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초기에는 디자인 제작뿐만이 아니라 미력하게나마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도 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은 아마도 야옹마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제작한 몇 안되는 애니메이션중에 기억에 남는것은 고양이 스위머입니다. 지면에서 수영하는 물의 표현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늘색을 넣어보기도 했지만 그림자의 검은색이 가장 어울렸습니다.
여러분이 옛날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기쁩니다. 고양이 닌자는 냥코 대전쟁에서 처음으로 디자인하고 애니메이션도 만든 캐릭터입니다. 타마씨(디자이너 닉네임)에게는 고양이 닌자에서 시작해서 지금에까지 이르는것입니다. 소중한 캐릭터죠.
냥코 대전쟁 제작 초기에 추가한 요소 중 하나로는 공격을 받았을때의 전용 그래픽이 있습니다. 원래의 폴더폰 버전에서는 데미지를 받아도 통상적인 모습의 그림으로 넉백당할 뿐이었습니다.
공격을 맞췄을때의 성취감 같은게 밋밋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 버전에서는 캐릭터 각각의 전용 넉백 그림을 준비해서 표정을 풍부하게 했습니다.
조금전에 투고한 폴더폰 버전은 제가 회사에 들어간 2011년에는 이미 배포되어서 일본편(세계편) 제 1장에 나오는 캐릭터들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직처를 찾고있던 2011년 당시,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폴더폰 버전 냥코 대전쟁의 광고를 보고 사람들이 이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서 회사에 갔다가 어쩐지 붙어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면 2010년 전후로 중소의 게임회사들은 경영이 어렵다는 이미지였습니다. 일이 없는것 같았죠.
사회에 그런 흐름이 있었는지는 둘째 치고서라도 당시에 이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저는 유랑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가전제품을 만들던 사람이 앱 회사로 흘러들어갔다는 소문도 자주 들었던거 같습니다.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와이: 유키냥 디자인 귀엽잖아. 누가 그린거야?
후배: 타마씨에요.
와이: 엣
후배: 엣
사키가 가지고 있는 무기는 옆으로 깁니다. 냥코 대전쟁의 게임 룰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조금 연구를 해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걸 무리없이 넣을 수 있다는 방법이 생각났을때 게임 제작의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키는 첫 발에 모든걸 거는 스나이퍼지만, 총기는 대충 다룰것 같은 분위기를 가진 소녀 느낌
어제는 냥코 팀의 친목회였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맡은 일이 냥코 대전쟁의 스마트폰 이식과 새롭게 UI 주변을 정리하는 일이었다고 젊은 디자이너에게 말했더니 UI도 가능하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캐릭터가 늘어나면 교체하는 화면이 필요하다던가,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모든 화면의 흐름이나 버튼 배치 등을 생각하는 일도 하고 있었습니다.
폴더폰 버전의 전투화면을 스마트폰에 이식할 때 우선 생각한것이 캐릭터의 표시 사이즈. 적 아군 모든 캐릭터를 나란히 보기 좋은 크기를 찾았습니다.
그러고는 화면 내 UI의 정리, 냥코 대포 사거리의 가시화, 출격하는 캐릭터의 한 전투에서의 최대수를 결정하거나 생각하는것은 많이 있었습니다.
냥코에게서 과감하게 고양이 귀를 빼버리면 어떻게 될까 하고 그려봤더니 뭔가 그림이 재미있었습니다. 스태프들에게 보여줘도 다들 깔깔 웃기 때문에 채용 됐습니다.
역시 고양이 귀가 아예 없는것도 조금 그래서 소지품에 추가시켰습니다.
깔깔 웃었다는 얘기를 하자면 광란의 탱크 고양이를 만들 때 처음엔 그냥 광란 무늬만 있는 디자인이었지만 뭔가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팔을 붙여보라고 해서 붙여봤더니 어쩐지 재미있었습니다.
보여줬더니 웃어서 디자인이 결정되었습니다.
냥코 대전쟁의 캐릭터를 제작할때는 우선 그 캐릭터가 가지는 요소를 텍스트 베이스로 조사하는 일을 합니다. 크로노스의 경우는 시간이라는 단어의 개념에서 조사했습니다.
여러가지 열심히 조사한 후에 작화에 들어갑니다만 크로노스는 이 캐릭터를 만드는 스케줄의 대부분을 조사하는 일에 써버렸기 때문에 신속하게 작화했습니다.
휴일의 디자인 이야기. 그렇다고 해도 큰 내용은 아니지만요. 이 두 시리즈의 캐릭터는 단순히 크게 그리는것도 많고 그려내기까지의 시간도 걸려서 힘듭니다. 대략 작화가 끝날 무렵에는 팔과 손가락이 힘든일에 적응됩니다.
여기서 또 휴일의 디자인 잡담.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에 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었던 후배와 몇십년만에 만났는데, 입을 열자마자 제일 먼저 "냥코 대전쟁의 캐릭터를 그리고 있습니까?" 라고 하기에
어떤것 같냐고 물었더니 야옹마의 의자 장식을 보고는 무조건 타마씨의 그림이라고 생각했다 합니다.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이 쯤이 제 그림의 개성인것 같네요.
팔과 손가락이 힘든 이야기입니다만, 드래곤 엠퍼러스를 단번에 5마리 그려냈을때도 팔과 손가락이 아팠지만, 이 무렵부터 팔 손가락보다 목과 어깨에 더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는것이었습니다. 싫네요, 노화
그런데 아이언 워즈도 단번에 3마리를 그려서 목과 어깨에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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