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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닌 리뷰 너만 남기고, 남이 된 가족

ㅇㅇ(218.151) 2023.03.20 20:01:14
조회 628 추천 11 댓글 2
														

리뷰 아닌 리뷰인 이유는 본격적으로 회차를 돌려본 게 아니라서

나 혼자 좋자고 쓰는 리뷰

나 혼자 정리하는 리뷰

보기 싫은 사람은 댓 남기지 말고 뒤로 가기를 추천함



태풍서연 사랑은 80회쯤부터 나오긴 했는데 연기로만 보면 은서연은 멜로가 아님에도 눈빛이 깊다

얘네 둘이 멜로 할거야 라고 해도 너무 빠른 미리보기잖아?

오랜만에 초반 회차 잠깐 돌려보다 든 생각


은서연에게 강태풍이 분리될 수 있는 사람일까

강바다가 사실은 남이다 라고 알았어도 서연이한테는 마음 속에 가족으로 남았듯이 강태풍은 왠지 가족이지 않았을까


강바람이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유일하게 자신을 찾아다닌 가족


은서연의 정체를 알았을 때 산들이는 태풍이한테는 말해야 되지 않겠냐고 물어봤지만 은서연은 강태풍 성격상 들쑤시고 다닐 거라고, 아직 알아낸 게 없어서 말하면 안된다고 했었다


강태풍은 이미 은서연을 여자로 보고 있지만 은서연은 어떨까

강바람임을 숨기고 있고 초반엔 강태풍의 직장상사로 강태풍을 대하지만 남인순으로 인해 태풍이의 성장배경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데 강태풍의 성장배경을 어디까지 모른척 할 수 있을까


서연의 경우 자신이 강바람이라고 말할 수 없고 아는 척을 할 수 없어서 강태풍이랑 있으면 일 얘기밖에 안한다

초반 산들에게 강바람이라고 말해서 들킨 것처럼 태풍과 있을 때의 서연은 강태풍의 상사 은서연을 적극 활용하며 감정을 숨긴다

되도록 말을 아낀다


감정을 숨기면 숨길수록 눈빛이 깊어진다

말로는 얼마든지 못 되게 말할 수 있어도 눈은 거짓을 말할 수 없어서 감정을 숨기면 숨길수록 눈빛은 더 깊어진다

사랑이 아니어도 그 사람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해서 감정을 숨기는 거니까

아무리 아닌 척하고 숨겨도 눈빛만은 숨길 수 없기에 감정을 숨길수록 눈빛이 깊어진다


말로도 꺼낼 수 없을만큼 감정이 깊어지면 그 감정을 담는 눈빛은 보기만 해도 서사가 강해지는 효과를 낳는다  

강태풍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눈빛은 점점 멜로가 되어간다


친오빠였던 강태풍을 남자로 보기 이전부터 강태풍의 사정을 깊게 알고, 강바람을 유일하게 가족으로 대해주는 사람


산들이가 마지막까지 은서연에게 자신의 병을 숨기고 싶어했듯이 은서연에게 강태풍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강바람의 가족으로 남겨두고 싶은 사람 아니었을까

나 때문에 그렇게 아파했는데, 나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을 또 보고 싶지 않다


은서연의 을 선택했다 말하지만 강태풍에게는 강바람이 가족을 버린 거니까


은서연은 스스로 가족을 떠났다고 말하지만

강태풍 입장에선 강바람이 강태풍을 버렸다


은서연은 가족을 버렸다고 말하지만 버림당하기 전에 버린 것이고

진짜 버림당한 건 강태풍이라


나의 유일한 가족에게 똑같은 아픔을 주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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