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인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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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인연 스토리 4 - 나의 소원
(마리가 부른 장소는, 트리니티의 한 사격장이었다)
(넓은 공간에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아, 거의 대성당이나 도서관보다 조용할 정도였다)

마리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마리 : 급히 연락을 드려 죄송해요.
마리 : 그, 정말로 별일 아니긴 한데......
선생님 :
괜찮아. 그런데 여기는?
마리와 사격장이라...... 뭔가 좀 안 어울리긴 하네.
마리 : 아, 여기로 온 것은요......
마리 : 특별히 총이나 사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조용한 장소여서요.
마리 : 보시다시피 평소엔 아무도 없으니까요. 꽤 조용하고, 기도에 집중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마리 : 때에 따라 대성당이나 참회실보다 더 고요 할 지도요.
마리 : 그래서 가끔 뭔가 고민거리나, 기도할 것이 있을 때 오곤 하는데요.
마리 : 호, 혹시 이상한가요......?
선생님 :
아니, 나도 그렇다 생각해.
그렇게 들으니 납득이 가네.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마리 : 가, 감사합니다......
마리 : 사실은 저도 이곳에 대해선 잘 몰라서요......
마리 : 그저 가끔 '다른 수녀분들도 오시는 장소'라는 말을 들어서,
마리 : 그런데 막상 와보니, 이 조용한 분위기 덕에......
마리 :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나, 스스로에 대해 반성을 하고플 때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에요.
마리 : 그것 외에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을 때나, 잡념을 없애고 싶을 때라던가......

마리 : 잡념을......
선생님 : 마리?
마리 : 아, 그.....
마리 : 실은 전에 휴가를 받았을 때에도 제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던 문제입니다만......
마리 : 다른 수녀분들에게 물어도, "누구에게나 가끔 그럴 때가 있어.'라고만 하시더라구요.
마리 : 그래도 저는 고민돼서요...... 이래도 되는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하고......
마리 :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도 또, "봉사하는 마음은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봉사하는 마음 역시 때로는 중요해."라고 하셔서......
마리 : 그래서 생각을 해보고 있었습니다.
마리 : 오늘도 조금 전까지 기도를 올리고, 겨우 길의 끝에 도착했어요.
마리 : 하지만 그것은, 저 스스로도 너무나도 예상외라고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망설여진다고 해야 할까요......

마리 : ......께......
선생님 :
......께?
......?
마리 : 선생님과, 함께.......
마리 : 그...... 정말로, 정말로 가끔씩이라도 좋으니까......
마리 : 그때처럼...... 저랑...... 그......
마리 : 함께......
마리 : 함께, 시간을 보냈으면...... 그, 특별히 뭔가를 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저는 괜찮아서......
마리 : 그때 와주셔서, 저, 뭐라고 해야 할지...... 정말로, 기뻤어요.
마리 : 무, 물론 저도 알고 있어요. 이런 감정은 수녀답지 않다고요.
마리 : 돌봐주셨으면 하는, 사귀어 주셨으면 하는, 제 곁에 계셔 주셨으면 하는......
마리 : 이런 감정은 타인을 위해야 하는 수녀의 길과는, 상반된 것 같다고......
마리 : 알고 있기는, 하지만......
마리 : ......?

마리 : 얼마든지....... 라고요?
마리 : 그,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마리 : 괜찮으신, 건가요......?
선생님 :
물론이야. 학생과 선생이니까.
24시간 내내 수녀일 필요는 없지 않곘어?
마리 : ......!
마리 : 선생님......

마리 : ......후훗, 조금, 제 생각이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리 : 네. 그렇다면...... 훌륭한 수녀가 되고 싶다는 이 마음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가지고 가겠지만......
마리 : 앞으로는 저도, 한명의 학생으로서 다시 한 번 선생님을 마주하도록 해보겠습니다.
마리 : 생각해보면, 선생님에게 '말한다'라는 것을, 정작 저는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항상 "꼭 저에게 말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다녔으면서.......
마리 : 이렇게 속마음을 전한 것 만으로도, 굉장히 편해졌어요.

마리 : 정말로 감사합니다.
마리 : 그럼 앞으로도,
마리 : 잘 부탁드릴게요.

마리 : ......어리광 부리는 저도, 용서해 주셔야 해요?

의역 개많음. 오역이나 어색한 문장 있음 지적좀
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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