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소설)선생님! 잠깐 결혼해주세요! - 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15 15:38:11
조회 3157 추천 32 댓글 13
														

"끄으으으읍..........."


머리가 아프다.


정말로 머리가 아프다.


"서....... 선생님, 괜찮으세요?"


"아로나...... 총학생회에 나 오늘 하루만 쉰다고 이야기해줄래?"


급작스러운 편두통 때문에 드러누운 선생의 말에 아로나는 즉답했다.


"네, 제가 연락드릴게요, 그런데 구호기사단 쪽에 연락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요?"


"이거 그냥 피곤해서 그래, 한숨 자면 낫기는 할 텐데........"


문제는 머리가 아파서 잠들기도 힘들다.


"누가 날 한 대 쳐서 기절시켜주면 편하고 좋을 텐데........"


그런 생각까지 할 만큼 머리가 아팠다.


그때였다.


"빠밤빠밤!"


아리스의 소리를 들은 선생은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아리스, 왔니?"


"선생님? 디버프 포션을 맞은 것입니까?"


"으응.. 선생은 <두통> 상태이상에 걸렸단다. 그래서 휴식을 취해서 디버프를 해제할 생각이야."


"그렇습니까?"


"아, 아리스."


"네?"


"퀘스트를 하나 부여하겠다. 지하 가보면 크래프트 챔버란 게 있을 거야. 거기서 지금쯤 뭐 하나 나왔을 텐데 먹을 거면 그냥 너 먹고, 아니면 가져와서 탁자에 좀 놔주렴?"


"빠밤빠밤! 아리스는 퀘스트를 수락하였습니다! 아리스 출동합니다!"


아리스가 나간 뒤, 선생은 끙끙 소리를 내며 앓다가 죽은 듯이 잠들었다.



*



"아리스? 너 오늘 당번 아니었어?"


유우카의 말에 아리스는 기분 좋게 대답했다.


"선생님의 퀘스트입니다! 지하에 있는 크래프트 챔버에 가서 완성된 걸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만약 먹을 거 나왔으면 먹어도 되지만 못 먹는 거면 가져와서 사무실에 두라고 하십니다!"


"선생님이 사무실에 안 계셔?"


"선생님은 두통 상태이상에 걸려서 침대에서 휴식 중이십니다!"


"심하신가 보네......... 그럼 오늘 일은 쉬시려나?"


사실 쉬는 게 맞다.


"그나저나 크래프트 챔버인가요?"


이로하가 나른한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는 봤는데 실물을 본 적은 없죠. 총학생회장의 오파츠랬나......"


"선생님이 가끔 투덜거리면서 하는 말씀으로는 요즘 이상한 게 자꾸 튀어나온다고 하시던데... 혹시 모르니 아리스 따라가 봐야겠다."


학생들 여럿이 몰려다니는 건 그것만으로도 할일 없이 카페에 모여 있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고, 몇몇 학생들이 아리스의 파티에 일행으로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빠밤빠밤! 최종장 보스가 있을 법한 문입니다!"


"저게 크래프트 챔버인가 보네요."


"어디보자, 이걸 이렇게 여는 건가?"


크래프트 챔버가 열린 순간, 마치 슬롯머신 터져나오듯이 뭔가가 쏟아졌다.


"뭐, 뭐야? 엄마야!"


"앗 따가!"


"어후, 고장난 것 같다더니 진짜 고장이었구나."


잠시 아우성이 터져나온 뒤, 아리스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물체를 집었다.


"빠밤빠밤! 아리스는 반지를 획득했다!"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쏙 끼운 아리스는 헤헤 웃었다.


"우와! 딱 맞습니다!"


"이게 뭐야......."


방금 반지가 쏟아져나온 곳을 들여다본 유우카는 뭔가 종이들을 발견했다.


"이게 뭐지?"


스테이플러로 고정된 종이 서류 비슷한 것, 왜인지 모르게 처리해야 하는 서류일 것 같아 뽑은 그것은.......


<혼인신고서>


"에에? 에에에에에에에에?"


"유우카, 무슨 일인가요?"


"혼인.....신고서?"


"우와! 선생님의 이름과 사인이 있습니다!"


"신부 이름은...... 공란이네요?"


"자자자자자자잠깐, 잠깐, 이거 크래프트 챔버에서 나온 거야?"


"크래프트 챔버가 어떤 원리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신부 이름이 공란이란 것에 마음이 놓인, 혹은 새로운 욕심이 생긴 학생들이 서로를 경게하면서 돌려보던 와중, 목소리가 들렸다.


"우와! 이거 늘어납니다!"


"??????"


아리스가 터치스크린을 만지듯 신부 이름란을 슬라이드하자 신부 이름 칸이 주르륵 늘어났다.


이제 신랑은 하나인데 신부 이름이 넷인 요상한 혼인신고서가 되어 있었다. 그에 따라서 신부 서명란도 늘어나 있었지만, 눈이 휘둥그레진 학생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뭐야뭐야?"


"신부 이름칸이 늘어났어."


"이거.... 종이가 아니라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아냐?"


"스마트 페이퍼였나? 그거일지도......."

"아리스! 더 해봐!"


"네!"


아리스가 슬슬 손가락을 움직이자, 종이의 끝까지 채우고도 뒷장으로 넘어갈 정도로 신부 이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잠깐! 잠깐만! 다들 멈춰봐! 이게 뭔지 알고 만지는 거야? 이거 폭탄이나 그런 거일 수도 있잖아!"


뒤늦게 정신을 차린 유우카가 학생들을 말리면서 혼인신고서를 확 뺏어들었다.


"애초에 이거 양식도 좀 다르고! 내용부터 꼼꼼히 읽어봐야지!"


"그럼 유우카 씨가 낭독해보는 건 어때요?"


"내.... 내가?"


"네."


이미 소리를 너무 시끄럽게 질러대고 몇몇 학생이 SNS에 촬영해 올리는 바람에 지하실은 점점 발디딜 틈도 없게 되어가고 있었다.


"일단 나가자, 여긴 너무 좁아. 카페에 가서 읽을 테니까...... 다들 길 좀 터봐!"



*


"혼인신고서...... 신랑........ 신부......... 신랑과 신부의 혼인관계 성립........"


유우카가 낭독한다고는 해도 내용 자체는 별게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짧은 문장을 빼고.


"신부가 서명한 뒤 제출하기만 하면 한 명이든 여럿이든, 성인이든 미성년자든 간에 확실하게 호적에 올려드립니다?"


"........?"


"............!"

"!!!!!"


학생들의 눈이 점점 사냥감을 보는 사냥꾼의 눈빛으로 변해가는 걸 인지한 유우카는 급히 나머지를 읽었다.


"다만 억지로 서명하게 하거나 도장을 훔쳐와서 찍는 행위는 인정되지 않으며, 신부 측이 서명하려면 신랑의 암묵적/명시적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신부가 신랑의 동의를 받으면 신부의 이름란이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동의...... 동의라......"


학생들은 조용히 서로를 돌아보았다.


물론 당장 달려들어서 자기 이름을 적고 서명까지 해버리고 싶은 학생들이야 넘쳐났다. 당장 유우카 본인조차도 당장 저 첫 번째 공란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어버리고 싶은 유혹을 견디는 판인데 누군들 아니겠는가?


문제는 이것.


신랑의 동의.


어차피 선생의 서명은 이미 되어 있으니만큼 전자의 문제는 상관없지만 선생의 암묵적 동의든 명시적 동의든 받아내야 한다는 것 아닌가?


"이..... 일단!"


유우카가 싸움이 일어나기 직전에 타협안을 내놓았다.


"이 종이는 여기 놔두겠어, 어차피 선생님이 동의하지 않으면 이건 그냥 종이 쪼가리야, 다들 인정하지?"


모두가 침묵했다.


"그리고 선생님이.........."


솔직히 선생이 학생들이 결혼하자고 덤벼들 때 OK를 할 사람인가?


"어........ 음..... 지금은 몸도 안 좋으시고 피곤하셔서 주무신다니까 괜히 깨우지 말자고, 응?"


선생님의 건강이 우선이다. 이 대전제에 반박할 수 있는 학생은 없었다.


그제서야 조금 분위기가 식은 걸 느낀 유우카는 벽에 종이를 걸어두었다.


"누구든 간에 선생님에게 동의를 받아내면 와서 서명할 수 있도록 놔둘 거야. 그래야 공평하지, 다들 동의하지?"


누구든 간에 선생님에게 고백을 받은 학생이, 혹은 고백해서 OK를 받은 학생이 승리한다. 다들 동의할 만한 말이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이미 그들 모두는 선생님이 결혼하자는 말을 꺼내게 할, 혹은 결혼하자는 말을 들었을 때 OK를 하게 만들 상황을 궁리하고 있었다.



*



다음 날.



아무것도 모르는 선생은 밀레니엄으로 향했다.


"빠밤빠밤! 아리스는 선생님을 발견했다!"


"아리스, 어제는 잘 들어갔어?"


"네! 유우카와 노아가 데리러 와 주었습니다!"


"그래?"


"오늘은 신작 게임을 하는 중인 것입니다! 같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혼해주는 것입니다!"


"뭐...... 뭐?"


"결혼을 하면 스킬 상승 속도가 15% 늘어나는 것입니다!"


"아."


게임 얘기였구나.


그 말에 선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해줄게."


짙은 눈웃음을 짓고 있어 보이지 않던 아리스의 눈이 그때 살짝 떠졌다. 그 눈은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케이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작전 성공.'



---



다른 학생들도 써볼 생각인데 너무 길어져서 짤랐음.


아무튼 선생이 어떤 정황이든 간에 결혼해주세요! 하는 말에 긍정적 대답을 하면 조건 성립임.


즉 센남은 또 속았습니다.


다음화 : 소설)선생님! 잠깐 결혼해주세요! - 01 - 블루 아카이브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32

고정닉 23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7 설문 실제 모습일지 궁금한 미담 제조기 스타는? 운영자 25/05/05 - -
14731076 공지 호출기 1호 [61] ㅇㅇ(183.107) 25.03.25 104926 180
12798507 공지 블루 아카이브 마이너 갤러리 공지 (2025.03.18) 개정판 [2] Dolby_Atmo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9.20 109460 19
15103418 공지 [대결전] 헤세드(야전) 공략글 모음집 [16] 복귀늒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5.06 2581 7
14918563 공지 [제약해제결전 호크마 (특수장갑)] 공략 모음 [11] 복귀늒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4.16 10935 4
12033833 공지 현재 진행중 / 진행 예정 이벤트 모음글 [24] 코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7.22 99722 35
11714202 공지 블루아카이브 미래시 관련 정보 [45] 바위여왕아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7 651401 88
15120631 일반 대전사람만 쓸수있는 치트템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0 0
15120630 🗾JP 밀키트 레전드...jpg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10 0
15120629 일반 원래 댓글 ... 누르면 어떻게 나왔었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7 0
15120628 일반 시바세키 맛있네 [2] 미스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13 0
15120627 일반 근데 나만 이렇게 뜨냐 자목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13 0
15120626 일반 블붕이 현모양처력 ㅁㅌㅊ?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27 0
15120625 🗾JP 근데 데카 스토리는 너무 대놓고 주년때 몰아서 끝내겠다 아닌가 Cm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34 0
15120624 일반 블루아카이브 갤러리 취향녀 테스트...jpg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44 0
15120623 일반 아 냉삼 구워먹고싶다 [2] D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27 0
15120622 일반 @ㅇㅇ ㅇㅇ형 어서 좆목디코방 들어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33 1
15120621 일반 그래서 @써도 되는거임? htm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7 0
15120620 일반 언젠가 나올 게헨나 메인스 말인데 [1] 전기사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8 0
15120619 일반 오늘점심은 치즈2장임 [13] 키라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38 0
15120618 일반 @야 블갤 시발색기들아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44 0
15120617 일반 동인음성으로 왜곡된 성욕이되어버렸는데 어케해야함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31 0
15120616 고양이자랑시간 .jpg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41 0
15120615 일반 " 확인, 휴가모드로 전환합니다. "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76 1
15120614 일반 이렇게 지옥같은 점심시간은 처음이구나 [5] Patien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38 0
15120613 일반 자~ 따라해봐요 아-토 마-쿠 [4] 시베리안_포레스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35 0
15120612 일반 뉴비 이대로 7월까지 존버하면됨? [1] oOo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28 0
15120611 [학생소개- 아스나(잠옷)]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28 0
15120610 일반 어버이날은 몰라도 부모님 결혼기념일은 안챙겨도 되는거 아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8 0
15120609 일반 헌혈한기념 햄부기 먹으러옴 [4] pan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26 0
15120608 일반 나 갑자기 자괴감 듬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21 0
15120607 일반 @ + 보고싶은거 부르면 되는거임? [2] 자목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44 0
15120606 일반 드아코 옷 볼때마다 느끼는데 개걸레창녀같음 [13] 아루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47 0
15120605 일반 여긴 우리 구역이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22 0
15120604 일반 퇴근까지 앞으로 3시간 [2] XC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6 0
15120603 일반 이 콘은 짤만 있는건가 [2] 책도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31 0
15120602 일반 [ 섹스 경험자만 볼 수 있는 글입니다. ]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65 0
15120601 일반 귀여운 브부이들~ 점심먹고 잘자요...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45 0
15120600 일반 멘션기능쓰면 좆목갱차래... [10] 착한말만해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61 0
15120599 카요코 5접시 [7] OwO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4 0
15120598 일반 @공주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9 0
15120596 일반 미카 79인데 1년안에 100될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6 0
15120595 일반 이건 또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옾눞Iㆆ운l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68 0
15120594 일반 @완장 마르쿠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8 0
15120593 모유 질질 새는 수영복 아이리 [1] 까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70 0
15120592 일반 갑자리 블갤이 멘션갤이 됐누 벡벡벡벡벡벡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5 0
15120591 일반 @ <- 유두같이 생김 사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22 0
15120590 일반 요리 못하는데 파스타는 도전할만 한듯 [2] ㅇㅇ(180.83) 12:07 27 0
15120588 거 사 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40 0
15120589 일반 @ 별내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1 0
15120587 일반 @검은양복 벗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5 0
15120586 일반 @인장주작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29 0
15120585 일반 공앱 먼가 세세하게 많이 바꼈네 [2] 나기나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34 0
15120583 일반 @쓰담콘 쓰는 착한 선생님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21 0
15120582 일반 멘션갤 언제 끝나는것임 [9] we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35 0
15120581 🗾JP 오 아오하루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49 1
15120580 일반 고닉맨션보다 좋은건 와르르맨션 [6] 아루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22 0
뉴스 [TVis] 제니, ‘엄마 샤라웃’ 해도…“평범한 모녀인데 아름답게 포장” (유퀴즈)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