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스갤러 여러분. 며칠 전에 다크로드 질문 받는다고 썼던 사람이다. 댓글에 공략 달라는 내용이 있어서 오늘은 좀도둑 스컬에 대한 공략을 써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검은 거울 기준이다.

진정한 도적이 되고 싶은 자는 꼭 읽어보길 바란다. 그 전에 잠시 자기 pr을 하자면

도전 과제 1개 빼고 다 깬 상태인 뉴비이다. 전투의 신은 깨야 하는데 검은 거울만 하다가 일반 스테이지 하려니까 재미가 없어서 도전을 아예 안 하고 있다. 이 글의 반응이 좋다면 언젠가 얘도 깨서 인증해보도록 하겠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 

0. 좀도둑 스컬 분석

일반 등급 / 스피드 타입 / 평타 물리 / 스킬 마법

기본적으로 이 뚝배기는 평타랑 스킬이랑 계수가 다르다. 그래서 물리 빌드도, 마법 빌드도 가능한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아마 마법 빌드를 선호할 것이다.

왜 그럴까?

나무위키에 적혀있는 좀도둑 스컬의 스킬들이다. 보통 마법 빌드를 탄다면

금화 던지기(속칭 메익)와 뒤구르기(속칭 연막)

을 갖고 가는데, 이게 스컬에서 나름 유명한 날먹 빌드 중에 하나다. 연막 속에서 지속적으로 무적 상태를 유지하고, 타수도 많고 데미지도 쏠쏠한 메익을 던지며 계속해서 보스를 농락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늘 이 빌드도 알아볼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보자. 

다음으론 좀도둑 스컬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장점

1. 준수한 공속과 이속, 낮은 조작 난이도

2. 초반에 물리/마법 중 어떤 템을 먹어도 활용 가능 + 하이브리드 빌드 가능

3. 각성 기준 무적기 2개, 이를 활용한 패턴 날먹 가능

4. 지속적으로 골드 수급 가능

단점

1. 뒤지게 짧은 사거리

2. 존나 약한 평타

3. (물리 빌드 한정) 정직하게 평타로만 딜을 욱여넣어야 함 

4. 평타 칠때마다 뒤로 조금씩 밀려남

이 정도로 분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검은 거울 기준으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말해주겠다.

1) 시작 템은 무조건 칼레온 계급장과 부서진 단검(출혈 검)을 들고 가라. 

이건 물리/마법 빌드 공통이다. 어차피 메익 빌드도 최소 유니크, 일반적으로 레전 각성해야 딜 나온다. 초반에는 평타로만 적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이 새끼는 평타에 큰 하자가 있다. 그래서 출혈을 터뜨려서 순간 폭딜로 적들을 제압하는 것을 노리는 것이 편하다.

칼레온 계급장은 보물 각인 때문에 들고 간다. 만약 검은 거울 6단계를 클리어했다면, 첫번째 암시장에서 보물 각인 하나 무조건 박아서 2보물로 시작해라. 검은 거울에서는 골드 수급이 정말정말 중요하다. 만약 아직 각인을 뚫을 수 없다면, 보물이 붙은 아이템이 초반에 나왔다면 무조건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2) (물리 빌드) 초반에는 템방, 중반에는 스컬 방을 우선시해라. 

    (마법 빌드) 레전 각성(경우에 따라선 유니크)까지 스컬 방을 우선시해라.

물리 빌드는 무조건 템이 중요하다. 레전 각성 시 나오는 스킬들을 유틸기로 활용할 뿐, 주력 딜링기가 아니기 때문에 각성이 그렇게 시급하지 않다. 무조건 초반에 보않검, 도적의 팔토시, 일회용 주사기 등 dps를 올릴 수 있는 레어 등급 템을 챙기도록 하자. 물론 그냥 깡 물딜을 올려도 괜찮지만, 이 새끼 평타 계수가 씹창이라 생각보다 딜 안 나온다. 그래도 선택지가 없다면 챙겨주도록 하자. 참고로 나는 초반의 기준을 1스테이지 모험가 클리어 전후, 중반은 장로 앤트 전부터 3스테이지 모험가 전까지로 잡는다. 

마법 빌드는 그냥 뇌 뺴고 뼛조각부터 모아라. 각성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3. 검은 능력이 갖고 가기 애매하다면 약점 노출을 꼭 챙기자.

의외로 이 친구 약점 노출이랑 잘 어울린다. 연막은 지속 딜이고, 메익 쿨도 짧고 타수가 많을 뿐더러 기본 공격시 떨어지는 금화들로도 약점 노출을 터뜨릴 수 있다. 더 좋은 저주 능력들이 있으면 그걸 챙기되, 만약 애매하다면 약점 노출을 챙기자. 물리 빌드라면 짧은 손도 추천한다. 

4. 일부 상황을 제외하곤 뼛조각은 무조건 쿨감/공속 제단이 우선이다.

뼛조각 150개를 가장 효율적으로 써야한다고 생각해보자.

공격력 제단에 바친다면 물마공 100프로, 쿨감/공속 제단에 바친다면 쿨감 및 공속 100프로.

전자는 욕망의 항아리로 따잇, 후자는? 고통&절망도 최대 공속 80프로이다. 근데 여기에 스킬들 쿨타임까지 줄여준다고? 안 바칠 이유가 없다. 뼛조각이 남는다면 반드시 쿨감 공속부터 풀로 채우도록 하자.

물론 너가 갈망의 잔이나 여명 작을 하는 중이라 공격력 뽕을 맞고 싶다면 그냥 공격력 제단 먼저 바쳐도 좋다. 

1. 연막 메익 빌드(난이도 하)

운용법은 매우 쉽다.

연막 - 무적 - 메익 - 메익 - 메익 - 연막 - 무적 - 메익 - ...

그런데 큰 문제가 있다. 원래는 연막 지속 시간이 더 길어서 템을 조금만 맞춰도 날먹이 가능했지만, 언젠가의 밸런스 패치로 인해 연막 지속 시간이 줄어들었다.

우리의 선택지는 두 개이다. 마딜을 미친듯이 올려서 메익 몇 번에 죽게 만들던가. 아니면 연막의 쿨타임을 확 낮춰서 끊기지 않고 연막을 쓸 수 있게 만들던가.

내 추천은 후자다. 전자는 운이 너무 많이 필요하고, 일반 마공 템들의 고점이 낮아 흉조 템의 도움이 절실하다. 초보자들이 흉조 템을 2-3개씩 들고 미친 할아버지 뚝배기를 깨는게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요게 내가 최근에 했던 마법 빌드다. 물론 이건 보물 각성과 모험가 법사 템으로 날먹하는 조금 다른 빌드긴 한데... 큰 뼈대는 비슷하다.

이 빌드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마공학 순환 장치

2) 4 마나 순환 or/and 3 마공학

3) 무한의 뼈

4) 기타 마딜 템

이것들을 목표로 챙겨주기로 하자. 

이 빌드의 가장 큰 장점은 손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점과 핵심 템이 등급은 조금 높지만 적다는 점이다. 마공학과 마나 순환 템은 널렸고, 대부분 마공이나 스킬 쿨타임 관련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난하게 빌드를 완성할 수 있다. 무한의 뼈는 있으면 좋지만, 없다고 이 빌드가 막히지는 않는다. 보이면 챙겨주자.

이 빌드를 조금 응용할 수도 있다. 마딜 템 대신 치명타 템을 챙기고, 2 마나 순환 1 마공학 4 강타 빌드로 데미지가 강력한 빌드를 만들 수도 있고, 모험가 법사 레전 템이나 마법사의 목걸이를 챙겼다면 유니크 각성까지만 하고 연막을 난사해서 잡는 것도 가능하다. (유니크 등급에서는 연막이 뒤를 구르는 모션 중 일시 무적인 대신 쿨타임 10초, 최대 3회 충전형 스킬이다.) 

그리고 노히트 플레이 도전 시에도 이 빌드를 강추한다.

2. 물리 평타/추가타 빌드(난이도 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