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전 세계 국가 슈퍼컴퓨터에 오픈 소스 '쿠다-Q(Cuda Quantum)' 플랫폼을 탑재한 양자 컴퓨터 센터를 출시했다. 

벤처비트는 13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오픈 소스 엔비디아 쿠다-Q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국가 슈퍼컴퓨팅 센터에서 양자 컴퓨팅 노력을 가속화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Grace Hopper Superchips)'을 장착한 전 세계 9대의 슈퍼컴퓨터 중 독일, 일본, 폴란드의 슈퍼컴퓨팅 사이트에서 쿠다-Q 플랫폼을 사용해 슈퍼컴퓨터 내부의 양자 처리 장치(QPU)를 구동할 예정이다. 

쿠다-Q는 다양한 GPU와 CPU 사이의 시스템 전반에 걸쳐 개방형 프로그래밍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픈 소스 및 QPU 독립적 가속 슈퍼컴퓨팅 플랫폼이다. 쿠다-Q를 사용하면  다양한  유형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확장하고 양자 리소스로  연결하고 에뮬레이션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다. 

QPU는 전자나 광자와 같은 입자의 동작을 사용해 기존 프로세서와 다르게 계산하는 양자 컴퓨터의 두뇌로, 특정 유형의 계산을 더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율리히 연구센터(FZJ)에 있는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JSC)는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으로 구동되는 쥬피터(Jupiter) 슈퍼컴퓨터를 보완하기 위해 IQM 퀀텀 컴퓨터스가 제작한 QPU를 설치하고 있다.

일본 국립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에 위치한 ABCI-Q 슈퍼컴퓨터는 국가의 양자 컴퓨팅 이니셔티브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계됐다.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로 구동되는 이 시스템은 케라의 QPU를 추가한다.

폴란드의 포즈난 슈퍼컴퓨팅 및 네트워킹 센터(PSNC)는 최근 오르카 컴퓨팅이 구축한 두개의 포토닉 QPU를 엔비디아 호퍼로 가속화된 새로운 슈퍼컴퓨터 파티션에 연결했다.

팀 코스타 엔비디아 양자 및 HPC 담당 이사는 "유용한 양자 컴퓨팅은 GPU 슈퍼컴퓨팅과 양자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활성화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양자 컴퓨팅 플랫폼은 AIST, JSC, PSNC와 같은 선구자들이 과학적 발견의 경계를 넓히고 양자 통합 슈퍼컴퓨팅의 최첨단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ABCI-Q와 통합된 QPU를 통해 AIST 연구원들은 레이저 빛으로 제어되는 루비듐 원자를 큐비트로 활용하여 계산을 수행함으로써 AI, 에너지 및 생물학 분야의 양자 응용을 조사할 수 있다. 이는 정밀 원자시계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유형의 원자다. 각 원자는 동일하므로 대규모 및 충실도가 높은 양자 프로세서를 달성할 수 있는 유망한 방법을 제공한다.

호리베 마사히로 AIST 부국장은 “일본 연구자들은 ABCI-Q 양자 고전 가속 슈퍼컴퓨터를 통해 실용적인 양자 컴퓨팅 응용 분야로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이러한 선구자들이 양자 컴퓨팅 연구의 경계를 넓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PSNC의 QPU를 통해 연구자들은 두 개의 PT-1 양자 포토닉스 시스템을 사용해 생물학, 화학 및 기계 학습을 탐구할 수 있다. 시스템은 통신 주파수에서 단일 광자 또는 빛 패킷을 큐비트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표준 통신 구성 요소를 사용하여 분산되고 확장 가능한 모듈식 양자 아키텍처가 가능하다.

크시슈토프 쿠로프스키 PSNC 부국장은 “오르카 및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PSNC에서 고유한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라며 “사용자 중심 서비스로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여러 QPU 및 GPU의 개방적이고 쉬운 통합과 프로그래밍은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많은 혁신적인 응용 분야를 위한 차세대 양자 가속 슈퍼컴퓨터를 위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쥬피터와 통합된 QPU를 통해 JSC 연구원은 화학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 문제를 위한 양자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자 컴퓨터로 기존 슈퍼컴퓨터를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줄 수 있다. 이는 저온에서 인공 원자처럼 작동하도록 제조될 수 있는 초전도 큐비트 또는 전자 공진 회로로 제작됐다.

크리스텔 미힐슨 JSC 양자 정보 처리 그룹 책임자는 “양자 컴퓨팅은 하이브리드 양자 고전 가속 슈퍼컴퓨팅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엔비디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JSC의 연구원들은 화학 및 재료 과학뿐만 아니라 양자 컴퓨팅 분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AI타임스(://www.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