도 안 쓸거고..."
"보충 수업부도 금방 나갈거니까!"
"친한 척하진 말아줬으면 하거든!"
"뭐.... 저는 불만 없답니다?"
"보충 수업부에서까지 선후배를 따질 필요도 없으니까요.."
"나도 상관없어."
"어차피 서로 이익을 위해 모인 거니 굳이 친한 척할 이유가 없잖아?"
"아우우..."
"잘됐네! 사실 숨기고 있던 비밀이 있는데 말야..."
"사실 내가 낙제를 받은 이유는 월반을 위해 2학년 시험을 쳤기 때문이거든!?"
"...?"
"왜...요?"
"당연히 나는 정의실현부의 엘리트니까!"
"음... 계속 그런 시험을 몇번이나 반복했는데도 낙제라는건..."
"시,시끄러! 내 말의 요지는 그게 아니거든!?"
"핵심은, 나는 힘을 숨기고 있었다는 거지!"
"...?"
"내가 제대로 1학년 시험을 보면 우수 상을 탈 건 당연지사니까!"
"?"
"그걸로 부충수업부를 탈출해 주겠어!"
"...."
"그,그러니까 나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거야!"
"그럼 다들 안녕! 열심히들 하라고!"
끼이익
탁
"아,아우... 가버렸어요..."
"후후, 텐션의 폭이 큰 게 재미있네요, 코하루 쨩은"
"그에 비해 아즈사 쨩은 일관된 느낌이라 재미있고."
"아우우..."
"앞으로가 기대 되는걸요?"
.
.
.
.
.
다음날, 방과 후 자습시간
"하나코. 이 문제를 모르겠는데."
"응? 이건 소인수분해 문제네요."
"이건 이렇게 해서..."
"오."
"....."
"..."
"응? 코하루 쨩? 모르는 거라도 있어요?"
"아,아니! 딱히!"
"참고로 피고 계시는 페이지는 저희 시험범위가 아니랍니다."
"뭐,뭣!?"
"예,예습이거든! 예습!"
"......"
"하나코."
"이 문장 뜻이 뭐야?"
"고대 서사시의 첫 구절이네요."
"해석하자면... <분노를 노래하소서, 시의 신성이여.>"
"아아 그거구나"
"이해 했어."
"....."
"하나코. 이건.."
"이건 고대어를 중역한 거네요."
"이건 사전이 필요할 거 같은데.... 잠시만요."
"아, 이해 했어."
"Gaudium et Spes"
"즉, 기쁨과 희망인가."
"네. 맞아요. 이건 2차 공의회의 슬로건으로...."
"? 아즈사 쨩 고대어를 읽을수 있었어요?"
"응. 옛날부터 배웠으니까."
"......"
"분위기가 좋네."
"네! 하나코 쨩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있고.... 아즈사 쨩도 배우려는 의지가 눈에 보이고!"
"코하루 쨩은 힘을 숨기고 있었다고 하니까..."
"앞으로 수월하게 시험이 진행 될 거 같은 느낌이..!"
"아우우...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에요..."
"사실, 첫시험에서 낙제생이 생기면 합숙에 들어가라고 티파티에서 명령이 내려와서..."
"합숙?"
"네... 그정도로 민감한 부분이라..."
"모두 낙제하면..... 아우우...."
"? 낙제하면?"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어차피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을테니..."
"그러고 보니.... 하나코 쨩은 왜 낙제를 한걸까요?"
"저처럼 일이 있어서 못본걸까요...?"
.
.
.
.
.
.
.
.
시간은 흘러 시험날
'이 난이도는.... 최하급중의 최하급 난이도!'
'역시 트리니티는 저희를 구제해 주려 한걸까요..?'
.
.
.
.
"자, 그럼 시험 결과를 펴볼까?"
"다들 수고 하셨어요!"
"이번 시험은 무척 쉬웠으니까.... 에초에 60점만 넘기면 되니까요!"
"......"
"히후미 72점.'"
"그럼 다음은..."
"아즈사.... 32점."
"...에?!"
"칫. 종이 한 장 차이군."
"이,이번 시험은 워밍엄 같은 느낌 아니였나요!?"
"....코하루 11점."
"?!"
"네,네!?"
"숨기고 있던 힘은 다 어디로 간거에요! 코하루 쨩!"
"시,실수한 거야.... 시험이 어렵게 나와서.."
"역대급으로 쉬웠는데요!?"
"기존 시험이 이렇게 나왔으면 문제 다 맞혔어도 2등급이였을거라구요!"
"어머나....."
"...하나코 2점."
"??????"
"2점!?"
"아,아우우......"
쿠당탕
.
.
.
.
.
"어서오세요. 선생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보충수업부의 관리는 잘 돼가고 있나요?"
"....."
"...네. 물론 시험 소식은 들었지만요..."
"그래도 아직 2번이나 남았으니..."
"..그건?"
"아, 체스를 두고 있었습니다."
"소소한 취미죠."
".... 어딘가 이상한가요?"
"흑은 킹과 퀸 밖에 없고 백은 킹과 룩,비숍,나이트가 3~4개 씩 있으니..."
"혼자 두고 있던거야?"
"네. 혼자입니다."
"이때 해두고 싶은 말이 있어서 말이죠.."
"...먼저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거 같은데요?"
"3번의 시험을 모두 낙제하면 보충수업부는 어떻게 되는거지?"
"....."
"뭐.... 계속 낙제를 반복하면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전원 퇴학이죠."
"!"
"에초에 보충 수업부는...."
"학생들을 퇴학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니까요."
"...!?"
"..왜지?"
"그안에 트리니티의 배신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
"트리니티는 예전과 달라진게 없군."
"....예전?"
"어찌됐든..."
"배신자가 하려는 일은..."
"에덴조약의 체결을 막는거겠지."
"...!"
"...머리가 빠르시네요."
".....용의자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전부 퇴학시킬려는 생각인가 보군."
"네. 맞습니다."
"그 짓을 위해 샬레의 권한을 이용하여 퇴학을 편리하게 만든거구요."
"......."
"이런 더러운 일에 끌어들였다고 저를 비난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나를 이용할 생각이면 이걸 말해주지도 않았겠지."
"네."
"...선생님."
"배신자를.... 찾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
"그자가 선생님을, 이 트리니티를 속이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아니."
"나는 내 방식대로 처리하겠어."
"...그런가요."
"...실례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보충수업부를 계속 부탁드릴게요."
"....트리니티는 정말 예전이랑 변한 게 하나도 없네."
끼이익
쾅
"....예전이라니"
".....조사를 한번 해봐야겠네요."
.
.
.
.
.
.
다음날 아침
"도착했어요!"
"여기가 저희들의 합숙 장소에요!"
"숙소가 꽤 넓네요"
"바닥에서 자는 줄 알았는데... 침대도 있으니까."
"이걸로 골반 아플 걱정은 한결 덜었네요"
"아, 성인 남성이 같이 있으니 아닌가?"
"뭐,무슨 소리야!! 사형!!"
"...?"
"아즈사 쨩은... 어디 갔죠?"
"...진지를 정찰하고 왔어."
"!? 지,진지요!?"
"저격의 위험도 없고, 입구도 2개뿐이라 마음에 드는군."
"생활관도 꽤 호화롭네."
"...트리니티는 참 낭비가 많네."
"어찌 됐든 합숙.... 즐거울거 같지 않나요?'
"음....."
"그러네."
"기대하고 있어."
"물론 임무도 성실하게 완수할 거야."
"그걸 위해 여기에 모인 거니까."
"임무에 방해는 없을거야."
"대인 지뢰... 도약 지뢰.... 클레어모어도 준비해 왔고..."
"IED제조에 사용할 부품이랑.... 트리니티는 전차가 많으니 대전차 지뢰도 들고 왔고..."
"그,그런 건 됐고!"
"음..."
"일단..."
"청소부터 할까요?"
"그,그러네요.... 먼지도 많이 쌓였으니 기관지에 들어가면 공부에 방해될 수도 있고..."
"그럼 각자 탈의실에서 청소 복장으로 갈아입고 10분 뒤 건물 앞에서 모이는 거에요!"
"알았어."
"네~!"
"체,체육복이면... 되,되겠지?"
.
.
.
"어머 다들 벌써 와 계셨네요?"
"사형!!"
"어머?"
"왜 청소 복장이 수영복인거야!"
"전혀 관계 없잖아!"
"그치만 이 옷이 움직이기도 편하고... 세탁도 쉽고..."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야! 수영복은 수영장에서 입으라고!"
"아,아무튼 금지야! 하나코는 이제부터 수영복 착용 금지!"
"으음..."
하나코는 체육복으로 다시 갈아입고 왔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최대한 빨리 써볼려 하는데 몸이 안따라주네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