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들어가기에 앞서서 명확하게 하고 싶은건 배당성장전략이 스캠이지, 슈드를 대표로 하는 각종 배당위주 etf들이 스캠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님, 본인도 슈드 투자하고 있음, 여기에 대한 이야기는 글 마지막에 덧붙여서 할 예정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잘못 알고있는 것이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률을 헷갈리고 있는 듯 함

배당성장률은 주당배당금이 전년도에 비해 얼마나 상승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배당할인모형 에서 주가를 산정하는데 쓰이는 인풋값 중 하나

여기에 g에 해당하는 변수가 배당성장률임

반면에 배당수익률은 주가에 비해 배당을 얼마나 지급했는지 보여주는 지표

그러므로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에 대하여 배당성장률은 대체로 이익성장률에 비례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회사라면 매출 성장 --> 이익 성장 --> 배당 성장로 이어지기 때문에 배당이 매년 늘어나는 것이 정상적임

그래서 배당성장률이 매년 증가하기 때문에 이것이 슈드의 가격 상승 메커니즘이라는 개소리를 하는 유튜버들이랑 그 신봉자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게 진짜 씹소리인게 배당도 결국 당기순이익이랑 사내유보금에서 나가는 거기 때문에 배당성장률은 절대로 이익성장률을 넘어설 수가 없음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이 배당성장률이 높아졌다? 그러면 그 기업이 업계에서 파이를 늘렸든지 공정혁신을 했든지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발했든지 해서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지 결코 배당이 요술방망이가 아님

그리고 두번째로는 이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배당이랑 주식을 파는거랑 회계학적으로 보면 차이가 하나도 없음. 예를 들어서 내가 아마존같이 배당을 전통적으로 안하는 기업의 주식을 들고 있으면 주가가 올랐을 때 팔아서 수입이 생기는거랑 이론적으로 아마존이 배당을 해서 수입이 생기는 거랑 계산을 해보면 결국 내가 들고 있는 기업의 몫은 똑같음

그래서 애플처럼 배당을 안하고 자사주 매입을 하는 기업들이 많이 생기는 것인데 여기서 또 배당주 추종론자들의 멍청함을 엿볼 수 있음. 절세계좌에서 주식하고 있는게 아닌 이상, 상식적으로 배당 받아서 15.4프로 떼인 돈을 재투자 하는거보다 애플처럼 자사주 매입하고나 아마존처럼 자체적으로 배당 안하고 재투자 하는게 훨씬 세금 측면에서도 효율적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래서 슈드는 왜 오르냐?

이건 나도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결국 배당 자체는 의미없고 배당을 꾸준하게 하는 기업들이 우량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함(There Is Nothing Special About Dividends | Morningstar) 다변수 모델을 이용해 회귀 분석을 진행 해본 결과 오히려 알파가 음수로 나와서 기대수익률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이유로는 아이러니하게 etf 포트폴리오를 건설함에 있어서 배당에 관한 변수를 넣게 되면 후보군이 확 줄어서 오히려 쓸데없는 변동성이랑 리스크만 커지게 된다고 함

그래서 대표적인 우량(Quality Factor)주 etf 인 QUAL을 SCHD랑 비교해보면 QUAL이 수익률에서 압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프로 정도 차이남)

3줄 요약) 배당성장 어쩌구 저쩌구 하는 애들은 저지능이 맞다 슈드도 어떻게 보면 스캠 맞다 그래도 잘오르면 장땡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