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생존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생존을 챙기는 타이밍은 아마도 너가 던전에서 뭐에만 스쳐도 죽는 타이밍일 것이다.

보통 딜을 최대한 챙기고 탱을 덜 챙기게 되는데, 결국에 정상대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선 탱킹과 딜링 둘 다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제안되는 대부분의 것들이 많이 비쌀 것이다.

보호막/HP, 아머/회피는 생략했다. 그것들은 플레이하면서 당연히 갖추게 될 것이라 생략했다.

나의 데스 로그를 항상 읽어보자

심심해서 "전차" 에게 맞아 보았고 죽었다.

이때 "전차 씨발 존나 아프네' 만 할게 아니고 데스 로그를 보자.

내가 무슨 대미지에 취약한지 아는게 중요하다. 이경우 물리대미지 위주였기 때문에 물리대미지를 더 줄여야 "전차"에게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저항

저항은 정말 단순하게 저항 %만큼 대미지를 감소시킨다.

대미지의 유형에는 "물리 / 번개 / 냉기 / 화염 / 부식" 이렇게 총 5종류가 있다.

이중 "번개/냉기/화염/부식" 이렇게 네가지 카테고리는 저항을 올려서 감소시킬 수 있다.

그리고 저항의 기본 최대치는 60이다.

맨 처음(그러니까 7단계쯤) 달성할 목표는 저항들을 전부 최대치(60)까지 올리는 것이다.

이걸 하고 안 하고는 많은 차이가 난다.

60의 저항이면 들어오는 대미지가 40%가 된다는 건데, 이러면 0의 저항에서 들어오는 대미지가 100%일때와 비교해서

100%/40%= 2.5 즉 0의 저항인 사람이 대미지를 2.5배로 더 많이 맞아주는 셈이다.

저항 안 챙기고 "저 너무 죽어요 어떻게 해요" 이러면 안된다.

최대 저항

앞서 저항을 소개하면서 최대치가 60이라고 했는데, 이 최대 저항 옵션을 90까지 올릴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정밀 원소 저항" 오라에 원소저항 최대치 옵션이 붙어서 오라효과만 스택 잘하면 90은 아주 쉽게 찍었는데,

이번 시즌은 그렇게 하지는 못하게 됐다.

최대 저항은 생각보다 중요한데, 기본 저항이 60%라면 총 40%의 대미지가 들어오는 것인데,

저항이 90%라면 총 10%의 대미지가 들어오는데 이는 60% 저항일때 4배로 대미지를 더 받는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75%만큼 감댐)

흔히 쓰는 방법은 투구 / 흉갑 / 장갑에 붙는 "원소 저항 최대치" 옵션을 활용하고, 거기다 꿈 해몽 옵션까지 활용하는 것이다.

옵션 하나의 최대치가 5%이고, 3부위에 2옵션씩 붙일수 있으니, 3 * 2 * 5 = 30으로 60에서 최대값인 90까지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은 잠꼬대 옵션을 최대치까지 활용했기 때문에 목걸이나 반지 무기 등에 꿈 옵션을 달 수가 없고,

저주같은걸 걸어야 할 경우 애초에 저주가 기본옵인 반지나 목걸이를 써야 한다는 건데 이런 기본옵 저주 반지는 많이 비싸다...

다른 방법으로는 "부식 저항당 원소 최대저항 -1%" 옵션을 활용하는 편법도 있다. 음수의 부식저항을 양수의 최대저항 옵션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버그 아니고 개발자가 인정한 방법임)

이건 많이 쓰기는 어려운게 1.부식 컨버트 신발이 필수적이고 / 2.부식 저항이 깎이는 패널티 옵션의 잠꼬대 옵션을 찾기가 힘들다.

석판으로 원소 대미지 감소

이 옵션은 일종의 저항처럼 작용하게 되는데, 저항도 깎고 얘도 깎으면 좋겠지? 특히 20% 감소 옵션이 제일 크기 때문에 많이 선호된다.

이걸 두세개쯤 끼는게 20층 도전시 기본 상식처럼 되있다.

이 대미지 감소에 대해 알아둘게 있는데, 너가 이 옵션을 5개 모은다고 대미지가 100% 감소되는게 아니다!

이 대미지 감소는 모어처럼 계산된다. 그러니까 20% * 5 = 100%가 아니고, 80%^5=32% 이런식으로 감소됨.

석판을 딜이 아닌 탱 옵션으로 챙기는 것에 부담이 생길텐데 그래서 20층이 어렵다.

딜 포기하다보면 5조가 안나오고, 5조가 나오면 또 탱이 안되고 이런 아슬아슬한 밸런스 문제가 생기거든.

물리->원소 대미지 컨버트

물리대미지 감소는 "아머 수치"를 챙기면 감소가 잘 되는데 모든 빌드가 아머를 챙기진 않고 보호막이나 회피로 챙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경우 물리대미지가 들어오면 고스란히 다 맞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런 경우 "물리" 대미지를 원소 속성으로 컨버트해서 맞으면 원소 감소 옵션은 많으니까 덜 아프게 맞게 된다.

지난시즌까지는 물리 컨버트가 비교적 쉬웠던게 석판에서 20%씩 챙길수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시즌에 너프를 먹어서 8%로 바꼈다. (그래도 석판에서 챙길 사람은 챙긴다.)

그래서 이번시즌에는 방어구에서 챙기는게 강제된다.

제작 투구 / 갑옷에서만 나오는 옵션이고, 위에 언급했던 최대저항과는 다르게 기본옵션 / 꿈옵션 / 메인옵션 이렇게 3번 챙길 수 있다.

이 옵션은 100%로 맞추면 원소 대미지로 완전히 컨버트된다.

핵심 재능인 "적응" 도 물리대미지 -> 원소 컨버트 기능이 있다.

얘는 혼불에서도 채용가능해서 보통 혼불에서 챙긴다.

"불젬마"의 마지막 히어로 특성은 이 옵션을 20%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컨버트하기 편함ㅎㅎ

부식 컨버트 신발

받는 부식대미지의 50%를 번개대미지로 전환 옵션은 오직 신발의 기본옵션과 꿈옵션으로만 붙는다.

합쳐서 100%가 되면 부식 저항이 아예 의미없는 옵션이 되고 나머지 원소 저항만 챙기면 되서 편하다.

딥스 등에서는 써보면 알겠지만 실제로는 썩 의미가 없는 신발이다. 왜냐면 부식 대미지가 그렇게 많이 들어오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 신발은 오직 19-20층에서 나오는 "야 부식저항 안챙겼어? 그럼 죽든가" 느낌의 대미지들을 커버하기 위해 사용된다.

민첩스태킹의 "렐프 신발"처럼 빌드에서 신발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우 이 신발을 맞추기 힘들어서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혼불

혼불에서 원소저항 -10%가 고정 패널티로 달려 나오는 옵션들이 있는데,

얘네는 혼불의 "기형" 옵션들 중 탱킹 관련된 옵션들이다. 하나하나 읽어보고 필요한게 있으면 갖춰보자.

보조스킬 활용하기

이런 식으로 메인 딜이 아닌 보조 액티브 스킬에 방어 관련 보조 스킬을 다는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위 스크린샷에 나온 "경화'는 대미지를 25%나 감소시켜준다.

"원한" 혼불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건 이 "원한" 혼불인데, 얘는 평범한 대미지 증가 옵션인데 패널티 옵션을 유의해서 쓰길 바란다.

저주받은 적의 초당 원소/부식 관통이 최대 20%까지 늘어난다. 나는 지난시즌에 원한끼고 정상대전하다가 "왜 탱을 챙겼는데 이렇게 힘들지" 싶어서

모든 세팅을 하나하나 되짚어 봤는데 이놈이 원인이었다. 저 원소관통 20%가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대미지 증가 효과를 가져오니

엔드게임 가서는 원한 혼불을 버리는걸 추천한다.

이상 여러가지 생존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쌩뉴비 가이드였는데 끝은 어쩐지 중-고급 세팅 이야기가 된거 같다.

부족한점도 많았지만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