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작년 10호봉(2년차 짬찌)였고

계산해보니 성과급 및 명절 보너스 포함

2023년 4학년 담임이었고, 1년동안 대략 4500만원 정도 벌었음.

꽤 흡족스럽게 번거 같아서 일반적인 근무 외에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해보고자 함.

돈을 더 벌고자 하는 나와 같은 새싹교사들이 있다면 그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봄.

일단 부업이 아닌 '합법적으로' 돈을 더 벌려면 노력이 필요하니, 

빈 시간에 돈을 벌기보다 방구석에서 사타구니 벅벅 긁으면서 게임하는거나 유튜브보는 걸 좋아한다면 뒤로가기를 누르는게 좋음.

시작~!

1. 교내 캠프 또는 프로그램(72만원)

- 보통 영어나 과학 전담들이 하는데, 인력이 부족하거나 전담이 못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나는 이 기회를 잡았다.

과학은 모르겠는데 영어 쪽은 교육청에서 지원금이 딸려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름 겨울 이틀동안(하루에 4시간) 캠프하니까 돈이 꽤 들어오더라.

준비한거에 비해서 개꿀이었다.

2. 방과후&기초학력(약 690만원)

- 제일 꿀이다. 교육청마다 다른것 같지만, 기초학력부진이 시간당 4만원인 곳도 있고 2만원인 곳도 있다. 이거하면 나름 돈 쏠쏠하게 벌린다. 방과 후에 수업할땐 겁나 귀찮은데 나중에 돈 들어오는거보면 뿌듯하다.

- 방과후는 강사만 시키는 곳이 있고 선생이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난 배드민턴 가르쳤는데 일주일에 두시간씩 두번으로 한 학기하면 나름 학기당 160~200정도는 나온다.

3. 청소년단체 (약 120만원)

- 주말이나 여가시간의 일부를 반납해야하지만 사실 이것도 잘 쓰면 꿀이다.

토요일 같은 날에 애들 인솔해야되는 큰 단점이 있지만, 밖에서 노는거 좋아한다면 꽤 괜찮은 업무이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이런 곳들을 다 무료이며,

애들한테 언제 어디까지 모이라고 공지하고

카페에서 대기를 하거나, 애들이랑 같이 놀면 된다.

난 세상에서 제일 이쁜 동학년 선생님이랑 같이 가서 롤러코스터 타고 데이트했다.

(tmi 그 선생님이랑 지금 200일 조금 넘었다.)

시간외급여(최대 4시간)+출장비로 한번 갈 때마다 쏠쏠하게 10만원 들어온다. 그리고 기피업무인 경우가 많은지라 교감쌤이 특히 이뻐하시고 많이 챙겨주신다. 

더불어서 청소년단체 업무는 80시간을 채울경우 승진점수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승진 생각이 있다면 꽤 좋다.

4. 스포츠대회 심판 및 행사 보조요원(125만원)

- 본인은 농구를 매우 좋아했다. 그래서 대학교때 심심해서 농구 심판 자격증(제일 기초적인걸로)을 따놨다.

카페같은데 보면 일반인 대상 아마추어 농구대회에서 심판들을 구하곤 하는데 여기에 지원해서 심판을 하면 일당 10~20 정도(수고비 느낌)를 받아갈 수 있다. 

돌아가며 심판하는 교대근무인지라 노동강도가 강하지 않고 나름 재밌기 때문에 스포츠 좋아하고 적성 맞으면 스포츠 심판 자격증 하나 따는거 추천한다.

- 자격증이 없어도 보조요원 같은걸(전광판 조작, 기록원) 할 수 있다. 이분들은 근데 한 10정도 받으시는 것 같더라. 

스포츠대회 아니더라도 알바 느낌으로 사설 행사같은데서 일하고 돈을 받는 선생님도 봤다.

5.(그외) 시험장 감독 및 선거

- 해보진 않았지만 일당 10~15 받는다.

읽었으면 알겠지만 단점이라면,, 청소년단체, 대회 때문에 토요일들을 많이 포기했음 ㅇㅇ

대회같은 경우는 방학때 많이 했고~

근데 저렇게 벌고나니까 돈도 잘 모이고

30대 초까지 3억 모으는게 목표인데 가능해보여서 엄청 뿌듯하더라!

돈을 조금이라도 더 긁어모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람!

모두들 행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