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하고 전부 번역할 엄두가 안 나서 대사하고 중요한 상황 맥락만 넣음. 그래도 대충 분위기 어떤지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은 없을 것임.

참석인물

로간 그림나르 (위대한 늑대, 스페이스 울프의 챕터 마스터)

비요른 더 펠핸디드 (생략)

라그나르 블랙메인 (블랙메인 중대의 울프 로드)

엔기르 크라켄둠 (바다늑대 중대의 울프 로드)

‘용의 시선’ 크롬 (드레이크슬레이어 중대의 울프 로드)

‘붉은 아가리’ 브랜 (울프 로드)

키야를 그림블러드 (그림블러드 중대의 울프 로드)

‘돌주먹’ 아르약 (로간 그림나르의 대전사)

‘폭풍을 부르는 이’ 니얄 (룬 프리스트, 스울 치프 라이브러리안)

울릭 더 슬레이어 (울프 하이 프리스트)

알다크렐 (아이언 프리스트)

‘웃음 없는 이’ 비요른 스톰울프

‘정적 속의 죽음’ 에릭 모카이

‘음유시인의 혓바닥’ 군나르 레드 문

상황: 펜리스 상공에 인도미투스 성전군이 나타나고, 스울 수뇌부는 더 가까이 오지 말고 여긴 우리 나와바리니까 우리 맘대로 할 거라고 선언. 성전에서 파견된 전령들은 제발 프마린들 좀 받고 성전에 협력하라고 애원 중. 의견 차이 좁혀지지 않은 채 현재 대치 중.

비요른: 로간이 내게 너무 늦게 왔다. 군단파괴자 (길리먼)이 돌아왔다는 걸 알았다면 느그들 시간을 절약해줬을 것이야.

크라켄둠: 최선의 경우는 길리먼이 유턴해서 자기 성전을 계속 진행하고, 우리는 우리의 전쟁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 교착상태에서 득 보는 건 우리 적뿐입니다,

라그나르: 우리의 수도 없이 많은 적들. 배신자하고 오크로는 모자라서 이젠 제국에 시비를 털게 된 판국이구만.

로간 그림나르: (회의장 입장) 제국이 아니라 길리먼이다. 그리고 난 아무에게 시비를 턴 적이 없어, 라그나르. 길리먼이 여기 오기로 선택을 했고, 내게 와도 되냐고 묻지는 않았다고.

그림블러드: 금마의 함대가 소문처럼 거대합니까?

니얄: 저게 아직 한 전투 연대도 전부 안 온 상태다. 군단파괴자의 검의 칼끝만 펜리스의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도 우리를 5대 1 이상으로 압도해.

크롬: 인도미투스 성전은 최소한 3개의 거대한 함대를 거느리고 있으며, 각 함대는 여섯 개의 전투 연대로 이루어져 있다. 누가 그만큼 많은 함선을 헤아릴 수 있겠나?

(울프 로드들 일동 웅성웅성 수군수군, 비요른이 말하기 시작하자 일동 묵념)

비요른: 자기 난로 밖으로 한 번도 나가 보지 않은 전사처럼, 군단파괴자는 자신의 완력을 뽐내면서 우리를 감명시키려 하는군. 필요한 전투를 내팽개치고 고작 겁이나 주려고 너무나 많은 함선을 끌고 온다.

브랜: 선조시여, 들리는 말에 따르면 당신께서 맞서 싸운 군단들보다 더 많은 수의 스페이스 마린들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로간: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2대 1로 열세든, 15대 1로 열세든, 메시지는 똑같아.

니얄: 그래서 그 메시지는 뭐라고 보십니까?

로간: 강제된 복종. 길리먼은 계획이 있고 우리는 그 계획에 따라야 하겠지.

비요른: 군단들이 박살날 때와 똑같군. 그때는 그 자가 우리 전부가 따라야 하는 책을 들고 왔지. 이젠 더 이상 그 책 뒤에 숨지도 않는군.

니얄: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프라이마크와의 전쟁에서 이기지는 못합니다. 제국의 조직들과는 전투를 벌인 적이 있어도, 우상숭배자와 레니게이드 등을 상대로 한 독립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가 복수자에게 칼을 들이밀면 그는 우리를 찍어눌러야 합니다.

비요른: 그는 협상을 가장해서 명령을 내리려 할 것이다. 프라이마크의 목소리를 과소평가하지 말아라, 로간. 만물의 아버지는 그를 명령하게끔, 우리를 복종하게끔 창조하셨다. 그의 말과 그의 아우라는 그의 의지를 집행한다. 길리먼의 거짓말 가득한 숨결이 너의 귀에 자리잡을 기회를 주면 안 된다. 꺼지라고 하려무나!

로간: (자기 옥좌에 앉으면서) 제국 섭정을 그냥 떨쳐 버릴 순 없습니다. 늑대 왕 (=러스)의 형제를 모욕하면 내 사가를 수치스럽게 마무리하게 되겠죠. 그는 프라이마크이며 만물의 아버지의 제국의 선택받은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힘에 저항은 하겠습니다.

비요른: 그는 우리를 대체할 것이야. 우리를 펜리스에서 쫓아내고 찬탈자 놈들 (프마린)을 애트(Aett, 더 팽의 펜리스어 이름)에 발을 들이게 하겠지.

니얄: 군단들을 파괴할 때, 길리먼은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비요른: 늑대 왕만이 불만을 표한 건 아니었지. 로갈 돈과 지기스문트, 생귀니우스의 아들 아밋, 그리고 다른 여럿이 길리먼을 거부했어. 그때 전쟁이 일어날 뻔했고, 군단파괴자는 전쟁을 막기 위한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았어. 오로지 자신의 칙령을 수용하는 선택지밖에 주지 않았지. 돈이 꼬리를 내리고서야 갈등은 해소되었고 다른 군단들도 길리먼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어.

울릭: 그들은 그 사건을 다르게 진술하겠죠. 군단 간의 소모적인 전쟁을 방지하는 게 옳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로간: 그래서 이번에도 똑같이 해야 하나? 적어도 자네는 우리의 문화와 미래에 대한 위협을 이해하기를 바랐건만.

울릭: 당신은 이걸 울프타임의 도래에의 위협으로밖에 안 보고 있어. 귀환한 프라이마크를 보고 늑대 왕을 소망하고 있고.

로간: 말조심하게. 그대는 내가 블러드 클로일 때 나를 가르쳤으며 항상 감사할 것이지만, 지금은 내가 위대한 늑대야.

비요른: (사자후) 길리먼의 지배는 분열로부터 이루어진다! 너희들은 뭐가 걸려있는지 이해하지 못해. 늑대 왕께서는 우리를 위해, 우리가 펜리스와 하나가 될 수 있게 자신의 영혼을 걸었어. 그걸 이 가짜 아들들과 함께 버릴 수는 없다고.

크롬: 이 ‘가짜 아들’들은 형제처럼 싸웠습니다. 당장 어제만 해도 데 중대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이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기꺼이 내놓았습니다.

라그나르: 당신의 중대에 벌써 그들을 편입시켰다고? (으르렁) 이게 도대체 무슨 버릇인가?

(크롬이 자기변호를 하면서 라그나르를 너무 야망이 크고 어르신들과 선임들이 세력을 깎아먹기를 바라는 음흉한 놈이라고 비난함. 회의장의 여러 인원이 동의와 불만을 비슷한 정도로 제기하면서 말다툼이 거세게 일어남. 아르약은 이들에게 침착하라고 하려 하지만 씹힘. 비요른은 꿍한 채 아무 말 안 함.)

로간: (펜리스어로) 아 씨발! (일어서서 바닥에 자기 도끼 자루 내리침)

(회의장 일동 로간의 사자후에 쫄아서 묵념, 로간이 모두를 죽일 듯이 노려봄)

로간: 그만. 시답잖은 다툼은 충분하다. 더 이상은 안 돼.

(다시 풀썩 앉음)

로간: 펜리스의 늑대들은 아직 전부 모이지 않았다. 다른 중대들이 전부 집결하면 모두의 목소리를 듣고 우리의 길을 정할 것이다. 그 전에는 목청 낭비야.

비요른: 아직 묘지로 돌아가지는 않겠다. (돌아서서 회의장 나감)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당신의 하인입니다, 위대한 늑대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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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수준 볼만하다ㅋㅋㅋㅋ

펜리스는 어떤 곳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