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임대주택이 존나 잘 되어있음.

내가 신청한건 행복주택인데 자산 3억 이하면 신청 가능에 돈 아무리 많아도 제한 없음.

거기에 백수는 소득 없어서 1순위로 신청이 가능함.

아이러니하게도 1억 있는 백수는 1순위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거임.

2억 5천정도 있으면 인간적으로 혜택 못받는게 맞는 것 같은데, 이 사람도 아무튼 3억 이하니 조건충족되고 백수이기까지하면 1순위가 됨. 존나 좋은 나라야.

나는 일단 1차 합격했고 서류도 합격하면 최종합격임. 

어지간하면 될 거라 생각하는데, 안 되면 신청 제한도 없어서 계속 신청하면 그만임.

들어가면 월세+관리비 20만원도 안 됨. 보증금은 나라에서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이자로 빌려줌. 

아 보통 80프로까지 대출해주니 보증금 1000만원정도는 내가 내야할걸.

이렇게하면 보증금 이자 다 합쳐도 한달에 20만원이 안 됨. 

선택지가 굉장히 많음. 보증금 그냥 몇백내고 월세 세게내는 방법도 있는데, 그래봤자 혜자임.

물론 5평짜리 작은 평수이긴 하지만 역시 월세랑 비교하면 혜자고.

더 큰 평수 원하면 역시 살짝 더 비쌀 뿐 혜자가격으로 혼자살기 꽤 큰집에서 왕처럼 살 수 있음.

검색해보니 역시나 어떤 특붕이는 이미 2년 전부터 이거 실천하고 있더라? 1억으로 파이어족하기.

나는 행복주택이라 최대 6년인데

걔는 국민임대라 아마 30년동안 거주가능일텐데 일용직+알바로 대충 1년에 1500만원쯤 생활비 벌고 나머지는 놀고 1억은 놔둔다고 함. 그 정도면 충분히 버티지.

직장 다니면서 생긴 디스크나 스트레스 싹다 없어졌다더라.

나는 투자로 1억 모았는데 이걸로 은퇴한다고 하면 굉장히 애매한 액수이기는 함. 

근데 특이점이랑 미래 생각하면 버틸 자신 존나 있음.

내 투자는 그냥 미국 최고의 기업들 유명한거 사놓고 아무것도 안하는 초장기투자고 경력도 길어서

가뜩이나 잃을 확률이 거의 없는데 특이점까지 생각하면 더 없음.

정말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내가 아는 노인들 여럿 있는데 통장에 천만원도 없어도 70넘어도 어떻게든 잘 살더만.

그 외에도 돈 딸리면 이것저것 하면 그만이고.

나는 돈이 딸리기는 커녕 오히려 갈 수록 불어날 거라고 확신하기는 하지만.

한국인이 1년에 1000정도 벌기는 어렵지 않음.

개인적으로 자아실현 관련 일이 있는데 난 이걸로 1년에 몇백정도는 확정적으로 벌 수 있다.

이건 돈 못 벌어도 AI가 나 대체할 때까지 계속할거임. 내 인생목표였어서.

잘 되면 몇천 몇억 버는건데 벌면 좋고. 아님 말고. 이것말고도 뭐 많을거임 찾아보면.

하다못해 요즘 흔하게 놀리는 쌀숭이 쌀먹 이런걸 해도 1년에 몇백쯤은 벌걸?

난 그거 딱히 잘못됐다고 생각 안 함. 부모님 집에서 부모님 돈으로 그러면 문제겠지만 혼자 힘으로 먹고 살 수 있다면, 행복하기만 하면 그만임.

뭔 짓을 해도 빡센 직장 다니는 것보다 스트레스도 압도적으로 적을 거임.

나는 원하는 재물이 전혀 없어서 1000 아래로 먹고 사는 것도 자신 있음.

우스갯소리로 카후라고 하잖아. 월급보다 카드 돈 빠져나간 돈이 더 중요하다고.

거기에 거리 먼 직장 다니는 기간이 적을수록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음.

교통비도 거의 없어질거고.

결혼 생각도 없고, 노후보장은 특이점이 다 해줄거고, 

진짜 2070년까지 특이점 안 와서 70대에 돈 한푼 없는 최악의 상황 와도 난 딱히 실패한 인생 같지도 않음. 

그런 사람 한국에 널렸는데 그냥 제각각 어떻게든 사는 인생 같다. 특이점 오면 어차피 나도 그 사람들이랑 똑같은 인생이고.

임대주택이 보통 당첨되기 어려워서 못 사는 경우가 많은데, 작정하고 백수나 월 100정도 버는 인생을 노릴거면 이것도 당첨되기가 쉬움.

소득이 적어서 자연스럽게 1순위가 되는 것도 그렇고

서울에서 안 살아도 된다는 게 큼. 지역 선택의 자유가 생김. 

이게 엄청 큰 거임.

서울 임대주택은 들어가기 개빡셈.

근데 지방+인기 안 좋은 구역 노리면 이것도 당첨되기 엄청 쉬워짐. 

아니면 굳이 이런 거 당첨 안 되어도 그냥 월세 싼 지방 가도 좋음. 

나름 괜찮은 도시인데 일자리가 없거나 교통이 안 좋거나 해서 싼 곳들 많고. 

낙후된 지역이면 월세가 행복주택 비스무리수준으로 떨어지는 미친곳도 있다. 물론 행복주택이 그래도 더 싸기는 한데 큰 차이 안 남.

나는 여기서 돈이 더 많아지면 그런 곳에서 살 생각도 하고 있음.

돈 더 주고 바다 근처에서 살아도 좋고.

지역 선택의 자유 존나 좋다......

1억이 아니면 2억으로 해 봐도 좋고, 난 몇천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함.

나도 사실상 3천만원부터 시작하기도 했고.

특이점 대비의 1순위는 건강관리임. 그리고 직장은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음.

물론 행복주택이 그렇게 좋기만 한 건 아님. 가치관에 따라서 그냥 직장 다니면서 더 좋은곳 살아도 되고, 직장 다니면서 당첨되기도 하고 인생 여러가지임

사실 행복주택만 안 갔지 나는 지금도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고있음. 고작 1억으로 말이야.

그 외에도 여러가지 방향성이 있을텐데, 특이점 알수록 삶의 방향설정이 굉장히 유리해짐. 

내가 말한 것들 중에서 몇개 취합해서 생활에 적용시켜봐.

꼭 백수를 할 필요는 없음. 나는 내게 최적의 삶을 선택했을 뿐임.

빡센 직장에서 좀 더 편한 직장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할 수 있을거고 

1억이 없어도 됨. 1억보다 돈이 많아도 됨. 그냥 내 인생을 살면 됨.

프리랜서가 될 수도 있을거고. 사실 나도 반쯤 프리랜서지만.

한국인이 사회를 개막장으로 만드는 물욕, 경쟁심, 비교의식을 버리면 진짜 살기 편해진다. 

다른 나라는 그러면 판자촌에서 살아야되는데 한국인은 아니잖음.

요즘 유튜브 많이 보는데 별의별 인생 다 있어. 

돈 하나로 봐도 그럼. 번듯한 직장있는 50대지만 자식이랑 건강에 돈 다 써버려서 나보다 돈 없는 사람도 널렸고.

60대에 모은 돈 없어서 새로운 도전 하는 사람도 천지인데 그 사람들이 자살하나? 과도기 못 버텨서 굶어죽나? 딱히 안 그럴 것 같다.

기초생활수급자만 이 나라에 200만명이 넘는데 과도기오면 다 죽을까? 과연?

반대로 돈 많아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도 많이 봤고

이런저런 인생 살다가 절에 들어간 사람도 봤고

별별 인생이 다 있음

딱히 성공했다 실패했다 콕 집기 어려운 인생들이.

나도 완전히 백수라고 보기에도 애매하고 여러모로 삶의 많은 부분이 애매하고 꽤 특이한 인생일걸.

근데 이것도 그냥 내 인생임.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