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리려다 말았던 배터리 타워 쉽게 짓는 방법을 소개한다.

배터리 타워는 설치 높이에 비례해서 전기를 저장하기 때문에 최대한 높이 짓고 땅을 파서 낙차를 최대화하는게 좋다.

(최대 낙폭에서 62,000마력시를 저장할 수 있다.)

우선 배터리 타워는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한층한층 올리는데 많은 노동력과 자원을 빨아먹기 때문에, 가급적 높은 산 꼭대기에 짓는게 유리하다.

부족한 낙차는 나중에 다이너마이트로 지하를 뚫어주면 해결되기 때문.

그런데, 맵에 산이 없거나 또는 정착지에서 멀다면, 그냥 가까운곳에 지어라.

거기까지 가는 동력축 재료도 재료지만, 일꾼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과 자원 낭비되는게 더 불리하다.

적당한 위치를 선정했다면, 이제 탑을 쌓아보자.

배터리 타워는 정석/야매 두가지 버전이 있다.

정석적인 방법을 먼저 소개하겠다.

1. 바닥 레이아웃은 아래와 같다.

1칸, 2칸, 3칸 플랫폼을 엇갈려서 배치한다.

2. 한쪽은 계단으로 채우고, 다른 한쪽은 높이 구동축으로 채운다

3. 이 위에 무지성으로 3칸 플랫폼을 쭉 쌓아준다. 언제까지? 더이상 못 지을 때 까지

아래처럼 고도제한이 걸리면 스탑하면 된다. 뭐.. 더 낮게 짓고 싶다면 말리진 않는다.

4. 중력 배터리도 높이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윗층을 4칸 깎아준다. 헷갈리면 그냥 중력 배터리 지어지는 높이까지 깎는다.

위 상태로는 고도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가장 높은 발판부터 하나씩 지우다가

이렇게 파란불이 들어오면 OK

5. 계단을 꼭대기까지 연결한다.

C나 Z키 두번씩 눌러가면서 돌려깎는다.

6. 높이 구동축도 마찬가지로 옥상까지 쭉쭉 지어준다. 꺾이는 부분은 나중에 한번에 하는게 편하다.

7. (중요) 계단 꺾이는 부분도 길로 꼭 이어준다.

8. 굴절 구동축을 모서리별로 채워준다. 한쪽 모서리 쭉 채우고 다음 모서리 쭉 채우면 좀 편하다.

9. 옥상 평탄화작업 해주고

10. 이제 원하는 만큼 날개를 만들어준다. 3칸 발판으로 쭉 올리면 된다. 

한쪽에만 우선 적당히 만들고 나중에 더 필요하면 반대편에 똑같이 추가해줄 수도 있다.

11. 중력 배터리는 구동축에 딱 붙여서 하나를 우선 짓고

나머지 공간은 아래 순서대로 이어서 만들어주면 된다.

여기서 오른쪽 날개 추가할때는 9번 삭제하고 연결하면 된다.

뼈대만 완성한 모습

폐허가 된 63빌딩을 보는 것 같다.

야매로 짓는법은 훨씬 더 간단하다. 위 과정에서 구동축 넣는 과정만 생략하고 계단실 올린 뒤

주택을 원하는 길이만큼 붙여서 지어주면 끝. 

주택은 동력이 전달되는걸 이용해서 동력축 없이 편하게 지을 수 있는 꼼수다.

지붕 위로 튀어나오는 동력축이 없기 때문에, 더 깔끔하게 배치 가능하다. 

그리고 만드는데 기어 필요없이 목재만 소모되기 때문에 재료 조달도 쉽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이 시뻘건 느낌표가 줄줄이 달린다는 것.

경고등이 꽤 높이 있어서 평상시엔 잘 안보이고, Ctrl+H로 감상모드일때는 경고등 안보이니 괜찮지만,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그래도 편리해서 유용하게 써먹는중

아래처럼 땅을 바닥까지 파서 배터리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이 방법대로 따라서 짓다보면 원 바닥 고도에 따라 옥상 출입구 위치가 조금씩 다를것이다. 

구동축 방향에 먼저 배치하고 테두리 채우는 원칙만 잘 지키면 어떻게 지어도 상관없다.

마지막으로, 본진까지 동력 연결은 알아서 딱 잘 깔끔하고 센스있게 짓도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