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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명전 헌액 '우지', "롤드컵 우승 못 한 건 큰 아쉬움"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20 13:11:27
조회 7532 추천 3 댓글 40

T1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두 번째로 LoL 전설의 전당에 헌액자가 나왔다. LPL 스타로서 LoL e스포츠서 이름을 남긴 '우지' 젠쯔하오다. 그는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올려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우지'는 "LoL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서 정말 기쁘다. 특별한 영광이다"며 "공교롭게도 오늘은 프랑스 파리서 열린 2018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날이다. 제 마음속에는 공유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고 기쁨을 표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금일(20일) '우지' 젠쯔하오를 LoL 전설의 전당에 헌액했다. T1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두 번째다. '우지'로서는 이날이 특별하다. 지난 2018년 5월 20일 로얄 네버 기브 업(RNG) 소속이던 '우지'는 프랑스 파리서 열린 MSI서 킹존 드래곤X(현 DRX)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지'는 "저는 선수 생활이 길었고 모든 일을 겪어봤다.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 끝난 뒤에는 저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이야기를 들은 게 기억난다. 그 당시에는 그 이야기가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그냥 피곤하고 후회만 가득했다"며 "이후에 저의 전성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어떤 경기서는 갑자기 집중력이 잃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 저는 무언가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저는 예전의 '우지'가 아니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당시에는 '젊음(youth)'이 뭔지 몰랐다. 그저 하고 싶은 시간이 많다는 것일 뿐"이라며 "예전의 저는 한 가지 일을 반복해서 한 게 전부였다. 어떤 사람들은 저를 경기석에서 공격적이며 열정적으로 볼 거다. 그렇지만 저는 현실이 중요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게임이고 최선을 다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우지'는 "나이가 들었는지 모른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 모습이 많이 보인다"며 "예전에는 자기중심적이었다. 플레이 스타일도 유연하지 못했다. 압박감에 시달렸다"며 "몇 년 동안 저 자신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정도 개선도 있었다. 앞으로도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MSI서 우승했지만 2019년 유럽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서 탈락한 뒤 공식 사진사가 찍은 사진은 아직도 화제다. '우지'는 "월즈서 우승하지 못한 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실패의 그늘에 갇혀 살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미래는 과거 때문에 바뀌지 않는다. 현재 때문에 변할 뿐이다"고 했다.

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는 LoL을 좋아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저는 좋아하는 게임을 위해 PC방에 몰래 가던 아이였다. 지금도 솔로랭크할 때마다 순수한 기쁨과 성취감을 느낀다"며 "저의 젊은 시절은 끝났지만 LoL에 대한 사랑과 승리에 대한 갈망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지'는 "팬들과 함께 걸어온 건 제 인생서 큰 행운이었다. 게임을 좋아하던 어린 소년이 LoL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건강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움직이는 걸 잊지 말아달라. 그래야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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