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Access 33002

안녕 게이들

1편은 별거 없었는데 이번편은 실전팁이야.

글이 긴데 미리 사과할게.

# 큰 공간 만들기

넓고 높은 공간을 만들 때의 순서를 정리해보자.

1. 건물 구상

짓고싶은 건물의 모양과 크기를 생각해보자.

공간의 외벽 모양과 높이는 최소한 작업 전에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7칸x6칸 평면에 3칸 높이의

직육면체 공간을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2. 바닥 깔기

주의해서 수평을 잡는다.

가로목은 바둑판 모양으로 놓는게 안전한 것 같다.

3. 올리기

여기서 나무를 아낄 수 있다.

일단 기둥을 다 놓고, 상목도 외벽에는 다 올린다.

그러나 안쪽은 어차피 철거할 부분이니까

상목을 바둑판 모양으로 올리지 않아도 된다.

목표 층수까지 반복.

4. 천장층 밑작업

목표 층의 바닥에 판자를 깔고(지겹게 돌아다녀야 하니)

기둥을 세운 뒤 천장에 상목을 바둑판 모양으로 모두 올린다.

이 천장이 처음 생각한 공간의 천장이 된다.

예시의 경우 3층 바닥에 판자를 깔고 기둥을 세운 뒤

3층 천장을 바둑판 모양으로 올리면 된다.

5. 버팀목

천장 외벽 모든 기둥에 안쪽 방향으로 버팀목을 넣는다.

6. 기둥빼기

공간의 중심부터 기둥을 빼는걸 추천한다.

저항(X표)을 해결하면서 공간을 넓혀가기 좋다.

7. 정리

내부의 임시 구조물을 편안한 마음으로 철거한다.

천장층 바닥판은 필요하다면 뜯어서 바로 올리면 될듯 ㅇㅇ

# 기둥이 안빠질때

서너개 빼고나면 바로 이런 억까가 시작된다.

기둥빼기를 시작한 중심에 가깝다면

인접한 다른 기둥에 버팀목을 끼워보자.

저항이 사라질 확률이 높다.

그러나 기둥을 뺀 공간이 5x5 정도로 커지면

뭔 개지랄병을 해도 안빠지는 놈들이 많아진다.

특히 다른걸 빼려고 기둥에 버팀목을 괴었는데

나중에 그 버팀목과 기둥 모두 저항하는 일이 많다.

그럴때 무턱대고 다 부수고 다시 짓기 전에 이렇게 해보자.

A. 버팀목을 부수고 주변을 수리한다

이때 파괴옵션을 켜야 한다.

소방도끼 기준 그림의 위치에 서서 휘두르면

버팀목만 깔끔하게 부술 수 있다.

부수고 나서는 수리도구로 주변을 수리해주자.

가끔 기둥은 빠지는데 버팀목만 매달려있기도 하는데

주절먹하고 버팀목만 부수면됨 ㅇㅇ

B. 주변 기둥에 버팀목을 댄다

방향은 옆 1개 뒤 1개면 된다.

구체적으로는 인접한 기둥 중 외벽 쪽, 또는

아직 기둥이 많이 남은 쪽이라 생각하면 된다.

양옆 2개로는 안될 때도 있는것 같은데 모르겠다.

버팀목은 빼려는 기둥을 보도록 설치한다.

C. 상목을 하나만 뺀다

한걸음 물러나서 위를 보자.

억까 중인 기둥이 4개의 상목을 받치고 있다.

이중 버팀목이 달려있었던 쪽의 상목, 또는

기둥을 빼서 공간이 큰 쪽의 상목을 뺀다.

D. 기둥을 뺀다

방향을 잘 잡았다면 못 빼던 기둥을 뺄 수 있게 된다!

E. 뒷정리 + 반복

뺐던 상목은 꼭 다시 끼워준다.

기둥을 빼려면 천장이 바둑판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

주변 기둥에 끼웠던 버팀목도 빠지는지 확인해보자.

이 지랄염병을 떠는게 싫다면 게이들은

구상 단계에서 빈 공간의 사이즈를

5칸 이내로 다시 생각해봄직하다.

가로x세로x높이에서 가로나 세로 중 하나만 5칸 이내로 하면

버팀목을 넣어서 기둥 빼는게 훨씬 쉬울거다.

노파심에 좀더 써볼까 했는데

정리가 잘 안돼서 이만 줄일게.

봐줘서 고맙다.

다음은 경사로 강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