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좆 물량습격에서 좋다길래 화력 보강용으로 몇개 만들어서 두세명한테 들려줬는데
한번 쏠때 오발탄만 후두두둑 떨어지고 사람 두세명 때리는거보고 팍 식었음

그 정착지는 반대편 기름진 토양이 농사짓는다고 언덕에 동굴뚫어놔서 가끔 곤충번식했는데
암 생각없이 단체소집해서 전투 들어가면 꼭 미니건 정착민들이 트롤해서 벽이랑 앞쪽 정착민들을 총알로 구멍내놔서 따로 빼놔야했음 그리고 걔네들은 근접 쓰러지면 대신 방패막이 함

센티는 최대가 한 20마리정도 왔었는데
언제나 emp와 철퇴와 돌소 전소들이 알아서 처리했고 미니건이 한 일은 대부분 킬존 벽 파괴와 근접림들 보호막 깎기였음

조준시간과 경직이 너무 길어서 대부분의 습격에서는 써보기도 전에 습격이 끝났는데
정작 돌소 전소로 화력이 딸리는 진짜 필요한 상황에서는 10%의 일과 90%의 트롤을 했음

그런데도 왜 계속 미니건을 썼냐면
4발씩 짤짤이로 쏘는것만 보다가 미니건에서 총알이 쏟아져나오는걸 보는건 쾌감이 있었고
그 많은 총알들이 적한테 처박히는 상상과 기대를 잠시 가질 수 있었으며
솔직히 하는일 ㅈ도없는건 알지만 언젠간 밥값을 하지않을까 라는 헛된 기대도 있었다


근데 솔직히 3~4명한테만 덜렁 들려주면 무슨 무기든 밥값 못함ㅋㅋㅋ

이라고 하기엔 전소는 그정도만 있어도 밥값 잘했다..


다른 이유로는 트럼보 잡을땐 방해만 됐다는점도 있음
대형판정 화력깡패면 좋지않나 싶을수도 있는데 제자리 사냥하기엔 인원 살짝 부족할적에는 남들 쏠때 안쏘고 남들 안쏠때 쏘는놈이라 후퇴해야 할때 후퇴 못해서 혼자 트럼보 뿔에 긁히고
나중에 안정적으로 트럼보 제자리사냥할정도로 인원 모아서 갈길때 아무생각없이 자리 후방에 잡으면 트럼보 잡으러온 우리 정착민들을 총알로 마구 갈기더라
딴 화기들은 그렇게 오발나도 어쩌다 한두발로 끝나는데 이놈은 오발탄이 너무 많아서 겁났음

그런것치고 트럼보한테 박히는 총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땅바닥에 흩뿌랴지는 총알 보고있자니 좀 화났음
결론은 생각을 너무 많이하고 써야하는 무기라 주력으로 쓰기 싫었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