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150점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내가 느낀 거 기준으로 다 말해볼게!

나도 여기서 눈팅하면서 도움을 조금 얻었어서..

그냥 내 주관적으로 생각나는 것을 다 써볼게 아닌 것 같은 건 걸러서 들어도 돼

우선 내 영어 실력은 그대로야 아무것도 바뀐 게 없어.

난 전혀 회화 실력이 늘지 않았고, 난 영어 회화를 제일 못해

1트랑 2트랑 걍 같어.. 내 발음은 중상 근데 생각치도 못한 170이 나와서 ㄴㅇㄱ 그 자체

AL이 목표였는데 IH 받고 뭐가 별로였을까 엄청 고민했고

나름대로 2트 시험 1주일 동안 더 준비하면서 공부 방법 바꾼게 몇 가지 있어서 풀어볼게

일단 제일 첫 번째는 part 1 말하는 속도와 part 5 말하는 속도랑 같도록 연습하기였어

외운 거랑 안 외운 거랑 속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잖아. 그걸로 템플릿을 썼냐 / 안 썼냐를 구분한다고도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기출 풀 때도 다 녹음해서 파트 1이랑 파트 5 말하는 속도가 같은지 수십번 확인했어

즉, 일부러 part 1을 느리게 말하는 연습을 했어. 왜냐? 난 어차피 파트 5에서 몇 번이고 버벅이고 느리게 말할테니까..

그래서 '이게 원래 내가 영어 말하는 속도다' 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연습을 했어

그리고 템플릿을 쓸 때도 일부러 유창하게 말 안하고 생각하는 "척" 하는 말투로 말하는 연습을 했어.. ㅋㅋㅋ

두 번째는 답변하기 전에 '삐-' 하잖아. 삐 소리 들으면 무조건 첫 문장은 버벅이지 않고 깔끔하고 자신있게 얘기하는 연습을 했어 물론 속도는 빠르지 않게

특히 part 3에서 가장 많이 적용한 방법이야.

이렇게 답변하면 채점하는 사람들도 얼굴 찡그리지 않고 편안하게 듣기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

내가 채점관이라도.. 처음부터 읭?? 하는 답변은 계~속 읭?? 하고 들을 것 같더라고...

세 번째는 시험 장에서 part 5 노트테이킹 하는 방법을 바꿨는데

1트 준비할 때는 말할 말을 그냥 서두 없이 영어 키워드로 써뒀거든? 근데 이게 컴퓨터용 싸인펜으로 적다보니까 글씨가 너무 두꺼워서 내가 뭐라고 써뒀는지도 헷갈리는 거야

그래서 2트 준비할 때는 한글로 개크게 간단한 키워드를 9개 영작하는 연습을 했어

일단 기출 연습할 때 시작하자마자 스크래치 페이퍼에 1번부터 9번까지 숫자를 세로로 쫙 써.

그리고 파트 5할 때 각 번호마다 내가 말할 한글 키워드를 먼저 빠르게 적는 거야

내가 이번 시험에서 직접 답변했던 시험 문제로 예시를 들어줄게! 실제로 내가 적었던 거야

(예시)

Q: 친구 사귀는 데 가장 좋은 전략은?

1. 동아리

2. 쉽게

3. 대학생. 농구 동아리

4. 관심O

5. 좋은 시간 보냄

6. 예) 거의 매일 농구

7. 예) 연습 끝 -> 맛있는 거, 영화

8. 빨리 친해질 수O

9. 그러므로

그리고 한글 키워드를 적으면서 마음 속으로는 문장으로 말해보는 연습을 하면 더 좋아!

예를 들면, 마음 속으로 '쉽게 친구 사귈 수 있기 때문이야, 내 경험을 말해보자면 난 대학생 때 농구 동아리에 가입했어, 왜냐하면 난 농구에 되게 관심 있었거든 ~ ~';

이런식으로 계속 속으로는 문장으로 이어가면서 한글 키워드를 적고

이걸 빨리 적는 훈련을 계속 하다보면 20초~30초가 남더라고 그래서 남는 시간에는 한글을 보고 위에서부터 빠르게 영어로 바꾸는 연습을 했어

*위에 예시처럼 나는 part 5를 내 경험 말하는 방향으로 연습했어! 난 이게 제일 편하더라고.. 물론 거짓말 경험 ㅎㅎ 왜냐하면 난 도저히 이유 문장 2개를 떠올려지지가 않더라고 ㅠ

그리고 맨날 내가 말하는 패턴이 있었는데 무조건 '좋은 시간 보냄' '많은 경험 함' 이런 것처럼 두루뭉실하게 하나 던져두고 for example, 하면서 예시를 들어주는 거!

난 part 5의 바뀐 공부법이 사실 제일 컸다고 본다....ㅎㅎ......

기출 풀 때 저렇게 한글 영작한 거 그대로 남겨 뒀다가 시험 하루 전에 저 한글만 외워두면 스토리 하나 둘씩 뚝딱이라 유용할거야!

+ 이렇게 해도 170 나오더라

1. part 3, part 5에서 각각 문법 한번씩 틀림. 답변한거 들으면서 알았음.. (was를 am로 잘못 / 복수형을 단수형으로 잘못)

2. 파트 2에서 사람이 5명 있었는데 5명 다 말 안하고 톡톡 튀는 3명만 말함.

+ 심지어 말하다가 끊김.. 맨 마지막 사람 말하면서 ~ ~ woman in a green jacket. 으로 끝내야 하는데 green에서 짤렸어 ㅋㅋ jacket을 못말함 ^^!! 사실 말했는데 녹음이 안된거지.. ㅎ

3. part 1 한번 버벅거렸는데 제일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내가 원래 연습했던 속도로 당황하지 않고 계속 차근 차근 느리게 말했어. 버벅이면 당황해서 빨라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러지마!!!!!!

4. 'AL 받으려면 시간을 다 쓸 때까지 계속 말해야한다'라고 하는 사람 있던데.. 나는 물어본 말에만 대답했어 why? where? 만 물으면 거기에 맞는 대답만 했어. 괜히 덧붙이다가 시제 틀리고 수일치 틀려서 감점 받는 게 억울해서.. 근데도 AL 받는데는 문제 없더라 ~

정리해보니까 요정도 나온다!

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 최대한 내가 생각하고 아는 선에서 대답해 줄게!!

ㅜㅜㅜㅜ 150점인 사람들아 포기하지말고 하루 빨리 탈출하길 바란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