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상담 받은적이 3차례 있었음.
이게 유용한 정보인진 솔직히 모르겠고... 그냥 개인적인 후기니 참조정도만 해주길바람.

1. Wee클래스
지금은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라떼는 상담사도 그냥 일반 선생님 앉혀놨음.
말그대로 상담 관련 학과 졸업했다던지 상담사 자격증 하나도 없는 그냥 선생...
중학생때 상담사 두명 만나봤는데 걍 별 도움 안됐음.
조언도 이미 내가 생각한거거나 흔해빠진거였고 정신과쪽으로도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이고.....

어떤 때는 왕따당해서 울면서 찾아들어오니까 내 문제는 답이없다고 걍 상담종료됨.
지금도 위클래스하면 치를떤다ㅋㅋㅋ

2. 대학상담센터
이미 1번에서 상처를 ㅈㄴ 받아서 나를 구원해주는건 나뿐이라고 생각했으나...
살면서 다른사람들과 다르다는 괴리감과 트라우마로 너무 힘들어서 반신반의로 예약함.

대학원 루트까지 밟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1번보다는 확실히 도움은 됐음.
근데 상담받은지 1년 넘어가니 상담사도 날 막대하는게 느껴짐.
나도 이제 안지 오래되니까 고민거리같은걸 눈치보면서 얘기 안하는게 느껴지고...
슬슬 트라우마로만 상담치료 진행하는것에 한계 느끼고 1년 좀 지나서 중단함.

단순 트라우마 치료목적으로는 괜찮지만 신체화 증상은 정신과가야함.

아 그리고 ㅈㅎ는 상담사도 딱히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듣기만하더라
의지로 끊긴했는데 ㅈㅎ하는 조붕이들도 상담사한테 큰 기대는 걸지 않는게 좋다.

3. 정신과 의사
한줄요약하자면 그냥 약만 타러가는 곳임.

앞서 말한 상담을 몇차례 겪으니 이젠 좀더 냉소적으로, 기계적으로 대처방안을 알게 되서 딱히 기대도 안하고 감.
나도 불안, ㅈㅅ충동, 공황같은 신체화증상때문에 간거임.

정신과는 2곳 갔는데
한곳은 초진부터 호구조사 존나하더니 뜬금없이 막말 오지게 하고 어지럽고 울렁거린다고 부작용때문에 연락하니

'부작용 참고 드세요' ㅇㅈㄹ해서 다른 예약 많은 정신과로 바꿈.

바꾼 곳도 초반엔 상담 잘해주다가 지금은 그저 그렇다.
약이 잘맞아서 참고 다닌다ㅋㅋ

+ etc. 심리학 서적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으니 어쩌고 뭐 이딴거는 별 도움 안됐고... 해외에서 번역된 심리학책은 나름대로 도움됐음.
살때 매번 글쓴이가 저명있는 심리학자인지 따져보고 사봤는데 괜찮다.
희망얻고싶은 조붕이들은 인터넷 서점에서 싸게 사도 나쁘지 않음..
근데 뭐 맨날 책표지에 처누워있는 사람 있는건 사지말고ㅋㅋㅋㅋㅋ 나도 그건 믿고 거른다. 정보도 없고 그냥 그저그렇다.

이 후기는 내가 사는 곳이 지방이라 의료인프라가 열악한것도 있을거임.
한 지역에 정신과가 네곳인가 다섯곳인가밖에 없으니..

올 가을쯤에 대출받아서 수도권에 상경하고 직장도 바꿔서 정신과도 좋은데로 바꿔보려고.

난 가정 자체가 우울한 분위기인데다가, 아파트 바로 위층에 나 따돌리는데 주동자였던 가해자가 살아서 독립할 수밖에 없는 환경임...ㅋㅋㅋㅋ

안하니까 완전히 나아지는데 한계가 있더라고.

살기 참 ㅈ같지만 적어도 할수있는게 있다면 해봐야지 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