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점은 없다는 모양이다

돌아가는 길, 공원에 지나가고 있자─

골드 십

야 너─ 트레이너!

줄여서 트레이너!

잠깐 스윙에서

스위깅 하고 가지 않을래?

그네 타면서 노래 불러서

먼저 혀 씹는 녀석이 지는 거야!

선택지

뭐냐 그 게임은.....?

골드 십

.........응?

수수께끼의 소녀

사사사, 살려주세요──옷!!

골드 십

우으으으!?

뭐야 뭐야 아마게돈이냐!?

수수께끼의 소녀

엣!? 아, 아뇨,

그렇게까지 규모가 크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위기야! 도와줘!

저기, 봐봐......!!

갑자기 달려온 10살 정도의 소녀.

굉장히 당황하는 태도로 돌아서서는

어느 곳을 가리킨다. 거길 바라보자......

수상한 남자A

젠장, 어디로 간 거야......!?

수상한 남자B

분명 이쪽으로 달려왔는데.......

어이, 놀이기구 안을 찾아봐!

골드 십

어이어이어─이 누가 봐도 『수상한 남자A』랑

『수상한 남자B』로 보이는 녀석들이 있잖아.

아가씨.

너 설마......쫓기고 있는 거냐?

수수께끼의 소녀

응......사실은, 그래......! 있잖아,

놀라지 말고 들어줬으면 해......

나, 어떤 나라의 왕녀인데.......

암살자에게 목숨을 노려지고 있어!!

선택지

.......에에!?

골드십

뭐라고오오오오───!?

그렇다면 네가.......너야말로

잃어버린 『백금향』의 정통왕위 후계자냐!?

수수께끼의 소녀

.............에?

골드 십

12년 전의 쿠데타로 당시의 국왕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21명의 딸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들었다만........

골드 십

왕녀여.....정말......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만나 뵈어 기쁠 따름입니다.......!!

수수께끼의 소녀

저, 저기........

선택지

(완전히 고루시의 페이스가 됐다.......!)

수수께끼의 남자A

틀렸어~ 어디에도 없어........

정말이지 매번 이렇게 손이 간다니까.

수수께끼의 남자B

아가씨이─! 공부하실 시간

진작에 지났습니다아아──!!

나으리께 또 혼나버릴 거에요오─옷!!

......아무래도 이 소녀는 전혀 다른 사정으로

『쫓기고 있는』 모양이다만.

골드 십

이 『황금기사』 이번에야 말로 책임을 다할 때!

왕녀여, 악의 무리로부터 당신을 지켜내 보겠습니다!

수수께끼의 소녀

..................

....기사여, 잘 말해줬습니다!

지금부터 그대는 나의 방패, 마음껏 활약하세요!

선택지

(분위기 타버렸다!?)

골드 십

하핫,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목숨, 왕녀를 위해서 쓰러진다면 바라던 바!

좋아, 나의 오른팔.....아니 뭐 그 정도는 아닌가,

나의 오른쪽 점 정도 되는 트레이너여!!

왕녀를 지키기 위한 책략을 정하도록 하자!

어찌하겠는가? 어찌하겠는가!?

선택지

발견되는 편이 그 애를 위한 길이야

『나무를 숨기려면 숲 속에』........!

발견되는 편이 그 애를 위한 길이야 의 경우

수수께끼의 소녀

엣.......시러! 왜냐면 발견 당했다가는 또

혼자서 공부......아, 그, 그게 아니라........

골드 십

끄아─! 그러니까~ 너는 시간이

얼마나 지나도 점 밖에 안 되는 거야!

왕녀여, 이런 점 따위 털이 솟아날 때까지

내버려두도록 하시죠.

자, 그것보다 저의 등에 타시기를!

『황금기사』의 진수, 여기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다치고 싶지 않다면 비켜라아아아─!!

수상한 남자들

우오앗!? 뭐, 뭐야 뭐야!?

.....잠깐 아가씨! 기, 기다려 주세요─!

수수께끼의 소녀

아하하하핫! 언니.....가 아니지

기사, 굉장히 빠르구나─!!

골드 십

카하하하하하!!

『백금향』의 리설 웨폰

『황금기사』는 나를 말하는 것이다─!!

........남자들과 함께 골드 십과

등에 탄 소녀를 쫓아다니는 꼴이 돼버렸다.

(스테미너+10)

『나무를 숨기려면 숲 속에』........! 의 경우

골드 십

뭣이라!? 설마 그런 방법이......!

역시 『지장《트레이너》』.......!

좋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왕녀여, 어서 이쪽으로 오시기를!

수수께끼의 소녀

엣, 엣?

수수께끼의 소녀

와아아, 굉장해 굉장해.....!!

여기가 레이스장.....처음 와봤어~!!

골드 십

우햐햐햐호이!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절대로 안 들켜!

골드 십

너도 가끔은 좋은 소리 하잖아!

점에서 속눈썹으로 격상시켜줄게!!

한동안 셋이서 관전을 즐기며

소녀를 집까지 정중하게 보내주는 것이었다.

(스피드+10)

골드 십

앗. 이 공원이라고 하면, 기억 나냐?

왜 그 있잖아 『왕녀』

선택지

그런 애도 있었지

골드 십

그거 재미있었지─!

하루 사이에 로망이 있고 배틀이 있고 감동이 있고!

골드 십

뭐─처음에는 그 녀석이 미래에서 찾아온

녹색의 괴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사명을 짊어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몰랐지만 말이야.

선택지

설정 변하지 않았냐.....?

골드 십

.......으응?

골드 십

저 꼬맹이들, 양 때처럼 모여서는

뭐하고 있는 거야?

그보다......

가운데 있는 거 『왕녀』잖아?

남자아이A

이 녀석 말이야, 언제나 혼자서 중얼중얼

이상한 혼잣말 한다니까!

여자아이A

나도 알고 있어! 저번엔 말이야

마법이 어쩌고 하면서

모래사장에서 꾸물꾸물 낙서하고 있었어!

여자아이B

기분 나빠~.

역할 놀이 같은 거 이제 슬슬 졸업하지~?

수수께끼의 소녀

따, 딱히.....너희랑 상관 없잖아.....!!

......아무래도 다소

곤란한 사태가 된 모양이다.

골드 십

어이어이~.......정말, 어쩔 수 없군.

선택지

주의 주고 오려고?

골드 십

하? 『해선 안 됩니다』라는 대사에는

항상 『하고 싶어!』라는 속뜻이 붙는 거야.

상관 할 필요도 없는 일에 상관 하는 녀석은

10명 중 10명은 다 한가한 녀석인 거라고.

따분해하는 녀석들을 날려버릴 방법 따위

한 가지 밖에 없단 말씀!

그렇게 됐으니, 간다 짜샤!!

으랏차─!!

갑자기, 하늘로 뛰어오른 골드 십!

온 몸으로 호를 그리며 착지한 곳은─

골드 십

데에에──잇!!

남자아이A

우와앗!? 뭐야 뭐야!?

여자아이A

누구야!? 우마무스메......!?

수수께끼의 소녀

.......!!

골드 십

훗, 네 놈을 찾아 다니기를 7억년......

스타티안 빙하기 시대부터 네 놈을 쫓아

여기까지 왔다만, 마침내 몰아 넣었군!

각오해라! 지금이야 말로 결착의 때다!!

........아무래도 이 다음은 내 대사인 모양이다.

여기선 분위기를 타 주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선택지

케─케케케! 모두 잡아먹어주마!

훗, 다시 미래 세계로 도망치면 될 뿐!

케─케케케! 모두 잡아먹어주마! 의 경우

골드 십

큭.....어이 꼬맹이들, 뭘 멍하니 있는 거야!

빨리 도망치거나 숨거나 하라고!!

아이들

에에......? 아니, 하지만......

이 사람들 대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골드 십

아 진짜 우물쭈물 거리기나 하고!

너희들.....괜찮겠냐!?

지금부터 이 녀석의 머리가 뚝 하고 2개로 갈라져서.....

촤악 하고 튀어나온 『진짜 입』이

너희들을 한 입에 삼켜버릴 거라고!?

자, 시간 센다! 셋─!! 둘─!! 하나!!

아이들

......!?!?!?

도, 도망쳐~~~~~!!

골드 십이 만들어내는 수수께끼의 박력은

그 후 아이들을 훌륭하게 말려들게 만들어

기진맥진 해질 때까지 술래잡기를 즐겼다.

남자아이A

하아, 하아........

뭐......뭔가 오늘, 즐거웠어.........

여자아이A

후─하아─......아─아!

이렇게 바보처럼 뛰어다닌 거 오랜만일지도!

골드 십

끄아하하하하핳! 만족했냐 꼬맹이들!

뭐 세상이 재미없다면

너희들 스스로가 재미있어져라 이거다!

수수께끼의 소녀

...........!

골드 십

오? 방금 그거 혹시 명언인가?

URA년 대표 특별 최우수 기념상 급인가?

골드 십

좋았어 트레이너, 상 줘!

화성 영주권 같은 거라도 좋으니까~!

골드 십의 호쾌한 웃음 소리가

저녁 하늘에 울려 퍼지는 것이었다.

훗, 다시 미래 세계로 도망치면 될 뿐! 의 경우

골드 십

쳇, 그렇게는 안 둔다!

이렇게 된 이상──

골드 십

어이 꼬맹이들, 숲으로 간다! 따라와라!

거기에 저 녀석의 타임 머신이 있다!!

남자아이A

하아? 숲이라니, 이 근처 숲 말하는 거지.....?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났을 뿐인.

여자아이A

있잖아 타임 머신 같은 거가

있을 리가 없잖아!

골드 십

헷......너희들 아무래도

숲에서의 재미있는 놀이──

아니, 숲에서의 유쾌한 보행 법이란 것을

모르는 모양이군.

그렇다면 내가 알려주마!

됐으니까 닥치고 따라와!!

골드 십

핫......너희들 거기다! 그 나무의 아래!

타임머신의 메인 파츠가 묻혀있다!

여장아이A

하아~? 바보 같아. 그럴 리가 없......

남자아이A

어라......? 아니 기다려봐!

진짜 뭔가 묻혀있어! 봐봐......!

여자아이B

그보다 냄새나!

이 상자, 뭔가 구린내 나는데~!?

골드 십

아 실수했다. 야키소바 빵 나무라도

자라지 않을까 해서 내가 묻어둔 상자야 그거.

아이들

으아─!!

위험한 색깔의 위험한 거가 들어있어─!!

골드 십

뭐─ 당황하지 말라니까, 다음에야 말로 찾아낼 테니까.

이 숲에 숨겨져 있는 해적의 보물을.......!!

아이들

찾는 목표가 변했어─!!

수수께끼의 소녀

........후훗.

그 후도 골드 십은

아이들을 이끌고(?)

숲의 탐색을 즐기는 것이었다.

(지능+10)

그리고, 소녀는

골드 십

응? 저 녀석은──

수수께끼의 소녀

앗! 언니─!!

황금기사.....어라, 타임 트레벌러?

뭐 됐어, 고루시 언니─!!

골드 십

오우─ M76성운에서 온

우주연방의 중요인물 걸이잖아!

지구의 처우는 정해졌어? 나로서는

별 폭파는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하는데.

수수께끼의 소녀

후훗, 안심하시기를!

고루시 언니의 필사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구는 반영구적인 유예가 주어졌습니다!

골드 십

앗핫핫핫하! 그거 참 잘 됐네!

또 세계를 구해버리고 말았다 이거구만!

......예전에 공원에서 만난

왕녀라고 자칭하는 수수께끼의 소녀.

골드 십과는

여전히 묘하게 파장이 잘 맞는 모양이지만──

골드 십

아? 야 너 뭘 들고 있는 거야?

수수께끼의 소녀

아..........이 노트? 그러니까──

......나 말이야, 생각하는 걸 좋아해.

만약 이 세계가 이랬다면,

나 자신이 이런 사람이었다면, 하는 식으로 이것저것.

여태까지는 혼자서 생각했을 뿐이었지만......

언니랑 오빠 덕분에, 생각만 하던 세계에

잔뜩 뛰어 들 수 있어서──

덕분에 있지, 훨씬 훨씬 더 많이

생각할 수 있게 됐어! 이렇게나 잔뜩,

써넣을 수 있을 정도로......!!

소녀가 보여준 노트에는 읽는 것만으로

두근거릴 것 같은 세계가, 이야기가,

이것저것 그려져 있었다......!

수수께끼의 소녀

──나 말이야, 언젠가 이걸 실제로 만들 거야!

만화일지, 영화일지, 소설일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반드시 내 두근거림을 모두에게 전할 거야.

골드 십

크으으.....너, 너......!!

골드 십

너 임마~~~~!! 뭐야 그게!!

최에에에에에에고로 재미있는 말이잖아!

수수께끼의 소녀

에헤헤헷. 완성하면

반드시 언니랑 오빠한테 알려줄 테니까──

그때는 잔뜩 두근거려줘!!

골드 십

.......헤헷.

또, 석양이 눈에 스며든다구.......

소녀가 손을 흔들고 뛰어간 뒤에도

한동안 골드 십은

그녀가 떠나간 방향을 바라봤다──

선택지

그 애의 작품, 기대되네

또 이 공원에서 만날 수 있을까

나도 뭔가 만들고 싶어졌어

그 애의 작품, 기대되네 의 경우

골드 십

헤헷, 그치!

만약 영화 같은 거라면 우리도 출연하도록 할까.

제일 첫 페이지에 써있던 거는

가능할 것 같지 않냐?

우리들의 원점이야. 그 녀석이 왕녀고,

내가 황금기사. 너는 나의 점.

괴멸 당한 『백금향』을

원래의 아름다운 나라로 되돌리기 위해, 모험하는 거지.

골드 십

도중에 여러 가지 고난을 겪고, 오른쪽 점은 성장해서

언젠가 양손에서 광선총을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선택지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골드 십

짜샤, 한심한 표정 하지마!

최고로 재미있는 결말까지 똑바로 달려나가자고!

앗핫핫핫하!!

(스피드+10)

또 이 공원에서 만날 수 있을까 의 경우

골드 십

응─ 아쉽지만 그건 어렵지 않을까?

선택지

에, 어째서?

골드 십

하? 어째서냐니, 그야 너──

(지지......징!!)

선택지

!?

갑자기 하늘을 감싼 거대한 물체.....

눈뜨고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빛!

그리고──

수상한 남자A

정말이지. 겨우 잡았습니다, 아가씨!

수상한 남자B

자아, 공부의 시간입니다.

돌아가도록 하죠──우리들의 『혹성(별)』으로!

수수께끼의 소녀

네~에

......후훗, 그래도 정말 즐거웠어!!

(고고고고고고......)

골드 십

.......후우.

가버린 모양이군.

선택지

에, 에에~........!?

골드 십과 함께

저녁 하늘 너머로 반짝이며 사라진 그림자를

배웅하는 것이었다.......

(근성+10)

나도 뭔가 만들고 싶어졌어 의 경우

골드 십

오? 뭐야 뭐야.

여기에도 유쾌한 작가 선생의 등장이냐!?

좋아 어흠!

고루고루 대문호가 들어주도록 하지.

차네의 아이디어를 떠오르는 그대로 얘기해보게!

그렇게 말하기에

떠오르는 그대로 이야기 해보니──

골드 십

흐──────음......과연.

골드 십

훌륭해 훌륭하도다!

재능을 느낀다는 것은 그야말로 이런 것이군!!

첫 장면에서

하늘에서 무수의 포도 젤리가 떨어진다면

더욱 완벽할 거야!

선택지

!?

골드 십

그래, 그리고 숲은 꿈틀거리고

달은 정 72면체로 모양을 바꿔서──

하지만 이 모든 이변은

서장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골드 십의 페이스에

말려들고 말았지만, 뭔가 크리에티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파워+10)

잠깐 들리고 싶은 멋진 장소

학원으로 돌아오는 길.

잠깐 들리고 싶은 곳이 있다는

골드 십에게 이끌려 버스에 탔다.

골드 십

후우~. 좌석의 냄새가 푹신푹신한 감촉.

조금씩 흔들리는 것도 참을 수 없구만~.

선택지

목적지는?

골드 십

목적지? 여기인데?

선택지

?

골드 십

그러니까, 버스 안.

선택지

버스 안!?

골드 십

오우! 버스에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봐봐! 담쟁이덩굴에 침식 된 전봇대다!

힘내라 전봇대! 지지 마라 전봇대!

골드 십

뭐야 저 개는, 이쪽을 보고 있는데.

코의 실룩거림으로 모스 신호라도

보내고 있는 건가~?

먹ㆍ이ㆍ에ㆍ질ㆍ렸ㆍ다.....라고!?

큰일났잖냐 어이!!

경치가 계속해서 변해가는 버스 안은

아무리 쉽게 실증 내는 골드 십도

질리지 않는 모양이──

골드 십

좋아! 질렸다! 내리자!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골드 십

터벅터벅터벅한 터벅 걸음으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게 돌아가자고, 트레이너!

여기서부터 트레센 학원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지만──

선택지

얌전히 걸어서 돌아간다

버스를 갈아타서 돌아가고 싶다고 설득한다

얌전히 걸어서 돌아간다 의 경우

골드 십과 함께

다음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골드 십

자─그럼 여기는 어디일까.

골드 십

흐~응? 트레센 학원까지

겨우 10km전후인 것 같아.

그렇다면 사슴에 타면

대충 15분 정도면 도착하겠군.

그럼 잠깐

사슴 좀 찾아보고 올게.

그렇게 산에 오르기 시작한 골드 십을

전력으로 막아──어떻게든

무사히 학원에 귀환할 수 있었다.

(스테미너+10)

버스를 갈아타서 돌아가고 싶다고 설득한다

골드 십

에─ 이 이상 가만히 있었다간

대왕조개가 돼버린다구─.

골드 십

게다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환승 같은 고도의 기술──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창 밖에 시선을 돌린 그녀는

뭔가를 깨달은 것처럼 움직임을 멈췄다.

골드 십

──아니, 잠깐. 이 루트.......

이 버스 확실하게 트레센 학원으로 향하고 있군.

바깥의 경치는 익숙하지 않은 시골의 논두렁길이다.

목적지ㆍ경유지 표시에도 학원의 문자는 없다.

선택지

정말이야?

골드 십

정말이라니까. 저번에 심심풀이로

노선도를 통째로 암기했거든.

선택지

노, 노선도를 통째로 암기!?

골드 십

아 잠깐 저 까마귀 멋있다!

좋아, 나도 새가 돼야지!

그렇게 됐으니 학원에 도찰할 때까지는

넓적부리 황새가 될 거다! 방해하지마!

..............

정말로 통째로 암기했는지 거짓말인지──

넓적부리 황새가 돼버린 그녀에게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30분 후, 골드 십의 말대로

버스는 무사히 트레센 학원의 근처에 정차했다.

선택지

정말로 통째로 암기했어.......

골드 십

으르르! 으르릉! 아우~~우!

뭐가 어찌 됐든, 무사히 학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스테이터스 중 하나가 랜덤으로 +10)

골드 십

여기다 여기다! 여기가 틀림 없어!

미지의 향기가 뿜뿜 난다고!

선택지

뭐가?

골드 십

뭐가 라니, 뻔하잖아.

네시의 서식지 말이야!

츠치노코, 인어, 캇파 등

온갖 UMA를 확인해온 고루시반!

초엘리트 미확인 생물체 조사대의 이름을 걸고

오늘 밤은 그 모습을 담기 점까진 돌아가지 않겠다!

그렇게 됐으니! 네시가 무심코 얼굴을

내밀고 싶어질 것 같은 나이스한 책략을 생각해!

뭐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어울려주는 편이 좋겠지.

선택지

하루 종일 감시하자

즐거운 춤을 춘다

하루 종일 감시하자 의 경우

골드 십

으아아~~~~! 수수해 수수해 너무 수수해!

족도리 풀의 꽃 정도로 수수해!

투명 의자로 감시할 정도의 근성이라도

보이지 않는 이상 네시도 안 나온다고!

골드 십

그렇게 됐으니

두근두근☆투명 의자 대결, 시작!

선택지

!?

골드 십

세계 제일의 대퇴사두근, 보여주마!

──10분 후.

골드 십

우오오오오오~~~~옷!

──20분 후.

골드 십

뭐뭐뭐뭐뭐뭐~~~엇!

───30분 후.

골드 십

헤에─ 이 덩굴풀 끓이면 먹을 수 있는 건가─.

선택지

승부는!?

골드 십

무슨 소리하는 거야 너. 그것보다 학원에서

쇠비름 증식시켜서 나물로 만들자구.

그 후, 빌려온 쇠비름을

학생회실 화분에 몰래 심었다가,

따끔하게 혼난 것이었다.

(근성+10)

즐거운 춤을 춘다 의 경우

골드 십

하─앙, 과연!

참새 마냥 마구 춤춰주마!

으이쌰 으이쌰♪

얼쑤 절쑤 얼쑤 절쑤♪

──골드 십의 맵시 있는 댄스는

사람의 눈길을 모아서.......

골드 십

야───압!!

춤이 끝났을 무렵에는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었다.

지나가던 댄서

나이스 스탭! 나이스 댄싱!

나이스 그루브! 브라보!

지나가던 아가씨

뭔가 기운을 받았사와요~.

골드 십

고맙다! 트레센 학원 약소 댄스부의

하극상은 지금부터다!

야마오카의 의지는 내가 이어 받는다!

기다려라 전국! 아니, 세게~~~!

아무것도 모르는 지나가던 사람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스피드+10)

나도 저 이벤트는 두번째 선택지 안 골랐으니까 몰랐는데 외계인이었어

하긴 시발 고루시면 외계인 만나고 정체 꿰뚫어 보고 그럴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