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슈로가 스스로를 유리 도마뱀이라고 밝힌 사실로부터 출발했다
위키피디아의
Slender glass lizards (날씬한 유리 도마뱀) 문서의 Behavior 항목을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볼 수 있다.
날씬한 유리 도마뱀은 다른 일반적인 도마뱀들과 유사하게, 위험에 처하면 몸부림처서 꼬리를 잘라내고 도망가는 성질이 있다는 듯하다.
꼬리는 잘라질 때마다 재생되지만 불완전하게 재생되기 때문에, 꼬리가 잘라지고 재생될 때마다 꼬리의 길이는 계속 줄어든다고 한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인데
날씬한 유리 도마뱀의 잘라진 꼬리가
"새로운 도마뱀 개체"로 자라나거나
몸통과 다시 합체하여 새로운 꼬리가 된다는
미신이 있다고 한다.
미국 버지니아 파충류 학회 사이트의
(Eastern Slender Glass Lizard)
날씬한 동부 유리 도마뱀 항목에서도
위키피디아에서 서술된 미신과
비슷한 서술을 찾을 수 있었다.
위 사진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유리 도마뱀의 스스로 꼬리를 잘라내는 능력 때문에
유리 도마뱀을 둘러싼 민간 전승이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도마뱀이 다리가 없는 것 때문에
뱀으로 오해한다.
몇몇 사람들은 "잘려나간 꼬리가 해가 지고 나면 자라나서 다시 완전한 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러한 유리 도마뱀의 정보를 바탕으로
슈로와 우로스가 매우매우 강력히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울 수 있다.
1. 슈로는 우로스의 잘려나간 꼬리이다.
2. 우로스는 슈로의 잘려나간 꼬리이다.
모두 가능한 가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는 우로스가 슈로의 잘려나간 꼬리였을 가설이 더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한다.
슈로가 우로스의 본체라고 가정했을 경우에 훨씬 이야기의 핍진성이 높아진다.
다음은 내가 우로스가 슈로의 잘려나간 꼬리라고 생각하는 근거다
우로스는 꼬리가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슈로는 꼬리가 없다
슈로는 우로스의 행적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고
존재의 유령이 도서관에서 뱀 수인과 대화를 나눴다는 증언과 다르게 슈로는 도서관에 들어가본 적도 없다
슈로의 기억은 뱀의 준동 이전 시절에 멈춰있다.
에피드가 상기한 유리 도마뱀의 특성과 그에 관한 민간 전승을 고려해 슈로와 우로스를 만들었다면
아마 사건은 실제로 이렇게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슈로는 괴물 녀석에 의해 족자에 봉인되기 직전,
유리 도마뱀의 위험 감지 후 스스로 꼬리가 잘라버리는 특성에 따라 슈로의 꼬리가 떨어져나갔고
이 잘려나간 꼬리가 유리 도마뱀에 관한 민간 전승처럼
스스로 자라나 새로운 유리 도마뱀을 형성해 자아를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자아를 갖게된 새로운 개체는 스스로를 우로스라고 칭하고 뱀의 준동이라는 사건을 일으키게 된 것이다.
유리 도마뱀과 우로스의 상징의 관련성에 대한 뇌피셜
Joint snake(관절뱀)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미국 남부에서 전해지는 상상의 동물이다
아무리 토막내어도 죽지 않고 다시 재생되는 불사의 뱀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기원은 아무래도 legless lizard와 관련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유리 도마뱀은 이 legless lizard에 속한다)
관절뱀 설화에 관한 보다 상세한 역사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모바일로 들어가면 스팸메시지 때문에 보기 힘듦 주의)
버지니아 파충류 학회에서도
유리 도마뱀의 다른 이름으로 유리뱀(glass sanke)과
관절뱀(joint snake)이 존재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놀랍게도 우로스(Uros)의 원천이 되는
우로보로스(Ouroboros 또는 Uroboros) 또한
결코 죽지않는 불사의 존재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슈로(유리 도마뱀) = 우로스(유리 도마뱀) 이라고 가정한다면
유리 도마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국의 상상의 동물 관절뱀이
우로보로스와 동일하게 불사 라는 특성을 지닌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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