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는 일찍 깨서 적당히 가보니 8시쯤

SMWS 맥캘란이나 다시 노려볼까 하고 생각하면서 앉아있었는데

돌아다니던 SMWS 부스 직원분?이 알아보셔서 말 걸어오셨음

맥캘란 이야기하니 아웃턴 전체중 하나만 살 수 있는거라 어제 아드모어 사면 맥켈란 못사는거라고...

다음달 되어야 제한이 없어지는건가..?

뭐 아무튼 그렇다 하셔서 안정적으로 맥캘란 살 수 있는 정도의 위치였는데 포기..

어제 아드모어를 사면 안되는거였어 ㅠㅠ

입장전에 스샵 직원분이 코인을 뿌리길래

당시에는 페이로 마스터클래스 초청권인가 했는데

사실은 장퓨 싱캐 시음권이었음

근데 이거 오후에 잃어버려서 너무 죄송했음

그래도 싱캐 한잔 따라주셔서 감사히 받아마심ㅎ

아무튼 이거 받고나서 생각에 없었던 프랑소와 페이로 클래스에 들어가기로 결정..

그 전에 30분 여유가 있어서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궁금한거 마셔봄

샹키스 휩도 그중 하나

카라멜맛이었던가..

아무튼 뭔가 타먹기 딱 좋을거같은 그런 맛이었음

다시 가본 네터잭

에너제틱한 아일랜드? 아저씨가 쾌활하게 서빙해주셔서 다시 마셔봤다

아침식사로 위스키가 최고라면서 서빙해주심 ㅎㅎ

역시 기본버전은 좀 밍밍한데 CS는 아주 좋았다

나가하마 부스도 잠깐 들러서

어제 클래스에 없었던 야마자쿠라, 이나즈마, 싱몰 배치1 시음했음

이나즈마가 밸런스가 좋아서 맛있었음

링크우드 블레어아솔 둘 다 맛있었지만 링크우드가 딱 마셨을 때 느낌이 좋았음

알차게 돌아보고 입장했더니 마지막 두 자리 남아있었음 ㄷ

나가하마랑 달리 오늘은 사장님?이 한국어로 프레젠테이션

차분하게 듣기 좋았다

곤약쪽은 잘 모르지만 비교적 역사가 짧음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증류소인 것 같다

라인업은 왼쪽부터 VSOP, XO, Lot 60, 그리고 배 리큐르

VSOP인데 12년 숙성이라고, 화한 허브느낌, 시원하고 상큼한 향, 한편 맛은 향 대비 심플한듯.. 아주 살짝 맵고

XO는 좀 더 포도향이 가라앉고 묵직한 느낌이 생겨나고, 상큼함 뒤에 느껴지는 꿀같은 향이 인상적이었음, 개인적으로 최애

Lot 60은 무려 62년 숙성.. 지금 주인장 할머니가 만드셨다고 했던가.. 민트같은 향이 똑같이 나다가 점점 뒤에 신기한 향이 막 난다

뭔가 구수한.. 무언가.. 이게 그 랑시오인가 뭔가 하는건가, 솔직히 이게 막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배 리큐르는 너무 맛있다. 꼬냑의 화한 향이랑 배랑 진짜 잘 어울리는듯

곤약 경험치를 많이 쌓을 수 있었다

어디갈까 하다가 내비아재의 위갤럼소환글을 보고 방문

씹덕이지만 씹덕라벨 위스키에는 솔직히 관심이 없어서 위스키테일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는데

이것저것 퍼주셔서 얻어 마셔보니 다 좋았던 것 같다

약간 실수로? 따르셨던 글렌키스 26년 제품까지 마셔보고 ㄷㄷ

5년 숙성 블렌디드 몰트 제품(소악마 라벨?)이 맘에 들었는데 이건 아직 안나온거라 해서

좀 고민하다 마침 저 레트로 4 글렌기리 11년이 딱 한 병 남았어서 구매..

맥도 못사게 되었고 이미 어제부로 지출이 오버된 상태여서 오늘은 아무것도 안사려 했었는데,

세 달 정도 라면먹고 사는걸로..

내비부스에서 나오니 미제고기 타임,

도리아 받아서 고블린 특제 닥 스윈슨 버번과 함께함

소매넣기할게 없어서 도리아 받아온거라도 드리려 했는데 안받으셔서 맛있게 먹었음

적당히 달달한 맛에 시나몬과 우디한 느낌이 좋은 버번인 것 같다

기원에서 첫날에 메이플캐랑 아몬틸라도밖에 시음을 못했었는데

이걸 뭐로 분류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 포비든 프룻이 갑자기 궁금해서 한번 마셔봄

사과맛 좋음

지나가면서 마신 알콜도수가 있는 진저비어

안주섹션에서 이것저것 집어먹다가 그린올리브도 하나 사고

그러다보니 3시

고든앤맥페일 클래스

작년에 하신 세 분이 똑같이 오셨다

나무와 캐스크 관련된 이야기를 하신걸로 대충 기억하는데

정말 죄송하게도 이때 좀 잠이 많이 쏟아져서 좀 많이 졸았다..

어쩌다보니 셋다 09 빈티지인 코노세어 초이스 3종

맥더프는 프루티하고 너티한 맛이 인상적이었고, 반쯤 남을때 갑자기 초콜릿향이 확 올라와서 좋았다

쿠일라는 바베큐느낌의 기분좋은 피트

올트모어 생조셉 캐스크는,, 뭔가 구수하고 황내가 좀 있는데 어떤분이 질문타임에 말하길 올드보틀 위스키 느낌이 난다나..?

이 타임은 마실수있다면 무한리필을 해주는게 특징이지만 바이알에 담아가지만은 말아달라고 ㅎ

그다음 대망의 SMWS 프리미엄클래스

전 제품이 비범하다

설명에 따르면 SMWS 아웃턴은 일부러 중간에 피트 라인업을 넣는다고 하는데

클래스에서도 3번 글래스고가 피트, 마신 아웃턴도 3번 아드모어가 피트

반전을 주는 느낌이라나..

들고갈 사람들을 고려해서 바이알에 각각 세팅해주신 센스가 좋았음

저정도 양을 굳이 싸들고감?

일단 전부 개성있고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좀 더 좋았던걸 꼽아본다면

3번 글래스고 5년: 상큼한 피트.. 이거 신기했다. 레몬사탕이랑 피트가 어울린다고?

4번 글렌엘긴 15년 코리아 에디션: 꽃향기, 복숭아, 그리고 달달한 맛 뒤에 약간의 고소한 맛이 따라오는게 신기한 느낌 - 근소한 차로 2등

5번 글렌기리 19년: 산뜻하고 상큼하고 후루티, 그리고 섬세한 향 -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음

빨간뚜껑인 6번은 맛있긴 했지만 별로 기억에도 안남고 생각보다 엄청 대단한 느낌은 아닌 것 같았음

고숙성이라 역시 좀 절제되어있는 그런걸까 싶다

고숙성을 뭐 많이 마셔본 것도 아니다보니 그냥 맛알못인걸로 ㅎ

클래스 끝나니 5시반이라 부스들이 서서히 닫고 있었음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스샵은 아직 안닫았길래 어슬렁거리다 뢈 시음

워시팍 이게 무슨맛인가 하고 생각해보니 미역맛인것 같다

아니면 케챱맛?

근데 갑자기 사장님이 오셔서 이거 더 맛있게 먹는법이 있다면서

갑자기 럼 세개를 섞어서 주심

근데 신기한게 그렇게 먹으니 뭔가 워시팍의 약간 비어있는 뒷부분이 채워지는 그런느낌이었음

신기한 럼짬통의 세계

화제의 아키로즈를 결국 못가봤다..

진만 남아있대서 시음해봄

그냥 맛있는 진 맛..

전리품 귀엽농ㅋㅋ

본인 이쪽에 전혀 관심 없으니 잡아가지 마세요

+바이알 드렸더니 밀리터리 30미리 따라주심

마싯는 그린올리브와 구덴카롤루스 위스키인퓨즈드, 그리고 사은품으로 받은 홍사과맛 사이다

존나 알찬 3일간이었다

앞으로 3달은 라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