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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아일라/캠벨타운 증류소 여행 전반적 후기 및 소소한 팁(일정, 경비 등)

ae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1 11:27:13
조회 5845 추천 35 댓글 82
														


예 드디어 여행 관련 마지막 글입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는데 그간 올렸던 긴 글들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재밌게 보고 있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에는 여행 준비 관련 궁금하실 만한 것들 - 준비 과정 / 일정 / 경비 등, 여행하면서 느낀 소소한 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좀 길어질 듯하니 평소처럼 음슴체로 돌아가겠음


1. 여행 준비 & 일정


평소 P 스타일의 여행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모처럼 큰맘먹고 가는 장거리 여행이니 나름 계획을 열심히 세워봤음

특히 "혼자서 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 여행"이라 검색하면 나오는 갤럼의 후기를 정말 참고 많이 했다.

이건 그냥 바이블이다... 샤라웃 거하게 한 번 하고 갑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IoGEbXQXjTLzURCwmLXYTb4Fpr4rp8dxYzp2r_iL5Zw/edit?usp=sharing


작성했던 계획표를 공유함. 네이버 블로그에 어떤 분이 작성해주신 템플릿을 이용했음


1-1) 항공편


스카이스캐너에서 찾아봤고 보통


A. KLM - 암스테르담 경유 : 평균 16시간 소요

B. EMIRATE - 두바이 경유 : 평균 19시간 소요

C. LUFTHANSA - 프랑크푸르트 경유 : 평균 20시간 소요


정도 나온다. 금액은 이코노미 기준 보통 150만원 +- 30만원 정도

나는 KLM으로 110만원에 좀 싸게 끊었고 임박해서 알아보면 200 넘어가기도 하니 여유있게 한두달 전에 예매를 해두자


아 맞다 암스테르담 -> 글라스고 구간에서 경유 시간이 1시간밖에 안 됐는데 이런 경우 내리자마자 냅다 환승구역으로 뛰어가야 됨

암스테르담에서 짐 검사를 다시 해야 되는데 여기서 시간을 좀 잡아먹기 때문.

사색이 된 표정으로 보딩패스 팔랑거리면서 "SHORT CONNECTION!!"하면 지름길로 안내해줌

다행히 잘 환승했지만 정신 나갈뻔 했다. 경유 시간 2시간 정도는 확보되는 항공편 타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아일라 -> 글라스고로 나올 때는 로건에어를 이용함. 일반적으로 편도 100파운드 +- 30파운드 정도


https://www.loganair.co.uk/

 


비행 출발 4일 전부터 온라인 체크인 가능하니 잊지 말고 체크인하자


1-2) 숙소


일단 나는 혼자 다닐 때는 숙소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써서 차라리 그 돈으로 더 놀자는 주의임


캠벨타운은 걍 여기 예약하면 된다.


https://www.airbnb.co.kr/rooms/27456858?source_impression_id=p3_1712803116_ZoZTCIFTRPI6qD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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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10만원 정도로 캠벨타운 주변 다른 숙소보다 싸고 시설도 좋음. 한 2-3명이서 써도 충분할 정도


문제는 아일라인데 타 증류소로의 접근성이 좋고 동네 인프라가 좀 갖춰진 보모어 / 포트 엘런으로 숙소를 찾을 경우 기본 1박 20부터 시작함...

여럿이서 가면 N빵하면 되지만 나처럼 혼자 가서 숙박비가 부담스럽다면 포트 샬롯 유스 호스텔을 이용하면 된다


https://www.hostellingscotland.org.uk/hostels/port-charlotte/

 


위치가 좀 애매하고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자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1박 5만원이라는 압도적인 가성비로 모든 단점을 상쇄함

그렇다고 숙소가 구린 것도 아님. 공용 주방, 아늑한 라운지같은 공간 등 시설도 잘 갖춰져있고 호스트 분들이 진짜 친절하고 선하심

비행기 끊었으면 숙소도 바로바로 예약해두자 임박해서 찾아볼라면 가격 급등해있다...


1-3) 증류소 예약


이건 각 증류소 사이트 들어가서 예약하면 됨

보통 11월 ~ 3월이 동계 / 4월 ~ 10월이 하계로 투어 프로그램이 열리고 시즌마다 약간씩 달라짐.

왜냐면 3월 마지막 주가 그 쪽의 큰 공휴일인 부활절이고 그 때를 기점으로 서머타임이 시작되기 때문

예를 들어 라프로익의 경우 3월부터 웨어하우스 테이스팅이 사라져서 나는 하트 오브 라프로익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갔다 왔고

아드벡의 경우 3월까지는 기본 투어만 있고 4월부터 웨어하우스 테이스팅이 열려서 나는 일정 상 아드벡은 투어를 안 했음.

부나하벤의 경우도 4월 첫날에 갈 예정이었는데 4월분 투어 프로그램이 3월에나 열려서 좀 쫄렸다.

인기 많은 증류소의 인기 있는 투어의 경우 원하는 날짜에 매진될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예약해두자.

그리고 증류소마다 생산 가동을 안 하는 사일런트 시즌이 있다. 보통 7-8월쯤

이 때는 프로덕션 투어는 없고 테이스팅 프로그램만 있으니 참고


나의 경우 일정이 되는 한 웨어하우스 테이스팅으로 예약했고 250파운드인 스프링뱅크 발리 투 보틀 투어 포함 총 600파운드(약 100만원) 정도 들었음


1-4) 환전


현금은 크게 쓸 일이 없다. 증류소 / 식당 / 마트 / 버스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컨택리스 카드 결제를 지원하기 때문.

나의 경우 아일라는 대부분 자전거로 다녔기 때문에 택시를 탈 일도 없었어서 현금을 쓴 거는 자전거 빌릴 때 보증금 50파운드 낸 게 전부

그래도 혹시 모르니 100파운드 정도는 현금으로 갖고 있는 걸 추천함.

Royal Bank of Scotland ATM에서는 아래 카드들로 수수료 없이 인출 가능한 걸로 알고 있으니 현금 뽑아야 한다면 거기서 뽑자

나는 글라스고 뷰캐넌 버스 스테이션에 있는 ATM에서 뽑았음. 공항 ATM에서 뽑으려니까 수수료 3파운드 뜯어갈라 그러더라;;

카드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추천한다. 일본 / 대만으로 여행들 많이 다니니 트래블월렛/로그 많이들 갖고 있을텐데

트래블월렛은 파운드 환전 시 수수료가 붙어서 환율이 더 비쌈. 로그는 안 써서 ㅁ?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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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있는 시점에서 실시간 캡처 - 나도 월렛으로 한 500파운드 환전하고 나서야 토뱅 알게 돼서 한 몇 천원 손해 본 듯ㅋㅋㅋ

하 파운드 곱창난 거 보니까 눈물나네...



2. 여행 중


2-1) 교통편


글라스고 -> 캠벨타운은 926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됨. 약 4시간 소요

티켓은 https://www.citylink.co.uk/ 여기서 예매하면 된다. 편도 약 27파운드(약 46000원)

페리를 타러 가기 위해 캠벨타운 -> 케나크레이그로 갈 때도 926번 버스를 타면 됨. 편도 약 10파운드(약 17000원)


아일라로 들어갈 때는 케나크레이그에서 포트 엘렌 / 포트 아스케이그로 가는 페리를 타면 된다. 편도 약 8파운드(약 13600원)

아일라에서 캠벨타운으로 나갈 때도 마찬가지

https://calmac.co.uk/summer-timetables/kennacraig-islay 여기서 예매하면 됨

아침 배는 포트 엘렌 오후 배는 포트 아스케이그


아일라는 450/451번 두 종류의 버스가 있는데 배차 간격이 길고 일요일은 아예 운행을 안 한다...

450번은 대체로 킬달튼 트리오 - 보모어 - 포트 샬롯 쪽으로

451번은 킬달튼 트리오 - 보모어 - 포스 아스케이그 쪽으로 다님


https://www.argyll-bute.gov.uk/sites/default/files/2023-07/Islay22May2023onwards.pdf


링크 걸어놓은 타임테이블을 보면 노란색 / 분홍색으로 되어있는데 자기 일정에 맞는 색 시간표를 보고 타야 됨

근데 그냥 구글 맵 봐도 얼추 맞으니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되고


버스 탈 때는 기사님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ex. 보모어 플리즈) 카드 찍으면 티켓 겸 영수증이 나옴

편도(Single) / 왕복(Return)으로 결제 가능하고 왕복일 경우 편도로 두 번 타는 것보다 조금 더 쌌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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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비는 거리마다 다르지만 내 여행 기준 최장거리였던 아드벡 -> 포트 샬롯까지가 4.6파운드 나왔고 보통 2~3파운드 정도

왕복표를 끊었다면 돌아갈 때 걍 표 보여주면 됨


혹시 나처럼 자전거를 빌려서 돌아다닐 거라면


1) 포트 엘렌 Islay E-Wheels

https://islayewheels.co.uk/


2) 보모어 Islay Bike Hire

https://www.islay-bikehire.co.uk/


중 가까운 곳에서 빌리면 된다. 나는 보모어에서 3일간 빌림

일반 자전거는 하루 25파운드 전기 자전거는 하루 30~35파운드고 이틀 이상 빌린다면 숙소에 보관하고 있다가 마지막 날에만 반납하면 됨

멀리 다닐 거라면 무조건 전기 자전거 ㄱ 얘는 걍 보법이 다르다ㅋㅋㅋ

사실 브리젠드 - 포트 아스케이그 - 부나하벤 / 보모어 - 포트 엘렌 구간은 경사가 꽤 있어서 일반 자전거로는 빡셈

숙소가 포트 엘렌이라면 일요일에 일반 자전거 빌려서 킬달튼 트리오 다녀오는 정도로만 타봐도 충분할 듯


택시는 안 타서 모르겠다 ㅈㅅ 근데 숙소나 증류소 가면 택시 리스트 있으니까 전화해서 예약하면 될 듯


2-2) 식사


캠벨타운은 Number Forty Two가 해산물로 유명하고 카덴헤드 웨어하우스 테이스팅 했을 때도 직원이 추천해줬음


 


여기는 피시앤칩스 포장 전문점이고 적당한 가격에 한 끼 때우기 괜찮음. 생선도 빵이 크고 프라이 낭낭하게 깔려있었음.
아 맞다 여기는 캐시 온리임. 현금 뽑아야 할 이유가 있었네


 


그 외에도 중식 포장 전문점 Home Wok이나 방글라데시 탄두리 치킨 등 구글 평점 4점 넘는 집들 많이 있다.


앞서 말했다시피 캠벨타운은 작은 동네라 증류소 갔다오고 걍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으면 되는데 역시 아일라가 문제다.


일단 포트 엘렌 굴지의 맛집인 Seasalt Bistro는 한 번 가보는 걸 추천


 


굴 & 피트 위스키 / 홍합스튜 / 조개 관자구이 / 해산물 파스타 등 간도 안 짜고 다 맛있었음


보모어는 식당을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Peatzeria라는 피자집이 유명하다고 한다.

보모어 증류소 직원은 Lochside Hotel의 레스토랑을 추천해줬었음

아님 걍 보모어 호텔 바 가서 먹어도 되고 ㅇㅇ


포트 샬롯은 포트 샬롯 호텔이나 로킨달 시푸드 키친을 가면 됨. 로킨달 시푸드 키친은 월 휴무라 못 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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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샬롯 호텔에서 먹은 것들인데 메인 요리도 물론 맛있었지만 전채로 시킨 관자 요리랑 카르파치오가 돌았음;;


식당은 예약하고 가는 걸 권함. 나는 운좋게도 여행하면서 만난 분들이 예약한 자리에 합석해서 먹을 수 있었음ㅋㅋㅋ


증류소 중에는 아드벡 / 킬호만 / 아드나호에서 식사가 가능하고 아드나호는 휴무라 못 갔지만 아드벡 / 킬호만 음식들도 한끼 때우기에 괜찮았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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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드벡 - 바베큐 풀드치킨과 맥앤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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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킬호만 - 하기스(피순대 속 비슷한 거) 샌드위치와 컬렌 스킹크(대구+야채 스프)


2-3) 바


증류소 투어 다니면 증류소에서 시음하는 거 + 투어 끝나고 생기는 바이알만으로도 충분하긴 하지만 그래도 바 함 가줘야지?


캠벨타운은 사실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워시백 바랑 카덴헤드 테이스팅 룸이 워낙 압도적이긴 하다. 메뉴판은 이전 글들 참고하시고


증류소가 닫은 밤에 그나마 갈만한 곳은 The Feathers Inn과 The Black Sheep Pub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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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기본적으로는 펍이고 나는 블랙 쉽 펍만 갔다 왔는데 위스키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워시백 바보다 약간 싸다!

대신 샷잔 같이 생긴 거에 나옴.


아일라는 이미 아일라 위스키 볼트랑 보모어 호텔 바 후기글 올렸으니 참고하시고

포트 샬롯에서는 걍 숙소에서 바이알 까마셔서 잘 모르겠음 ㅈㅅ 포트 샬롯 호텔과 로킨달 호텔에도 바가 있으니 거기 가서 마시면 될 듯?


글라스고는 팟스틸 가면 된다 여기도 예전에 쓴 글 참고하셈



3. 여행 후 느낀 소소한 팁


위스키 생산 공정은 증류소마다 큰 차이가 없어서 나중 가면 좀 지루해질 수도 있다.

프로덕션 투어는 한두 군데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웨어하우스 테이스팅으로 도는 걸 추천함

프로덕션 투어는 기왕이면 플로어 몰팅을 볼 수 있는 스프링뱅크 / 보모어 / 라프로익 / 킬호만 중에 하나 정도로 ㄱ


개인적으로 혜자라 느껴졌던 증류소는 스프링뱅크 / 브룩라디 / 부나하벤 / 보모어 / 라프로익이였음

스프링뱅크는 물론 Barley to Bottle 투어 가격이 있긴 하지만 시음 리스트가 가장 고숙성(24년 ~ 32년)이었고

블렌딩 세션에서 샘플들을 무제한 시음 가능하며 바에서 파는 잔술도 증류소에 낀 하잎을 생각하면 그냥 거저 주는 수준이다 ㄷㄷ

브룩라디랑 부나하벤은 무려 무료 시음을 제공한다! 엔트리뿐만 아니라 꽤 가격대가 있는 핸드필이나 상위 라인업도 그냥 퍼줌ㅋㅋㅋ

보모어는 웨어하우스 테이스팅 리스트가 아일라에서 가장 고숙성(18년 ~ 25년급)이었고 바 시음 가격도 스뱅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싼 편

라프로익은 일정 상 웨어하우스 테이스팅 아랫급을 신청했지만 25년 CS가 포함되어있었고 투어 후 챙겨주는 기념품도 알찼음

이 증류소들은 적어도 웨어하우스 테이스팅급 이상의 투어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


그리고 웬만한 증류소는 운전자들을 위한 바이알 키트를 마련해두고 있다.

보통은 테이스팅 때 같이 바이알 주긴 하는데 혹시 내가 주량이 약해서 조절해서 마셔야겠거나 숙소 돌아가서 마저 마시고 싶으면 요청하자!

스몰 보틀 줄 수 있냐고 물어보면 됨. 나중에 안 섞이게 라벨지 정도는 챙겨가는 걸 추천함

왜냐면 내가 라벨지 챙기는 걸 깜빡해서 몇 개는 강제로 블라인드 테이스팅하게 생겼거든 ㅅㅂ..


아일라는 날씨가 꽤나 변덕스럽다. 다행히도 내가 여행하는 동안은 대체로 맑은 편이었지만 가끔 돌풍이 불거나 소나기가 후두둑 내리는 경우가 있으니

우비 정도 챙기는 게 좋을 듯. 사실 저 동네 사람들은 웬만한 비는 걍 맞고 다니긴 함ㅋㅋㅋ

날씨가 안 좋으면 비행기나 페리가 운행 안 할수도 있으니 각 홈페이지 들어가서 체크해두자


그리고 로건에어는 위탁수하물 무게 제한이 기본 15kg임

아일라에서 나올 때 구매한 보틀 + 바이알 + 이것저것 늘어서 무게 쟀더니 2kg 초과돼서 추가 20파운드 지불함 ㅅㅂ...

아직 뭐 산 거 없을 때 아싸리 글라스고에서 아일라로 뱅기 타고 들어가고 페리 타고 나와서 캠벨타운 찍고 글라스고 돌아가는 것도 방법일 듯


전기 자전거를 탄다면 배터리 완충 기준 한 40마일 정도 달릴 수 있는데

혹시나 배터리가 앵꼬나서 막막하다면 염치불고하고 증류소에 충전 가능한지 양해를 구해보자

나의 경우 라프로익과 부나하벤에서 감사하게도 소켓을 내줘서 무사히 돌아다닐 수 있었음


나는 캠벨타운 2박같은 3박 + 아일라 4박 갔다왔는데 그러다보니 아일라에서는 일정이 안 맞아 원하는 투어를 못 하거나 아예 방문을 못한 증류소도 있었음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으면 넉넉잡아 2주, 적어도 열흘 정도는 잡는 게 좋을 듯

캠벨타운은 2~3박이면 충분하고 아일라는 6~7박 이상 정도가 적당한 거 같다.

아일라를 좀 여유롭게 잡아야 원하는 투어 / 테이스팅 프로그램으로 모든 증류소를 돌 수 있음



4. Q&A


Q: 그래서 여행하는 데에 든 총 비용은?


A: 1파운드 = 1700원으로 환산했을 때 항공 + 숙박 + 증류소 예약까지 약 300만원 + 현지에서 쓴 돈 1,267.82 파운드(약 216만원) = 약 516만원 나왔음

술 많이 마셔서 생각보다 좀 더 나온 듯 ㅎㅎ;


Q: 증류소 여행가기 가장 좋은 시기?


A: 아무래도 베스트는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과 페스 아일이 열리는 5월말인 거 같다.

원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올해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은 5.20 ~ 5.25 페스 아일은 5.25 ~ 6.1 로 딱 이어짐

캠벨타운에서 놀다가 아일라로 넘어가서 페스 아일 딱 즐겨주면 됨ㅋㅋㅋ 기가 막히는 연계다

물론 올해는 아일라 숙소 이미 다 꽉 찼으니 내년을 노려보는 걸로...

이번에 갔다 와보니 3월 말까지는 좀 추웠음. 아침에 비 오면 영하로도 떨어짐 ㄷㄷ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그리고 사일런트 시즌이 끝난 후 9~10월 정도가 돌아다니기도 좋은 날씨고 하계라 투어 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좋을 거 같다.


Q: 바이알 들고 올 때 어떻게 신고했는지,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A: 사실 이 부분이 나도 여행 전에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음. 실제로 증류소 돌다 보면 계속 바이알이 생기거든...

이 부분은 당연히 케바케니 그냥 내 케이스는 이랬다 정도로만 참고하면 좋을 거 같음.

나의 경우 여행 중에도 바이알 까서 마시고 그랬음

일단 노란 자물쇠는 안 걸렸었다.

자진신고 하는 곳 가서 일종의 투어 기념품으로 받은 미니보틀들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 가격이 없다,

현지에서도 마시고 그랬는데도 남은 거다 하니까 그냥 보내줌


Q: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위스키 중 보틀로 구매하고 싶은 거(혹은 드램으로 먹을 기회가 있다면 추천하는 거)?


A: 마신 거 중에 기억에 남는 거는 보틀로 살 수가 없어요...


스프링뱅크 30년

스프링뱅크 발리 투 보틀 투어 롱로우 1994 28년

롱로우 오픈데이 17년 럼 캐스크


카덴헤드 아드벡 26년


브룩라디 웨어하우스 테이스팅 브룩라디 2009 14년

브룩라디 웨어하우스 테이스팅 포트샬롯 2003 20년

브룩라디 터너리 프로젝트

옥토모어 이벤트 호라이즌


부나하벤 웨어하우스 테이스팅 2007 모스카텔 16년

부나하벤 핸드필 2003 모이네 럼 피니시


보모어 웨어하우스 테이스팅 2006 버번캐스크 17년

보모어 27년 타임리스

보모어 핸드필 27년


라프로익 25년 CS 2021 릴리즈

라프로익 이안 헌터 북 1 30년


마셔보는 거 추천하고 보틀로 살 수 있는 면세 범위 내 가격인 거 중에는


보모어 18년 페스 아일 2023 200파운드

포트 샬롯 18년 175파운드 / 브룩라디 터너리 프로젝트 275파운드

클라이넬리시 16년 포 코너스 220파운드

카덴헤드 글렌버기-글렌리벳 마데이라 피니시 12년 55파운드 (얘는 스킨워터 맛 나서 호불호 많이 갈림)
정도 있음...


카덴헤드 버기는 진짜 특이했어서 세금 내고라도 사올걸 약간 후회하는 중


Q: 캠벨타운 가서 꼭 해야 되는, 꼭 맛봐야 되는, 꼭 사야되는 병 추천


A: 발리 투 보틀 투어 추천.

스뱅/롱로우/헤이즐번 초고숙성을 맛 볼 수 있고 블렌딩 세션에서 어디서 보기 힘든 스뱅 소테른캐 원액을 맛 볼 수 있으며 내가 섞은 보틀이 하나 딱 생김

워시백 바 가서 스뱅 30년 드십쇼 50파운드인데 그 가격에 어디서도 못 먹습니다...

꼭 사야 되는 병은 모르겠지만 케이지 보틀? 발리 투 보틀 투어를 하면 일반적으로 못 구하는 전용 케이지 보틀 리스트를 보여주니 거기서 하나 사는 것도 좋음

버건디 / 피노누아 등 평소에 스뱅에서 못 본 와인캐도 있다


Q: 스프링뱅크 바에서 / 블렌딩 세션에서 나중에 맛보기 위해 바이알에 담아가는 건 괜찮은지?


A: 스뱅에서는 따로 바이알을 주진 않았지만 자기 바이알 있으면 담아가는 거는 뭐라 안 했음

실제로 블렌딩 세션에서 어떤 아재가 자기 아내 맛 보여주고 싶다고 퍼필 셰리 원액 바이알에 좀 담아가도 되냐 그랬는데 직원분이 ㅇㅋ함

뭐 이것도 케바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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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까지입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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