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019 vs 2021

(류현진 선수의 ERA 기록, 출처: 팬그래프)

류현진 선수는 19시즌 LAD에서 2.32의 훌륭한 ERA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TOR로 이적을 하고, 2020 단축시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다음 시즌인 21시즌에 ERA가 4.37로 치솟았습니다.

4.37 ERA는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가장 높은 ERA였습니다.

19시즌과 비교하여 21시즌 류현진 선수는 어떤 점이 달라진 것인지 지난번에 구했던 pitch value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Pitch Value 2019 vs 2021

우선 류현진 선수의 선발 등판 경기들의 pitch value 분포를 확인해보았습니다.

21시즌에 pitch value가 더 높게 분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pitch value는 낮을수록 투수가 잘했다는 뜻).

평균으로 비교하여도 19시즌 평균 pitch value -0.993은, 21시즌 평균 pitch value인 -0.121와 비교하여 확실히 낮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조금 세분화해서 비교해보겠습니다.

1. 구종

류현진 선수의 대표적인 4가지 구종은 (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입니다.

위 4가지 구종의 19시즌과 21시즌 pitch value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딱 봐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체인지업입니다.

-20보다 낮았던 체인지업의 pitch value는 21시즌에 0에 가깝게 높아졌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체인지업에 무슨 문제가 생긴걸까요?

2. 카운트

카운트에 따른 pitch value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19시즌과 21시즌의 pitch value가 차이가 많이 나는 카운트는 (0-0, 0-1, 2-0, 2-2, 3-2)입니다.

2-0카운트를 제외하고 모두 21시즌에 19시즌보다 pitch value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2-0카운트를 제외하고는, 초구(0-0, 0-1) 혹은 풀카운트(2-2, 3-2)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해당 카운트에서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요? 투구 패턴에 변화가 생긴 것일까요?

3. 이닝

이닝에 따른 pitch value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확실히 눈에 띄는 부분은 경기의 초반 부분(이닝 1,2,3) 부분입니다.

류현진 선수는 19시즌에 비해 21시즌에, 경기 초반 pitch value가 굉장히 높았었습니다.

pitch value를 통해 류현진 선수의 성적 하락 원인을 짐작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좀 더 상세하게 구종(체인지업)이나 투구 패턴(카운트)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