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반갑다.

유동으로 질문하거나 답변 간간히 하면서 갤질하다가 이 글 쓰려고 계정도 새로 팠다. 이미지가 안 올라가더라고...

쓰다보니 길어지기도 하고 두서없이 적는 것 같아서 글을 3개로 쪼개서 적으려고 한다. 겔리두스 편, 승리자 편, 나머지 잡다한 장신구 편으로.

본편은 겔리두스 편이다. 추가로 적게 된다면 링크 달겠다.

이 글은 세븐나이츠를 리버스로 입문한 뉴비도 읽기 쉽도록 설명을 조금 자세하게 할 것이다. 뉴비가 읽기에는 조금 머리아플 수도 있음.

서론

필자는 우선 세븐나이츠 원작을 꽤 오랫동안 플레이 해왔다고 생각한다. 처름 론칭했을 때 (2014년) 부터 기드온 나왔을 때 (2021년) 까지는 열심히 꾸준히 했으니 이정도면 꽤 오래 했고 이런 글 쓸 짬은 있는거지.

결투장 메타 따라가느라 좆 빠지는 줄 알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다 추억이 되었다.

항상 마스터 이상은 유지했었고 나름 시드 길드에서 활동했던 적도 있다. 이정도면 갤평임?

모두의 마블도 그렇고 전통적으로 좆 마 블 새끼들은 항상 신캐를 개사기 op로 낸다.

그리고 이 op를 더한 op로 덮는다. 그게 세븐나이츠의 밸런스 조정 방식이다.

그래서 리버스처럼 전설 장신구 3개가 끝이 아니었다. 신캐가 나오면 사기 효과를 덕지덕지 붙여서 내고, 몇년 지나서 그 캐릭터가 고인이 되면 그 신캐의 패시브를 장신구로 출시한다.

대놓고 장신구랑 쓰라고 내는 캐릭터도 있었다.

나중에는 장신구도 각성을 냈는데, 각성을 시키려면 같은 장신구를 여러 개 보유하여야 각성이 되게끔 만들어 유저간 격차를 늘렸고 장신구 자체의 성능도 장신구를 여러개 쳐먹는만큼 우주로 치솟았다.

이게 말이 되냐?

시작한다.

기준은 승리자의 장신구 출시 시기쯤으로 잡겠다.

원작에는 장신구가 진짜 존나존나존나존나 많았다.

이건 겔리두스 장신구라고 한다. 

원작의 특수 레이드를 돌고 전용 재화를 모아서 한달에 하나꼴로 제작할 수 있었다.

권능 (피1로 1회 생존) 과 축복 (피격시 최대 체력의 n%만큼만 피해를 입음) 을 장신구로 땡기는게 겔리두스 장신구가 시조다.

이건 승리자의 장신구라고 한다. (위 겔리두스 장신구처럼 다 보이는 사진이 검색해도 도저히 안 나와서 그냥 인터넷에서 퍼왔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1989397011)

이 시리즈는 제작이 불가능하고 가챠로 뽑아서 먹거나, 결투장 메달로 소환권 교환, 승리자의 장신구 3개를 소모하여 랜덤 승리자의 장신구를 획득하는 루트가 다였다.

그만큼 파격적인 효과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니 씹... 존나많네...

걱정하지마라!

핵심만 쏙쏙 설명해주겠다. 꼭 필요한 설명만 할 것이니 별볼일 없는 장신구는 패스하고 권능이나 축복같은 핵심만 쏙쏙 먹여주겠다.

먼저 꼭 알아야 할 용어부터 설명한다.

바로 대중소랄과 반격, 세공이다. 이걸 설명 안 하면 글이 길어지고 타자치기 귀찮아지니 빠르게 설명한다.

대랄, 중랄, 소랄이란?

각각 고급 불사의 반지 (100% 체력으로 부활), 불사의 반지 (50%), 낡은 부활의 반지 (25%) 이다. 불사의 반지지만 부활인건 넘어가자. 그땐 불사를 장신구로 낼 생각을 못했나보다.

반격이란?

세븐나이츠 리버스에는 넘어오지 못한 특수 기믹인데, 영웅이 피격 시 일정 확률로 적에게 반격을 가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에서는 반드시 영웅의 턴이 지나가면서 평타를 치지만 원작은 달랐다. 거의 대부분의 평타가 속공 혹은 반격이었다.

즉 일반 평타는 거의 치지 않으니 영웅의 턴이 아주 느리게 지나간다.

따라서 원작에선 버프 턴 감소의 가치가 아주 높았다. 사실상 턴감 없이는 상대의 버프를 풀 수 없는 격이었다. 상대 불사 태오가 안 뒤지고 스킬을 5번씩 쓴다!

세공이란?

장신구 2개를 합치는 것.

예를 들어, 치명타 확률 10% 상승 장신구와 약점 공격 확률 10% 장신구를 각각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 때 위 장신구 두 개를 합쳐서 치명타 확률과 약점 공격 확률을 모두 10% 씩 올려주는 장신구를 만들 수 있었다.

스탯 보정으로 말해서 그정돈가? 할 수 있지만 권능과 대랄을 합친다면...?

물론 공짜는 아니고 50% 이하의 확률적인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일반 장신구는 설명할 것도 없다.

치명타. 약점공격, 막기 등 스탯 관련 수치들은 원작에선 아주 희미했다.

개나소나 확정치명타 확정막기 확정약공 들고 출시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엔 하늘로 치솟는 공덱 마덱의 대미지를 방덱이 대미지 감소 (리버스의 감쇄 포지션, 관통에 뚫렸음) 와 막기만 가지곤 버티지 못하자 '경감' 이라는 옵션을 추가하기도 했다.)

특이사항이라면 평타로 상태이상을 부여하는 장신구의 확률이 30% 였다는 것뿐만이 일반 장신구의 전부다. 

상태이상 장신구는 나름 뉴메타 혹은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는 조커픽 정도로만 쓰였다는 점 참고하자.

대망의 겔리두스 장신구다.

그냥 겔리두스 장신구는 딱 이 세개만 알면 된다.

순서대로 권능, 축복, 용기

캬... 봐라 걍 존나 추억이다 이걸 보면 내 학창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ㄹㅇ...

특히 용기가 언급은 잘 안 되지만 위 두 장신구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 보니까 가슴이 걍 웅장해지고 그러네

이것이 권능이다.

효과는 현재 생명력 이상의 피해를 입었을 때 생명력 1로 1회 생존

지금 당장 리버스를 켜서 실베스타를 보아라. 권능이 있을 것이다. 근데 왜 리버스에선 권능을 의미하는 십자가 심볼을 축복으로 바꿨는지 모르겠다.

진짜 개사기 장신구였다. 무효화 7회가 넘쳐나는 원작에서 권능 하나만 보면 별볼일 없어보이지만,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권능 특성상 온갖 장신구와 조합이 가능했다.

위에서 말했듯 대권 (대랄 + 권능), 권중 (권능 + 중랄), 권축 (권능 + 축복), 신권 (신속이라고 PVP 전용 사기 장신구가 있다. + 권능) 등등...

권축은 그냥 모든 캐릭터를 실베스타로 만들어줬다. 경우에 따라선 장신구 + 소랄보다 장신구 + 권능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도 있었다. 부활해도 다시 죽을 수 있지만 권능은 무조건 한 번은 살려주거든.

방덱 캐릭터들이 다 체력 1로 생존하고 거기에 엘리스가 힐을 한다고 생각하면 걍 존나 끔찍하다 겜 접고 싶다. 참고로 필자는 태오 2초 연희 2초이니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것이 축복이다.

효과는 공격 받을 때 공격 1회 마다 최대 생명력의 45%까지 피해 적용

이게 무슨 뜻이냐면 어떤 공격이든 3번을 맞아야 영웅이 쓰러진다는 뜻이다.

심지어 턴 제한도 없어서 그냥 이걸 껴주면 체력이 몇이든 얼마나 강한 적을 만나든 딱 2대는 무조건 버티고 살 수 있다.

권능과 궁합이 아주 좋았다. 축복이 2타까지는 버텨주고, 3타째에서 무너지는 축복을 권능이 기가막힌 타이밍으로 세이브해줬기 때문이다.

이건 뭐 부활에도 적용되어서 대축 (대랄 + 축복), 축중 (축복 + 중랄) 같은 경우에는 미친듯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축중으로 부활하면 1타는 무조건 생존할 수 있다!

이것이 용기다.

효과는 공격력과 마법력이 10% 증가

보통 치명타 대미지 30% 증가 장신구와 세공해서 썼다.

권능이나 축복은 주로 결투장에서 빛을 발했지만 용기는 PVE의 유일신이었다.

얘 없으면 PVE가 대폭 어려워지고 반대로 갖고만 있으면 두려울게 없었다.

알다시피 PVE는 스탯을 가릴 처지 없이 치명타 약공 공격력 마법력을 있는대로 영끌해야하니 용기 장신구는 딱이었다.

결투장에서 권능 맛 좀 보려면 적어도 3개에서 많으면 5개는 있어야 맛을 좀 볼 수 있었는데 용기는 하나나 많으면 3개로도 떡을 치니 이보다 효자는 없었다.

이외 본문에서 언급하지 않은 겔리두스 장신구들은 별 볼일 없는 장신구들이다. 

구태여 적어보자면

자신에게 보호막 10000만 부여

기본 공격에 관통 부여

기본 공격에 치명타 확률 100% 부여

받는 고정피해 60% 감소

반사 피해 (대충 설명하자면 내가 100을 때렸을 때 상대는 50 대미지만 받고 50은 내 영웅이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시

스킬 적중 시 대상 공격력 10% 감소

스킬 적중 시 대상 마법력 10% 감소

스킬 적중 시 대상에게 5000 고정 피해

스킬 적중 시 대상 최대 체력의 5% 추가 피해

스킬 적중 시 버프 턴 감소 1턴

고정 피해 50% 증가

정도가 있다.

딱 보면 알겠지만 권능, 축복, 용기만큼의 파괴력은 보이지 않는다.

메타에 따라서 잠깐 쓰이고 말았던 장신구들은 있었겠다만은 필자는 그냥 축권 축중 권중 등등 국밥만 썼다.

그래서 안 적었다. 쓸 필요도 없고 어차피 아무도 이 장신구들은 추억팔이 할 추억도 없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뺐다.

고정피해 증가는 알프라고 (구) 세븐나이츠 영웅 중에 고정 피해를 컨셉으로 갖고 나온 할배 있는데 걔 외에는 본 적 없는 것 같다.

겔리두스 장신구 편은 여기까지다. 

참고로 위에서 물고 빤 겔리두스 장신구들은 이후에 나오는 승리자의 장신구에게 완벽히 카운터맞고 입지를 많이 빼앗기게 된다. 대놓고 카운터다.

스포아닌 스포를 하자면 권능을 무시하거나 축복 상한선을 뚫는 효과를 장신구로 쳐 냈다. 넷마블은 걍 미친거다.

모두의 마블에서 천사카드 내면 천사카드 찢고 찢긴 천사카드 다시 붙이는 수준이다 거의

하지만 나는 어린시절부터 개돼지였으니 죽닥치고 게임이나 했다.

쫄작 매크로 돌린다고 PC에 블루스택 24시간 켜놓았더니 방 존나 더웠던 기억이 있다. 걍 개 더웠음. 그래도 솔직히 겨울엔 좀 꿀이었음 ㅋㅋ

매크로에 합성 기능도 있었고 합성에서 스페셜 뜨면 카톡 나와의 채팅으로 쏴줘서 밖에서 기습기모찌한 상황도 종종 나왔었는데 리버스에도 합성 기능 좀 생겼으면 좋겠다.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어쩌면 글이 재미없을 수도 있어.

그렇다면 개추를 다오

다음편은 꼭 더 재밌게 써오겠다...!

질문도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