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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벽구락부 199 - 윤중훈 : 그게 무슨 소리요? 내가 고자라니?

니컬(141.0) 2021.02.07 18:49:51
조회 169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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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 암살자이며 암살자 비평가라 자처하는 저 왜인은 중훈의 속을 긁으려 했지만, 그에게는 별로 타격이 가지 않았다. 프로이트에 대해서는 솔직히 사람의 속마음에 대해 연구했다는 것 외에는 잘 모르지만 일단 상담이나 문진, 진맥을 전혀 하지 않고 어깨 너머로 보고 내리는 이런 식의 진단이 그다지 쓸모가 없다는 것은 경험상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자기 자신을 나중에 다시 진단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는 했다. 어쨌든, 지금은 저 왜인을 상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할 것이다.


"자고로 비평가라면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비평을 해야 하는 것 같던데.... 선생께서는 불행히도 이번에는 어디서 파본을 구해다가 보고 비평을 하시는 것 같소이다?"

중훈은 말을 이어갔다. 어차피 상대에게는 말로만 끝낼 생각이 없을 테니 속이나 뒤집으며 말싸움으로 몰고 간 다음에(비평가라면 필시 말싸움을 시작하고 나면 쉽게 멈추지 못할 것이고, 어차피 자신들이 동문회에 가지 않을 생각인 이상 그가 칼을 뽑을 것도 정해져 있는 것이니, 말싸움으로 시간을 버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도주를 하든 기습을 하든 뭔가를 해 볼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었다.


"첫째로 총을 먼저 맞은 것은 나이니 내가 그에 반격하여 총을 쏜 것은 암살이 아니라 할 것이며, 둘째로 나는 새로 내 아기를 낳기보다는 오히려 당신이 내가 없앨 거라 말하던 그 아기를 입양하려 생각하고 있으니 그 또한 오판이외다. 셋째로 내 자식은 태어나 호적에 올라 보지도 못하고 그냥 어미 뱃속에서 죽었고, 마지막으로 아랫도리 또한 아직 잘 서니 내가 고자라는 음해 또한 틀린 거요. 선생도 환자를 받는 직업이라면 최소한의 문진은 하고 나서 진단을 내리는 게 당연하다는 것은 충분히 알 터인데, 이렇게 진단부터 무턱대고 내리고 그게 틀리기까지 했으니 내가 환자가 맞더라도 선생이나 그쪽 동료들한테 상태를 보일 생각은 안 들 것 같소이다."

중훈은 잠시 말을 끊은 뒤 다시 이어나갔다.

"아, 혹시 페도라 쓴 청년들을 부른 것도 선생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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