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ch 경마판에 사이버에이전트(사이게임즈 모기업) 사장인 후지타 스스무가 

OBS(오칼라 브리더즈 세일) 4월 트레이닝 세일에서 모리 히데유키 조교사(시킹 더 펄, 에어 샤커, 아그네스 월드 등을 관리)를 대리인으로 세워서 아메리칸 패로 자마를 포함 말 몇마리를 샀다는 스레드가 섰다.

왼쪽이 후지타 스스무. 사진은 연초에 괴테에서 타케 유타카와 특별대담을 했을때 찍은 투샷이다. 

https://goetheweb.jp/person/article/20210101-yutaka_take_susumu_fujita

마주쪽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는 립서비스였는줄 알았는데 포석이었던 걸까....

출처 하나 없이 떨렁 써놓고 시작된 스레드가 '카네코나 샤다이와의 협상...'어쩌구 하는 자가발전이 돌아가고 있어서 낚시 스레드일수도 있겠다 싶어 한번 진짠지 검증해 봤다.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OBS 4월 세일은 기본 육성이 끝난 2세마들의 능력을 브리즈업(Breezeup)이라는 단거리 질주 타임 계측으로 보여준 다음에 경매를 시행하기 때문에 당세마나 1세마 세일보다는 다르게 즉전감으로서의 대략적인 평가가 쉽다. 한국에서도 이때 말 수입 많이 해가고, 당세마나 1세마때보단 평균낙찰가가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망할 확률도 낮다는 후문이 전한다. 그래봐야 한국에서 사다 쓸 거니까 대체로 10만불 아래지만...

이번 OBS 4월 세일에서 에서 모리 히데유키 이름으로 낙찰된 말들을 찾아봤다.

힙 넘버 507, 아메리칸 패로 자마가 정말 있다. 낙찰가 55만 달러?

그러나 보통 조교사가 마주 한명 의뢰만 짊어지고 가지는 않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POG 다루는 블로그를 찾아봤다. POG는 페이퍼 오너 게임의 약자로, 대충 MLB에서 판타지 리그 하는거랑 비슷한 게임으로 보면 됨. 가상 드래프트로 한명당 10마리 찍어서 성적이나 상금 합산해서 겨루는 게임.

http://blog.livedoor.jp/gotoupog/archives/5780094.html

http://blog.livedoor.jp/gotoupog/archives/5773154.html

모리 히데유키가 낙찰받았다고 된 말 중에 의뢰 오너가 적시되지 않은게 몇마리 있다.

일단 힙넘버 309의 Practical Joke 자마. 낙찰가 19만 달러.

같은 프랙티컬 조크 자마인 311은 개인마주 특유의 타케 유타카 앓이를

불치병 말기암 수준으로 앓고 있는 키퍼즈(마츠시마 마사아키)라고 써있는 것과는 대조적.

그리고 아까 위에 써있던 507번 아메리칸 패로 자마도 누가 샀는지 안 써있다.

그래서 트위터에서 혹시나 하고 찾아봤더니...

'모리 선생이 OBS에서 산 프랙티컬 조크 자마는 후지타 스스무가 오너. 사이버 에이전트쪽? 다른 말도 몇마리 산거 같다.'

'靑本에서 봤는데 후지타 스스무가 아버지가 아메리칸 패로인 수말을 5900만엔에 샀다. 사이버 에이전트의 그 사람인가? 아니면 해피 관명을 쓰는 쪽인가?'

靑本(아오본)은

오른쪽 물건이다. 왼쪽은 통칭 아카본. 오른쪽이 아오본. POG계에서의 위상은 대충 수학의정석급?

출처가 아오본이면 후지타 스스무가 말을 샀다는건 거의 확실하다고 봐도 된다. 최소 두마리는 샀고, 그 외 오너가 확실하지 않은 몇마리도 가능성은 있다.

藤田晋라는 이름의 마주가 또 있기는 하지만 이 사람은 1989년에 마주일 접었으니까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적고.

도는 얘기에는 그동안 마주자격만 없었지 야마모토 히데유키나 사사키 카즈히로 같은 유명인이랑 지분쪼개기로 이미 말을 소유하고 있었다니까 이제서야 본인 명의로 마주 사업에 뛰어드는건지도 모른다.

여기까지는 개인 취향으로 할 수 있는데, 만약 샤다이 주최의 셀렉트 세일에도 나타나면...개인 취향을 넘어선 사업 포석일 가능성도 있다. 무슨 말인지는 다들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