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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산의 부성애

ㅇㅇ(175.205) 2023.08.25 22:51:18
조회 88 추천 0 댓글 0
														

난 강백산이 과학자 마인드라는 것에 일정 부분 동의는 함. 그런데 그 부분이 태풍이한테는 좀 과열되어 있다고나 할까

이유없이 과열되어 있는 느낌을 좀 많이 받았음. 사람의 감정이 이유없이 과열되는 건 없잖아

그 부분이 뭘까 생각해보면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더라고. 강백산이 식모 아들로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없는 상황이었잖아. 바다는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태풍이는 아버지의 잘못을 목격해서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아

사랑하지만 아버지의 잘못을 가장 먼저 비판하는 자식이기도 해. 그런 아버지와 아들의 소통방식을 강백산이 알까? 하는 거지


내 잘못을 가장 먼저 비판하는 자식


태풍이가 가스 누출 사고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강백산은 얼른 일어나서 자기한테 화도 내고 다 하라고 말해

정말 분신으로만 생각하고 그렇게 만들 생각이면 저 말은 할 필요가 없어

저건 애정이 있어서 하는 소리야

그렇게 맥 없이 누워있지 말고 아버지한테 대들어 달라고 하는 소리니까

강백산은 바다한텐 저러지 않아. 물론 바다도 자식이니까 어느정도 애정은 있겠지만 태풍이한테 하는 만큼 매달리지 않아


왜 그렇게 매달릴까?

강백산은 식모 아들도 싫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부분이 비어있는 인물이라고 봄

본인이 아버지랑 주고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윽박만 지르는 거라고 생각해


태풍이에게 기대하는 반응은 있는데 아버지의 잘못을 먼저 인지한 태풍이로선 사실 강백산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줄 수 없고, 내가 아버지인데 네가 내 잘못을 지적해? 하면서도 강백산은 태풍이 말은 은근히 들어주거든(태풍이 속내가 어떻든 상관없이)


강백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강백산은 다른 어떤 사람보다 태풍이를 잃는 게 싫음

마지막회에서도 법정에서 지 할말 하다가 태풍이 보면서 말문이 막히는 게 단 한 사람,

태풍이한테만은 악에 받친 아버지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것도 있다고 생각함

좋은 아버지였다고는 말 못 하지만 그래도 자식에게 악에 받친 모습까진 보여주기 싫었다고 봐


남인순이 강바람을 가장 사랑했다면, 태풍이를 사랑한 건 강백산이라고 봄


강태풍과 은서연의 계약결혼은 태풍이의 순애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지만 수많은 사망 플래그에도 강태풍이 살아있을 수 있는 이유는 강백산 때문이라고 봄


단순히 제목값? 하는 거다?

강태풍이 남주라서?


진일석 딸이라는 이유로 서연이는 죽이고 싶어서 안달났던 강백산이 자신한테 사사건건 반기 드는 강태풍 하나 못 죽일까

바다도 산들이 살릴 때 목숨 걸고 살렸다고 말했음


마음에 안 들면 자식이어도 죽이고도 남는 인물이라고 바다가 말해준 셈인데, 그런 강백산이 강태풍을 살려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사랑 말고는 답이 없어


사랑하니까 본인이 아버지한테 못 받았던 것들 받게 하고 싶은 거고, 식모 아들로 누렸던 설움 아들은 겪게 하고 싶지 않은 거지

내 아들은 나와 같은 걸 겪게 하고 싶지 않아서

강백산은 그 부분들을 가난해서 겪었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거든

아들은 계속 그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강백산은 모르니까 지금까지 해온 대로 할 수밖에 없어


그래서 그 사랑에 비수를 꽂은 아들에게 네가 제일 잔인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함

그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아프니까(사랑하는 아들한텐 비수를 꽂은 말이지만)




댓글로 쓰다가 길어져서 글 하나 새로 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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