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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반 고흐 막간의 이야기 - 소재와 🌕🌕의 문제

ㅇㅇ(218.48) 2022.10.29 08:32:01
조회 6253 추천 82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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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막간의 이야기

소재와 🌕🌕의 문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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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자, (플레이어) 군(♀: 짱).

일할 시간이야.

임무 내용은 작동 중인 시뮬레이터의 해킹.

그리고 목표는 영령 반 고흐의 체포야♪


- 왜 이렇게 된 거지……

- 고흐 짱, 어째서…… ◀


마슈

네, 정말……

좀 더 빨리 저희가 눈치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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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오늘 전투 훈련은 끝입니다, 호쿠사이 씨, 고흐 씨.

좋은 느낌으로 결과가 나왔어요!


고흐

에헤헤, 그거 참 다행……

아, 오늘은 이걸로 끝?

그럼 고흐, 이만……


마슈

고흐 씨,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 걸까요?

최근에 아무래도 안절부절못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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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시카 호쿠사이

저건, 얼른 돌아가서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못 배기겠다는 얼굴이여.

듣자 허니 최근에 『최고의 소재』를 발견해서인지

이것도 아니여, 저것도 아니여, 하며 애쓰는 모양이구먼.


마슈

그럼 고흐 씨는 신작을 그리기 시작하신 거군요!


카츠시카 호쿠사이

그려, 하지만 고흐 씨가 붓을 멈추는 모습 따윈

통 못 봤는디. 아부지도 혀를 내두를 만큼 속필이여.


마슈

카츠시카 호쿠사이 씨도 다작으로 알려진 작가지만 역사상으로

빈센트 반 고흐도 엄청난 다작을 했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화가로 불과 10년 정도의 활동 기간 동안

남긴 작품은 유화로 한정해도 800점을 넘는다나……


카츠시카 호쿠사이

……음―, 아니, 그건……


마슈

왜 그러시나요, 호쿠사이 씨?


카츠시카 호쿠사이

……내 괜한 걱정이면 좋겄는디 말이여?

고흐 씨가 모방하는 것 아닌가, 신경 쓰이걸랑.

어쨌든 고흐 씨 본인은

그림에 몰두해서 단명한 축이잖어?

그야 희랍(그리스)의 반신과 혼합 영령인지 뭔지라

엄밀히 말허면 본인과는 다르지만……


마슈

앗…… 확실히 서번트의 행동은

생전의 행보나 그…… 사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카츠시카 호쿠사이

그려, 그거여, 내가 신경 쓰이는 건.

빠져든 나머지 광기(신)을 뿌리친답시고

총으로 스스로를 쏘지는 않을는지…… 말이여.


마슈

……저도 고흐 씨가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지금 고흐 씨는 어디에 계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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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그래서 허둥대며 칼데아 안을 찾아다녔는데

고흐 씨 모습은 안 보이고…… 대신 발견한 것은……


다 빈치

첫 번째 증거, 그녀의 방에 켕기는 것이 있는 것처럼 숨겨져 있던

이미 다 쓴 산더미 같은 그림 도구. 명백하게 배급량을 초과했어.


마슈

유화에 쓰는 테레빈유 냄새 때문에

숨이 막힐 뻔했어요……


다 빈치

두 번째 증거, 그녀가 현재 몰두하고 있는 소재로 여겨지는

대량의 『소녀』 소묘(스케치).


마슈

어린이 서번트 중 한 분이 모델인 것 같아요.

반 고흐의 소재 치고는 조금 드물지만……


다 빈치

그리고 세 번째 증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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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흐 짱의 붓이네…… ◀

- 고흐 커터네……


마슈

네, 고흐 씨가 전투에서 사용하시는

변환 자재의 붓이네요……


- 고흐 짱의 붓이네……

- 고흐 커터네…… ◀


마슈

그, 그게 정식 명칭인가요?!

고흐 씨의 붓…… 이죠?


다 빈치

그래. 평소 몸에 늘 지니고 다니던 이걸

당치 않게도, 식당에 깜빡 두고 갔다니!

그녀는 빈번하게 재림 모습을 바꾸지만 이 경우라면

마력으로 짜인 붓은 의상과 함께 사라질 터.

이것만 여기에 남아 있다, 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이상 사태인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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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마지막으로 네 번째 증거.

그녀가 시뮬레이터를 무단 사용한 흔적이야.

정보에 따르면 그녀는 식당에서 커피를 들이킨 뒤

황급하게 시뮬레이터실로 향했다는 게 판명됐어.

그래서 조사해 봤더니 현재 고흐는 어떤 과거의 특이점 기록에

몰입하고 있는 『듯하다』라는 것을 알아냈어.

『듯하다』라는 것은 또다시 그녀의 수수께끼 마술로

일반 로그인 절차를 우회해서 그래.

즉, 불법 접속! 나한테 들키지 않고 리소스의

할당량을 대폭 초과하는 것 같은 사용법도 가능하다는 거지.

그래서 용의는 『리소스 횡령』!

가랏, 칼데아 헌병, 용의자를 붙잡아라~!


- 이건…… 옹호(커버)는 무리(하드), 겠군! ◀

- 그 분위기는 좀 따라가기 힘든데……


마슈

저기! 어디까지나 억측이지만 고흐 씨는 자신의

『존재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러셨던 것 아닐까요?!


다 빈치

음~~~ 설령 그렇다고 해도 그게 용납되면

내규나 법률은 필요 없단 말이지~…… 라는 건 표면적인 이야기고

뭐, 너무 딱딱한 대응을 하면 칼데아는 원활하게 안 돌아가.

난처한 영령은 그녀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오히려 중요한 붓을 잊어버릴 정도로 고민에 빠진

그녀의 정신 상태가 걱정돼.

서둘러 마중 나가 줘, (플레이어) 군(♀: 짱).

심한 처벌은 안 할 테니까.


마슈

그렇다면……

마슈 키리에라이트, 거리낌 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다 빈치

좋~아, 그럼 자세한 설명을 할게!

지금부터 하는 건 불법 작동 중인 시뮬레이터에

이쪽도 불법 개입…… 즉, 해킹이지.

평범한 시뮬레이션처럼 안전은 확보할 수 없어.

일단 특이점 조사급 경계 태세에 임해 주길 바라.

또한 행선지는 19세기 후반 서유럽이야.

시대도 장소도 반 고흐가 활약한 무대지.

마술 역사적으론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은 장소야.

하지만 치안 면에선 살짝 걱정이니……

금세 소멸한 미소특이점의 기록인 만큼

이변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어. 충분히 주의하도록 해!

자, 동행할 서번트 말인데

이번엔 2기를 편성해 봤어. 들어와!


카츠시카 호쿠사이

뭐, 나여.

이것도 내친 걸음이니! 잘 부탁혀,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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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그리고 접니다. 식당에서 마지막으로 그녀를 본 인연과

서구 지역이라면 대략적으로 수비 범위라는 이유로 지원을.

그리고 이전부터 그녀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 뭐, 그게.

어쩐지 주님의 가르침을 느껴서요. 네.


다 빈치

그래서, 문제없지?

아, 혹시 모르니 붓은 가져가도록 해.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Buon viag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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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JAAAAAAAAAAAaaaaaaaa!!


- 괴물이다―――――?!

- 현지 도착 1초 만에 배틀!! ◀


마르타

쳇, 뭐가 마술적 위험이 없다는 거야?!

소탕하겠습니다! 호쿠사이 씨, 타라스크, 갑니다!


카츠시카 호쿠사이

그, 그려!

가자, 아부지, 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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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LE 1/1

만나고 싶어A, B, C, D, E, F(버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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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시카 호쿠사이

이겼구나, 끝났구나.

근디 대체 뭘까, 이 요상한 요괴들.


마르타

악마나 악령, 일종의 토착 정령…… 으로도 안 보이네요.

애초에 근대 서구에서 이렇게 가볍게

마술적 존재가 들이닥치는 일은 없을 텐데요……


마슈

아마도 미소특이점의 내력과 관련된 무언가……

일 것 같지만 상세한 건 불명입니다. 계속 경계해 주세요.


마르타

알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마스터를 지키고 임무를 수행하여,

그리고 그 그림을 다시 그리도록…… 중얼중얼……


마슈

좌표 특정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1865년……

네덜란드와 벨기에 국경 부근에 계십니다.

고흐 씨의 생가가 상당히 가깝네요.

고흐 씨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카츠시카 호쿠사이

……어쨌든 이건 말해 둘겨.

일에 쓰는 도구를 내팽개치다니 당신답지 않다고 말이여.

……그나저나 기묘한 붓이구먼.

나도 큰 붓은 쓰지만 도구란 건 좀 더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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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붓?

무례하네, 호쿠사이.

너희가 신성해졌을 때의 모습이랑 별로 다를 것도 없잖아?


- 붓 이

- 말했어어어어어어어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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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일도 없었다

- 자, 가자 ◀


마르타

아니아니, 잠깐 기다려 봐!

아무리 그래도 『말하는 붓』을 무시할 수는 없잖아?!


카츠시카 호쿠사이

그래도 뭐, 본인?이 그리 하라 했으니께……


고흐의 붓?

그래, 나 같은 건 캔버스 뒤에 찌부러진 무지렁이 같은 거지.

무시하고 넘겨서 무사(無私)한 임무를 우선해 주게나.


마르타

……기분 탓일까, 무거운 고흐 조크를 세 방 정도

배때기에 맞은 기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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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붓?

물론 기분 탓이지, 고결한 성녀님.

자, 임무로 돌아가시게. 고, 결실한 엉덩이에 힘 주고.


마르타

천벌(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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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BATTLE 1/1

마르타(라이더)

Skill 「성스러운 분노」 - Buster 카드 성능 20% UP&크리티컬 발생률 20%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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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저기……

- 진정하셨나요? ◀


마르타

……머리가 냉정해져서 이해했습니다. 성희롱 발언이 아니라

구제 불능 아재 개그라면 불쌍히 여겨 참도록 하죠.


카츠시카 호쿠사이

그래서, 뭐여, 이 붓은. 사역마란 건가?

말장난의 썰렁함도 제작자한테 물려받았나?


다 빈치

갑자기 미안. 아마도 그런 거겠지.

고도로 보이는 대화 기능에 조금 친근감을 느꼈거든.

고흐 커터 군, 네 사양을 물어봐도 될까?

대체 뭘 할 수 있는 거야? 묘화의 보조라든가?


고흐의 붓?

나는 그저 대화 기능이야. 그녀가 일종의 실험을 위해

비추어 낸 가공의 경면에 불과해.


다 빈치

흠. 그럼 이번 사건에 관여했어?


고흐의 붓?

그건 아니지. 그녀는 단지 나의…… 아니, 그녀의 기억 내의

향수에 관련된 영감(인스피레이션)에 따라 움직였을 뿐.

그게 너희(칼데아)에게 폐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었지만

자기실현은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법이니 말참견은 삼갔지.


다 빈치

……그렇구나? 그럼 새삼스럽지만 힘을 보태 줄 수 있을까?


고흐의 붓?

그 다 빈치가 붓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이건 걸작이군! 즉, 걸짝궁뎅이를 가를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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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증짜증) ◀

- (왜 이렇게 거슬리는 걸까)


카츠시카 호쿠사이

(마스터, 좀 참어, 응?)


- (짜증짜증)

- (왜 이렇게 거슬리는 걸까) ◀


마르타

(그러게. 고흐가 했으면 웃어넘겼을 텐데……)


다 빈치

미안하지만 상황은 그만큼 절박하거든. 당연히

그만큼의 공(보너스)와 죄(페널티)는 마련할 건데 말이지?


고흐의 붓?

………………

이래서 성공한 놈들은…… 타인의 사역을 주저하지도 않아……

만능의 비인간…… 권위(오소리티)는 오슬오슬해……


다 빈치

뭐야뭐야, 안 들려~.


고흐의 붓?

물론 지원자(파트롱)의 의향은 따르도록 하지.

그녀가 있을 법한 장소로 안내하겠네. 그거면 됐나?


다 빈치

물로~온! 그럼 빨리 부탁할게!

아, (플레이어) 군(♀: 짱)만 잠깐 남아 줘.


마르타

……그럼 먼저 가도록 할까요. 어디로 가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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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붓?

남쪽이다.

남들 실력은 꽃나무 구경으로 가득 넘치도록……


카츠시카 호쿠사이

……확실히 익살스럽구먼.

정말로 남쪽이 맞긴 한 겨?


다 빈치

……그 붓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 다 말 안 해도 알아 ◀

- 전혀 몰라, 해설 부탁해


다 빈치

그래? 그럼 상관없지만……


- 다 말 안 해도 알아

- 전혀 몰라, 해설 부탁해 ◀


다 빈치

오케이, 내 예상으론 저건 십중팔구 희대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본인』의 가상 인격이야.

신경질적이고 자존심이 서구 최고봉(몬테비안코)보다 높고

궤변가에 기복이 심하고 재치(위트)의 경향이 너무 심해.

한편으로 탁월한 지성과 감성으로 세계와 인간을 바라보고

전인미답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새기고 간 고고한 사람.

그 인격을 마술적으로 재현한 게 저 붓이란 거지.

고도의 에두른 셀프 카운슬링이야.

클리티에=반 고흐는 아직도 『나는 누구』에 대해

계속 자문하고 있어. 그 자체에 선악은 없지만……

틀림없이 그녀에게 『나는 누구』라는 물음은

퇴거의 순간까지 쫓아갈 업보, 겠지.

그런 영령이란 것을

그녀의 마스터로 있는 동안엔 알고 있으렴.

자, 서두르자, (플레이어) 군(♀: 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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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붓?

자, 벌써 찾았다. 말했잖아? 그녀의 사고 따위

손에 잡힐 듯 환하…… 뭐, 나한테 손은 없지만!


마르타

(애써 무시하며

괜찮은 걸까, 그녀는. 저런 모습으로 배회하다니……

아니, 잘 보니까 일반인용 인식 저해를 걸었구나.

그 『허수미술』인가…… 숨어들 분별은 있다, 라

……어쩔까요? 좀 더 지켜볼까요.)


카츠시카 호쿠사이

(그려. 눈에 띄는 우리는 영체화나 할까,

마르타 씨?)


마르타

(네, 정석이네요. 다만 이 붓을 어떻게 할지……)


고흐의 붓?

미안하지만 영체화 같은 건 나한테는 불가능하지만

평범한 붓 사이즈로 줄어드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 아, 예

- 그럼 내가 들고 있을게 ◀


마르타

(……마스터, 정신 똑바로 차려? 그럼 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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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으흐흐…… 사랑스러워……

그대로…… 으흐흐…… 무럭무럭…… 자라서……


- 뭘 보고 있는 걸까

-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


고흐의 붓

여기는 쥔더르트. 그리고 저건 내, 아니,

그녀의 기억에 있던 생가야.

조금 더 앞으로 가 주게, 그래…… 자, 보였지.

그녀의 시선 끝, 봐 봐, 저쪽 뜰이야.


- 남자아이……?

- 앗, 공벌레다 ◀


고흐의 붓?

아니아니, 어디를 보고 있는 거야?

저기, 뜰 구석에서 놀고 있는 소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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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붓?

테오도르 반 고흐. 애칭 테오.

……소위 화가 고흐의 동생이지.

서번트 반 고흐가 가끔 언급했었지?

이 미소특이점에서 그는 아직 8살 소년이야.

이때 『고흐』는 12살. 다른 마을 기숙학교에서

참으로 시시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무렵인가.

이 무렵의 고흐와 테오는 떨어져 살고 있기도 해서

그다지 밀접한 연결점은 없었지만

이윽고 『화가』와 『화상』이라는

불가분의 맹약으로 맺어진 형제가 된다.

그가 없으면 화가 고흐는 성공하지 못했지.

그래서 그녀도 곤경에 처할 때 그의 이름을 입에 담는 것이고――


- 응, 고흐의 『성공』……?

- 고흐는 불우한 생애의 화가 아니었나…… ◀


고흐의 붓?

……응? 아아, 과연, 그녀는 그쪽으로 이야기한 건가.

그건 오히려…… 형편 좋은걸……

아니, 뭘, 그 인식으로 이해해도 전혀 상관없어.

불우한 생애인지 복어한 생애인지로. 선장(네모)님, 존경(리스펙트)해.


- ?

- (참자, 참아) ◀


고흐의 붓?

……그보다 저걸 보게,

기억에 있던 동생을 지켜보는 그녀의 자애로운 미소를.

시뮬레이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저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반신을 조심스레 지켜보는 데에 그치고 있지.


카츠시카 호쿠사이

(……요컨대 사별한 동생과 한 번 만나고 싶어서

줄곧 몰래 다녔다, 란 거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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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비난하기 힘들어졌네요. 죽은 자와의 재회는 만인의 바람.

저도 동생(라자로)의 부활을 기뻐했으니까요……)


고흐의 붓?

여보게, 자네, 이런 그녀에게 조그만 죄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겐가?

내가 생각하기에 여기선 다소, 아니, 상당히 참작의 여지가,


- 정말로 그것뿐이라면 말이지

- 조금 더 지켜보자 ◀


고흐의 붓?

어?

이상하네, 들은 얘기로는 조금 더 쉬운, 아니, 그게,

재고하시게나, 파트롱님, 관용(그레이스)의 결여(앱센스)는 불감증(난센스)――


카츠시카 호쿠사이

어―이, 뭘 꾸물대는 겨!

고흐 씨가 가 버리겄어! 얼른 쫓아가――


마르타

――잠깐, 적이에요!


고흐의 붓?

윽, 이 위치 관계로는 본가에 피해가……!


카츠시카 호쿠사이

어쩔 텨, 마스터 나리! 어차피 시뮬레이터여,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릴까!


- 안전제일, 여기서 막는다!

- 이 정도는 순식간에 정리할 수 있지? ◀


카츠시카 호쿠사이

……하핫, 이래야 마스터 나리, 지. 접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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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LE 1/1

만나고 싶어A, D(버서커), 만나고 싶어B, E(어새신), 만나고 싶어C, F(얼터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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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시카 호쿠사이

흐응? 반응이 영 묘한디……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까랑은 전혀 화풍이 달러.

시험작? 조금씩 토대를 파악하고 있는 건가?


마르타

……고찰 중에 미안하지만 어중간하게 조용히 정리가 된 탓에

고흐가 눈치채지 못하고 가 버렸어.


카츠시카 호쿠사이

아뿔싸. 또 하나 부탁혀도 되겄나, 붓 씨?


고흐의 붓?

어쩔 수 없생강, 할 수 없구마늘,

남쪽으로 갈 수밖에 없어―.

……남프랑스의 마늘맛(아이올리)가 그리워지기 시작했군.

뭐, 나한텐 혀도 없지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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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히 밤이 돼 버렸네

- 상당히 큰 도시네 ◀


마슈

시각은 21시. 네덜란드 쥔더르트에서 국경을 넘어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에 도착했습니다.


다 빈치

로마 시대부터 이어지는 유서 깊은 도시구나.

항구도시로는 유럽에서 1, 2위를 다투는 규모야.

거인 살해의 전설, 『로엔그린』의 무대…… 그 외에

출판, 패션, 다이아몬드 거래 등으로도 유명하지.

약 20년 후, 고흐 본인은 이 마을에서

당시 유행하던 우키요에와 만나게 돼.


카츠시카 호쿠사이

허어! 이렇게 큰 남만의 도시에서

우리의 그림이 팔리다니, 굉장혀!!


마르타

당신들 말이야, 관광 여행 온 게 아니거든……

있다, 저기!

……왠지 가게 같은 곳에서 나왔네.

어째 커다란 짐을 안고……


고흐의 붓?

그리 대단한 일은 안 하는 것 같은데?


마르타

당신은 입 다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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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시카 호쿠사이

킁킁…… 냄새가 나는구먼.

테레빈 냄새가, 풀풀 말이여.

저기는 아무래도 남만 그림 화방인가 보구먼.

고흐 씨의 그림 도구 구입처, 파악 완료, 여……


마르타

……그녀의 리소스 횡령 용의는

이걸로 확정이란 거군요.


고흐의 붓?

잠깐, 제군, 이건 마술적 가상현실이라는 듯한데.

물건을 갖고 나와도 딱히 누가 곤란한 것도 아니지 않나?


다 빈치

아니, 레이시프트만큼은 아니지만 시뮬레이터를

작동시키는 데도 그에 맞는 전력이나 마력을 소비하거든?

그러니까 이런 자원 회수는 관제실 관리 하에서

제대로 된 계획하에 진행할 필요가 있어.


마슈

게다가 불법 접속으로는 시뮬레이터도 위험합니다.

안전성 면에서도 추천드릴 수는 없어요……


고흐의 붓?

……그래, 알겠다, 내가 졌어. 그럼 이제

빨리 그녀를 확보하면 어때?


- 그렇네

- 오에이 씨, 마르타 씨, 부탁해―― ◀


마르타

! 잠깐만, 고흐가 움직였어……


마슈

고흐 씨가 어떤 분과 이야기를……

이건 관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다 빈치

음~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

살짝 음향 센서를 만져서……


고흐의 붓?

아니, 관두는 편이 나아, 프라이버시 침해기도 하고,

지금 당장 귀를 막은 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녀를 체포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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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머, 멋진 언니…… 고흐랑 같이……

훌륭하고 위생적인…… 밤 산책은 어떠신지…… 으흐흐……

에헤헤…… 여기 10프랑 있거든요……


모두

자율규제(아우우우우웃)!!!


언니

꺄아―?! 이 호객꾼 집단은 뭐야!!


고흐

하윽?! 여여여여여러분, 어째서 여기에?!

헉, 고흐는 대체 무슨 짓을?!

강림자 특유의 그걸로 엘드리치 파워가 쿵쿵?!


- 기세로 넘어가려고 해도 그렇게는 안 되거든?

- 고흐 짱…… 그렇게까지 욕구불만이…… ◀


카츠시카 호쿠사이

고흐 씨, 다 말할 필요는 없어.

화업엔 실제 체험도 중요……


마르타

다무세요! 음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가 많아요!

그러니까 직업 선택이나 성의 지향성 같은 건 일단 제쳐 두겠지만!

조직(칼데아)의 규율(컴플라이언스)상 문제가 너무 많잖아요!!

야, 인마, 고흐! 마스터한테 무단으로 뭐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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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히이이이이, 죄송해요, 죄송해요, 성녀님!! 사실 최근

빠져든 주제에 대해 전투 훈련 중에 신의 계시가 있어서

빨리 착수했으나 곧바로 그림 재료 스톡이 고갈!

안절부절못한 채 비밀의 그림 재료 매입 활동을 하러 나온 건 좋은데

테오의 얼굴을 보거나 그리운 거리의 야경에 도취하는 와중에

왠지 사람이 그리워졌다고나 할까 사람의 따스함 같은 게 그리워지는 감정이

북받쳤는데 마침 나타난 이쪽 고흐 취향의

박복 미망인풍 부인 모습에 고흐의 고흐가 고흐흐,

아니, 그게, 아니거든요. 지금 고흐적으로 사랑이나 충의는 따로라서

애초에 언니랑 뭘 어쩔 셈이었는지 설명 불가능하긴

하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고흐의

매일 지향하는 것이 바뀌는 번뇌(들끓음)은 때때로 마을들을 태우는 불꽃과도 같이!!


마르타

네! 네! 성녀의 자비(시스터 스톱)!!

아아, 정말, 마스터, 어쩔 거야, 이거?!


- 돌아가서 엄청 아픈 벌을 ◀

- 돌아가서 주로 재정 면의 벌을


고흐

하윽?! 여, 역시 마스터 님!!

고흐 제어 방법을 숙지하고 계셔! 아픈 게 너무 좋아!!


- 돌아가서 엄청 아픈 벌을

- 돌아가서 주로 재정 면의 벌을 ◀


고흐

하으아아아아아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것만은 봐주세요, 고문이 얼마나 아프더라도 받을 테니까요!!


카츠시카 호쿠사이

……어찌 됐든 우선 돌아가지 않겄어, 여러분.


마르타

……그렇네요. 이 여성분도 허둥지둥하고 계시니.


언니

아, 아, 아,

괴, 괴무울!!


카츠시카 호쿠사이

어, 또 이놈들인가!


마르타

아뇨…… 여태까지와는 명백히

농도? 정밀도…… 무언가가 달라!!

이건…… 잭 더 리퍼?!


마슈

해석 완료했습니다! 에너미군 칼데아의 잭 씨와

영기의…… 70% 정도 일치! 클래스는 극히 다종다양!

내포한 마력은…… 근대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설마 악령(오리지널) 잭 더 리퍼의 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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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아니, 이건 그런 게 아니야! 미소특이점의 재현에

착오가 낳은 결과, 특이점이 완성되는 흐름이 됐어!

즉시 절단은 너무 위험하니까 허가할 수 없어!

어떻게든 타개해서 안전을 확보해 줘!


고흐

하윽! 이건 명예 회복 혹은 유야무야 찬스?!


고흐의 붓?

(아니, 무리라고 생각한다만.

그렇게 끈질긴 것도 나 그 자체(반 고흐), 인가)


- 고흐 짱, 이걸 써! ◀


고흐

앗, 그건 고흐가 식당에 깜빡 두고 온 붓!

설마 마스터 님, 가져와 주신 건가요?!

으흐흐…… 이건 죄악감으로 마구 얻어맞는 신감각의 벌……?

달게 받아야겠죠…… 빌럼, 힘을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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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LE 1/3

만나고 싶어A(어새신), 만나고 싶어B(세이버), 만나고 싶어C(얼터에고)


아군 고흐 버프

Skill 「그리운 공기」 - Quick 카드 성능 30% UP&NP 50% 증가&매 턴 NP 20% 획득(5턴)&매 턴 스타 10개 획득(5턴)


BATTLE 2/3

만나고 싶어A(세이버), 만나고 싶어B(라이더), 만나고 싶어C(버서커)


BATTLE 3/3

해체A(어새신), 해체B(버서커), 해체C(얼터에고)

Skill 「재회를 위해……」 - 크리티컬 발생률 20% UP&크리티컬 위력 20% U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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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시카 호쿠사이

크―윽! 이거, 끝이 없구먼!


마르타

마슈, 다 빈치, 아직도 뭔지 모르는 거야?!


다 빈치

음~! 『서구 항구도시』라는 특수한 특이점 범위와

시대적 배경 각종 파라미터로 추측하자면……

다가오는 1888년에 발생할 잭 더 리퍼 사건을

모델로 한 종말 개념 밈 오염 재해, 려나?!

신비의 상실, 산업혁명과 도시화로 혼돈의 한복판,

치안과 민심이 마구 어지러워져 부정형 광기가 소용돌이치는 시대!

거기에 한 가지, 알기 쉽고 선명하며 강렬한 종말 개념이 있다면

그걸 매개체로 멸망의 화신이 태어날지도 모른다는 거지!

애초에 『창부를 벌하는 살인귀』 같은 밈으론

종말까지는 이르지 못한다고 역사가 증명했지만……


- 요컨대?!

- 뭐가 일어나고 있는 거야?! ◀


다 빈치

아― 미안, 미안! 사건에 관해 말하자면

인과는 무척 간단해!

일반적 이미지와는 다른, 선명하고 강렬하며 매력적인

세계를 멸망시키는 살인귀의 개념……

역사에는 없는 그것을 누군가가 이곳에 가져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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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시카 호쿠사이&고흐&마르타

네에?! 대체 누가!!


- 고흐 짱

- 고흐 짱……? ◀


고흐

으흐흐…… 에헤헤…… 아아아아아마……

이건 고흐 탓…… 이려나요…… 뭐래…… 에헤헤……

칼데아에서…… 훌륭한 해체(노동)을 보여 준……

잭 짱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서……

물론 스케치도 잔뜩…… 이번에 붓을 깜빡해서……

살짝 지면에 낙서를…… 10개나 20개 정도……


다 빈치

이봐~~~!!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낙서로 무의식 중에 대계 개념 공격 같은 건 자제해 줘~!!


마슈

하지만 칼데아의 잭 씨도

종말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좀 멀지 않나요?!


다 빈치

음~ 그건 천재 화가님의 초해석 아닐까!

『살인귀』를 『선』에 묶는 신개념 발명은!


고흐

에헤헤…… 그녀라는 영기에 포함된 개념을

어머니와의 재회, 약속의 땅(모체)로 귀환으로 해석해서……

일상 작업으로서의 *『해체』에 『재회(만나고 싶어)』를 겹치면……!

이 주제라면 고흐적으로도 가능……! 고흐 신경지!!


*해체(카이타이)/만나고 싶어(아이타이)


마르타

어, 요컨대 당신의 시시한 조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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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고흐, 유감……! 말장난은 수사학이나 문학이라는

일차원적 미의 기본인데요……?


마슈

즈, 즉, 그렇게 태어난 『선한 살인귀』의 개념이

종말 기구로 활동하기 시작한 거군요?!


카츠시카 호쿠사이

으아―! 뭐가 뭔지 통 모르겄어!

그보다 괴물을 보셔, 상태가 묘헌디!


마슈

에너미군, 융합합니다! 영기 재편성 가속,

클래스 변모! 이건…… 룰러?!


다 빈치

어이쿠, 세계에 대한 복수자(어벤저)도 아니고

재정자(룰러)까지 도달할 줄이야!

그래도 지금은 아직 권능 클래스의 힘은 지니고 있지 않아!

쓰러트려 줄래, (플레이어) 군(♀: 짱)?!


- 드디어 알기 쉬워졌네!

- 자, 고흐 짱, 갈까! ◀


고흐

으흐흐…… 고전(신앙)도 낭만(로망)도 모조 실물(트롱프뢰유)조차

돌파하는 것이 고흐입니다……!

돌파할게요! 종말조차!

이게 제 뒤처리인 건 눈감아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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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BATTLE 1/1

종말 개념(룰러)


1브레이크 시

Skill 「살육에 의한 구제」 - 크리티컬 발생률 20% UP&통상공격 시 추가효과(3턴)[적 하나의 방어력 10% DOWN(1턴)]&매 턴 차지 플러스(3턴)


2브레이크 시

Skill 「『약속의 땅』」 - 거츠 10%&모든 적에게 강화무효(1회)


아군 고흐 버프

Skill 「그리운 공기」 - 자신에게 Quick 카드 성능 30% UP&NP 50% 증가&매 턴 NP 20% 획득(5턴)&매 턴 스타 10개 획득(5턴) 부여


아군 고흐/호쿠사이 버프

Skill 「이재/합작」 - 클래스 상성 변경[룰러 클래스에게 상성 유리]&방어력 20%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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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벅찬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어찌저찌 해결됐네.


고흐

으흐흐…… 재정의 힘이란 이치의 힘……

이 세상 밖의 것, 이치 밖의 힘에는 영향을 끼치기 힘들지 않을까 해서……

게다가 이번엔 홈그라운드에서 호쿠사이와 합작……!

하윽, 이번엔 『노란 집(헤트 겔레 하위스)』이 폭발해 버려……!


카츠시카 호쿠사이

긴장 풀지 말어, 고흐 씨! 아직 움직이고 있으니께!


종말 개념

…………

시대는 아직 살육에 의한 구제를 바라지 않아?

돌아갈 수 있는데? 약속의 땅(엄마)한테 돌아갈 수 있는데?

……그런가. 그럼 됐어.

하지만 하나만 예언해 둘게.

붉은 머리의 당신. 당신은 구원을 포기했어.

고로 언젠가 또다시

당신은 면도칼을 들게 되겠지.


카츠시카 호쿠사이

……후우, 끝났구먼.


마슈

왠지 불온한 말을 남기고 갔는데요……


마르타

저런 건 엉터리예요. 요컨대 중생의 불안한 분위기에

적당한 절망의 형태를 부여한 거잖아요?

믿어 마땅한 진짜 『말씀』은 좀 더 다른 곳에 있죠.

자, 빨리 귀환을――

――어어어어!! 얘는 대체 뭐야?!

웃는 얼굴로 그냥 못 넘길 만큼 자해하려고 했는데?!


고흐

막지 말아 주세요, 성녀님! 적에게 승리한 지금,

고흐는 언니에게 승리의 증거를 바쳐야 해요! 해요――!


언니

히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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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그러고 보니 그 귀 절단 사건, 남프랑스 투우의 관습을 흉내 낸

무언가의 『승리 선언』이었다, 라는 설이……


카츠시카 호쿠사이

앗핫하! 거창한 예언이 벌써 맞아 버렸나!

뭐, 그야 그렇지. 고흐 씨를 집어삼키려면

어설픈 괴물로는 턱도 없지!


- 포리너 무서워 ◀

- 포리너 대단해


마슈

그래서 『소재해체』에 관한 고흐 씨의

살짝 심각하고 부끄러운 소동은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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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

자, 손이 멈춰 있어! 빨리 다음, 시작하렴!


고흐

으흐흐, 아뇨, 저기, 온갖 마력 패스를 봉인당하면

그냥 계집애 체력밖에 안 되는 고흐는 빈사 상태가 되는데요?!


마르타

그러니까 반성하기에 딱 좋은 거잖아!

자, 빨리! 다음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자로의 부활』이야!


고흐

아아, 에헤헤, 이거 참, 우연히도

생전의 마르타 님을 그린 그림이었네요…… (끄적끄적)


마르타

다시!!


고흐

아앗! 힘차고 위엄 있는 진실된 마르타 님이!!


마르타

저 덩치의 어디가 나란 거야!! 애초에 모사라면

렘브란트의 원래 그림이랑 좀 더 비슷하게 그려!!


고흐

그럴 수가…… 마르타 님의 본질을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했다고 생각해서

영령이 된 후에 마음에 든 한 폭이었는데……


마르타

본인이 고치라고 하니까 고치렴!!

자! 칼데아 내장용 셀프 모사 100장,

할당량까지 앞으로 83장, 빨리 손을 움직여!


고흐

으흐흐, 죽음……!


마슈

……고흐 씨는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그 후 고흐 씨는 시뮬레이터의 무단 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엄격한 계약을 맺었는데

동시에 다 빈치 짱을 도와주는 대신

여분 리소스를 할당받게 되어서……

그러니까 지금도 고흐 씨는 그 미소특이점에서

그림 재료를 매입하거나 동생을 만나러 가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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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에헤헤, 실례합니다……


- 드디어 속죄가 끝났다며?

- 수고했어, 고흐 짱 ◀


고흐

네…… 고흐는 깨끗한 고흐…… 후정에 감사를

빵 공장에 발사 장치를…… 으흐흐, 고흐 조크……

앗, 그런 것보다, 보고예요.

이번 고행의 결과 고흐는 무려 보구가 늘어났습니다.


- 뭐

- 진짜?! ◀


고흐

네, 바로 보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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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제3보구 『해바라기로서의 자화상(젤프폴트레트 옵드라흐트 안 메인 메스터/Zelfportret Opdracht Aan Mijn Meester)』

화가 고흐의 인격을 제 안에서 추출한 거예요……

발상은 후세 사람인 홀스트의 일러스트를 참고로……

그게 좀 마음에 들어서요…… 으흐흐……

보구라고 해도 그냥 대화 장치지만…… 상당히 닮아서……

에헤헤…… 아호 고흐를 자칭할 용기도 솟아나요……

명칭은 본인의 희망으로 『빌럼』이에요……

빌럼, 몇 번이나 얘기했던 마스터 님이에요……!


빌럼

……처음 뵙겠습니다, 칼데아의 마스터.

저는 뭐, 응, 그런 느낌으로 잘 부탁해.


- 처음 뵙겠습니다

- 앞으로도 잘 부탁해 ◀


고흐

에헤헤, 뭔가요, 둘 다~!


마슈

……고흐 씨 주변이

50% 정도 떠들썩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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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

최근에 안 오네, .

……그럼 슬슬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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