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맨 밑에 요약 있음

'네간은 벽콤을 뭘로 때리나요?'

이 질문에 나오는 답은 보통 3lklp-9rp 아니면 lp-2ak이다

9rp 마무리는 이후 자세 이지를 걸 수 있고

2ak 마무리는 데미지가 더 좋으며 상대를 뒤집는 게 특징이다

그런데 가끔 자세rp-2ak 벽콤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세rp를 바닥뎀으로 때려서 경직시킨 다음에 2ak를 집어넣는 것이다

카즈미와 리로이의 찍기-동줍, 줄리아의 밟기-경천과 비슷한 느낌이다

자세에서 나가는 기술을 바닥뎀으로 때려야 해서 쉽게 쓰지는 못하지만

위 움짤에서 보이듯 찍고 걷어차면 그 데미지만 무려 30

전 캐릭을 통틀어도 한 손에 꼽히는 벽콤 데미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자세rp-2ak, 이른바 '찍기벽콤'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찍기 다음에 2ak 후속타가 확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가 스프링킥이나 견제킥으로 개기면 움짤처럼 공중판정으로 맞아서
2ak의 데미지가 절반밖에 들어가지 않고 벽콤 총 데미지도 20으로 줄어든다
어쨌든 맞긴 맞으니까 찍기벽콤이 확정이기는 한데

찍기벽콤을 쓰면서 기대하는 높은 데미지는 보장된 게 아니므로

확정인듯 확정아닌 확정같은 뭐 그런 거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네간 입장에서도 이걸 조지는 대처법이 있다

가장 확실한 대처법은 찍기 다음에 횡보를 도는 것이다

횡신 정도는 견제킥이 잡지만 횡보를 돌면 피한 다음 다시 벽꽝시킬 수 있고

스프링킥은 횡보 이후 원투투를 때려서 죽여버릴 수도 있다

근데 찍기 다음에 횡을 도는 게 만능은 아니다

횡을 도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므로 후속타 발동이 느려져서

횡을 돌고 나면 2ak가 극기상 하단가드에 막힌다

보다시피 막히면 -20이라 역으로 네간이 뒤지고

상대가 극기상 이후 서 있어서 2ak가 맞아도 -9프레임이다

아무리 노림수에 걸리면 한 방에 빈사상태로 만든다고 해도
벽콤 겨우 10뎀 남짓 때리고 끝나거나 역으로 내가 뒤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찍고 횡을 돈 다음에 상대 대처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수는 아니다

그럴 바에는 그냥 3lklp-9rp나 lp-2ak 벽콤을 쓰는 게 훨씬 나으니까

즉 상황이 들어맞을 때는 가장 데미지가 높지만 불안정한 벽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찍기 이후 다른 선택지를 제시하려 한다

바로 자세rp 이후에 4rk 뻥발을 쓰는 것이다

자세찍기를 때리고 바로 뻥발을 쓰면

가만히 누워있어도 맞고 극기상 옆구르기도 다 잡는다

데미지는 똑같이 가만히 맞았을 때 기준으로 2ak보다 4 낮다

그래도 벽콤 데미지는 총합 26으로 절대 낮지 않으며
경직이 15프레임 빨리 풀리므로 후상황을 더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거기다 뻥발은 상대가 어떻게 대처하든 무조건 데미지가 보장된다

2ak는 스프링킥과 견제킥으로 10데미지를 줄일 수 있고

이걸 조지려면 20데미지를 포기하는 위험부담을 져야 하는데

찍고 뻥발을 갈기면 상대가 뭘 하든 26뎀 이상 뽑을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정성과 후상황을 중시한다면 자세rp 이후에 뻥발을 때리는 게 낫다

-------------------------------------- 3줄 요약 --------------------------------------

1. 자세rp-2ak 벽콤은 30뎀이지만 스프링킥이나 견제킥으로 개기면 20뎀으로 줄어든다

2. 개기는 걸 횡보로 조질 수 있지만 이러면 2ak의 20데미지를 담보로 걸어야 한다

3. 자세rp-4rk는 상대가 어떻게 대처하든 26데미지 이상 뽑을 수 있으며 후상황도 더 유리하다

철권 이야기 : 네간의 레드는 앞/뒤 방향 입력을 통해 후상황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