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쨋든, 파티는 사교도를 찾는 임무를 받았지만 놈들이 소환 의식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찾질 못했다. 하지만, 지역 총독이 놈들을 찾아냈다. 우리 파티원들은 완전히 피로 목욕을 했다. 스물 세 명의 씨발 것들이 죽었다. (그 중 둘은 우리 불량배와 어쎄신이었다.) 근데 GM 말로는 이게 코른의 소환 의식 중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도살 파티에 만족한 코른은 본래 보내려고 했던 하급 악마 대신 샤넬 데몬(Charnel Daemon : 상급 악마의 일종)을 보냈다. 그러니까, GM의 이론에 따르면, 우리 파티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 명이라도 도망쳐서 익스터미나투스(Exterminatus : 행성정화, 함대폭격으로 행성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것)를 요청한 뒤, 올지 안올지 모르는 귀환선을 기다는 것이었다.

 막 소환된 샤넬 데몬의 주목을 처음으로 끈 사람은 어뎁트였다. 그는 데몬에게 돌진하기로 결정했고, 목이 따이는 동안 혹시라도 파티원 한두 명 정도는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고귀한 희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나이프 한 자루 가지고 근접전을 걸게 되었다. (본래 어뎁트의 기본 무장은 스테프지만, 그는 게임 시작하기 전에 단지 칼이 좋다는 이유 만으로, 옵션 선택을 통해 나이프로 바꿨다.) 그의 웨폰 스킬은 27 밖에 안됐지만 공격이 명중했고 피해 굴림 주사위를 열개나 확보했다. (D&D로 따지면 능력치 2로 20짜리 테스트 한거) 우리 모두는 경악했고, 그는 확고부동한 정의로운 분노를 표출하며 주사위를 굴렸다. 10. 우리 모두는 여기서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닌가? 만약에 학자 나으리가 상급 악마를 잡는다면. 그는 계속 주사위를 굴렸다. 10, 10, 10, 10, 10, 10, 10, 10, 9.

 레벨 2 짜리 어뎁트가 평범한 나이프 한 방에 샤넬 데몬을 죽였다. 

 아 맞아, 이 녀석의 힘은 24 밖에 안되서, 약한데다가 전투 관련 재능도 찍지 않았는데도, 그는 한번에 미친 괴물을 죽여버렸다. GM은 1000 xp를 보너스로 줬고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인퀴지션은 초짜 수행원이 스페이스 마린(유전자 조작 초인병사)을 간식으로 삼는 강력한 악마를 죽여버렸다는 것을 어떻게 보고해야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아무튼, GM과 그렌델의 플레이어의 대화가 끝났고, 그는 악마의 피어 능력과 데모닉 프리센스를 무시하는 커스텀 재능인 "악마를 멸시함"을 찍었다.

 거기 덧붙여서, 그렌델의 나이프는 생티파이드와 모노 업그레이드를 적용받아서, 악마를 상대할때 빗나간 공격을 매 라운드에 한번 재판정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렌델의 손톱(Grendel's Claw)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렌델은 악마를 물질계에 소환된 워프 세계로 날려버렸지만, 그는 여전히 책벌레였다.

 그렌델의 능력치는 다음과 같다.

 그렌델은 추가 체력을 찍지 않았고 체력을 결정할때 주사위가 1이 나왔기 때문에 체력은 8에, 갑옷도 입고 있지 않았다.

 그는 공업행성(Forge World) 출신이었고 귀족의 장원 출신이었다.

 그는 전투 스킬을 하나도 찍지 않았다.

 그의 어질리티는 28 밖에 안됐다.

 그는 기본적으로 비만이었고, 물리적으로 몸도 갸누지 못하는 병신이어서 이 돼지새끼를 누가 밀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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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시작인데 불편해 죽겠네

대체 어디서 짤리는지 알아야지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