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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롬뇌)블러드본 09.어촌 사건과 그 진상

i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21 05:15:25
조회 51735 추천 305 댓글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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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주의사항은 항상 깔고 글을 시작할거니

넘길 사람은 넘겨도 된다.


프롬뇌 읽는 갤럼들은 전부 다 알고 있겠지만

내가 싸는 글이 진짜 스토리는 아님.


최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없어서

추측으로 때우는 부분도 있을거고

다양한 가설을 내는 경우도 있을테니

알아서 생각하고 알아서 걸러라.


-프롬뇌 모음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fromsoftware&no=800670


이번 글에서는 드디어, DLC에서 지겹게 듣고 있는

인간이 저지른 악행이라는 것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물론 우리는 이 결과가 어떤지 대략 알고있지만,

경과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다룰 생각이다.


1.사건에 대한 정황

인간이 어촌에 대해 벌였던 일을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정황이나 텍스트는 다음과 같다.


설명을 간결하게 하기 위하여

인간이 어촌에 대해 벌였던 일을 악행이라고 부르겠음.


1).어촌 신부의 대사

Byrgenwerth... Byrgenwerth...

Blasphemous murderers... Blood-crazed fiends...

Atonement for the wretches... By the wrath of Mother Kos...

Mercy for the poor, wizened child... Mercy, oh please...

비르겐워스...비르겐워스...

불경스러운 살인자들... 피에 미친 악마들...

그놈들에게 죗값을*... 어머니 코스의 노여움 아래...

불쌍한 이들에게, 시들어버린 아이들에게 자비를, 자비를 부디...


*한글 원문은 야수를 위한 속죄 이지만, /일문 비교 결과 오역으로 판정.

: 그 몹쓸 녀석들에게 죗값을...

: 그놈들에게 응보를...

-어촌 신부가 혼자서 중얼거리는 대사


먼저, 이 대사 하나만 해도 굉장히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로렌스 일행을 불경스러운 살인자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그들의 악행은

어촌 주민 모두가 신성하게 여기던 무언가를

살해한 것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피에 미친 악마들이라는 표현은

있는 그대로 해석할 경우에는

로렌스 일행이 피의 힘에 취해서 미쳐있다고 해석 가능하고,

비유적인 표현이라고 볼 경우에도

그들이 벌인 일이 굉장히 폭력적이었음을 나타낸다.


또한, 코스는 어촌의 주민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며,

이러한 코스는 이 악행에 대해 분노를 표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악행으로 인해 남겨진 아이들은

결국 버려지고, 시들어버렸음을 알 수 있다.



2).저주받은 혼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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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의 어촌이라는 설명은 명백한 오역이다.

Skull of a local from the violated fishing village.

영문으로는 공격받은 어촌의 주민의 해골.

蹂躙された漁村住人その頭蓋骨

일어로는 유린당한 어촌의 주민, 그 해골.


저주받은 혼합물의 텍스트를 읽어보면

로렌스 일행이 벌인 악행은

비단 신성한 존재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

사고의 눈을 찾기 위해 어촌을 유린하고,

그 주민들의 신체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한편으로는 로렌스 일행이 정신적 진화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던 것도 알 수 있다.

다만 그들의 급선무가 바로 육체적인 진화였던 것.



3).코스의 버려진 자식


또한 코스의 버려진 자식이라는

보스의 이름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한국어 이름은 코스의 버려진 자식이라,

자식이 같이 굴어서 부모가 갖다버린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패턴이 그만큼 더럽기도 하고.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해석으로,

영어와 일어 이름을 보면 명확한 이해가 가능하다.


영어 이름은 Orphan of Kos, 해석하자면 코스의 고아.

일어 이름은 ゴースの遺子, 해석하자면 코스의 유자이다.

고아는 부모를 잃은 자식

유자는 태어나기 전에 부모를 잃은 자식을 말한다.


즉 코스의 버려진 자식은

부모인 코스가 버린 자식이라는 뜻이 아니라,

코스가 죽게 되면서,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를 잃어 강제로 세상에 버려진 자식이라는 뜻.


이름의 해석과, 신부의 대사에서 드러난

신성한 존재의 살해를 결합해서 본다면,

로렌스 일행이 살해한 것은 위대한 자인 코스일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물론, 코스를 어디서 죽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근거가 없다.

다만 코스가 죽은 장소가

지금 코스의 시체가 있는 해안가가 아니라는 것은 추정가능한데,

코스의 기생충에 나와 있는 텍스트에서, 코스의 시체가

해안가로 밀려들어왔다는 표현이 있기 때문.


근거가 별로 없어서 굉장히 불확실한 추측이지만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정황을 보았을 때,

사냥꾼의 악몽 위에 어촌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사냥꾼의 악몽이 옛 야남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가정을 한다면,

그렇다는 것은 역으로 그 시절 어촌의 바다는

야남과 이어져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물론 코스의 주 거점은 어촌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코스가 바다 속에서 죽어서 그 시체가 떠올라

어촌의 해안가로 다시 밀려들어온 것이라 가정한다면

코스가 정작 죽은 것은 바다, 즉 야남이었다는 가정 또한 가능하다.



4).버려진 구공방에 놓인 세 번째 탯줄


일단 정황 상, 이 악행이 일어난 시점 주변에서

로렌스 일행은 달의 존재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코스의 살해 이후에

교단은 다시금 피를 중시하고 피에 집착하는 성향을 띠기 때문이다.


물론, 달의 존재와 접촉한 시기를 정확하게 특정할 수는 없다.

다만 코스는 엄연히 위대한 자이고,

위대한 자를 죽이기 위해서는 강한 힘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 힘을 얻기 위해 창백한 달, 즉 달의 존재와

미리 계약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해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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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피는 달의 존재가 확실하지만,

창백한 달이 달의 존재인지에 대해서는 사실 불확실하긴 하다.


하지만 이후의 텍스트에 주목해보자.

이러한 창백한 달과의 해후가 사냥꾼의 꿈의 시작을 가져왔다고 적혀있다.

그리고 그 사냥꾼의 꿈을 관장하는 위대한 자는 달의 존재이다.

그렇다면 창백한 달=창백한 피=달의 존재=오에돈

이라는 추측을 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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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한다면,

달의 존재와 접촉할 때 사용된

세 번째 탯줄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의문이 든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마리아.

이 탯줄의 주인이 마리아일 것이라는 추측은

다음과 같은 정황을 기반으로 한다.


(1).이 탯줄은 마리아를 본 딴 인형이 남겨져있는

버려진 구공방에 놓여있었다.


(2).달의 존재, 즉 오에돈의 아이를 낳아 탯줄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주로 투메르 인과 그 피를 이어받은 혈족이다.

오에돈과의 교제는 주로 타락한 피를 기반으로 일어나기 때문.

그런데 과거 구공방에 있던 게르만의 제자 중에서,

혈족의 피를 가진 여성은 마리아 밖에 알려진 인물이 없다.

즉 게르만을 따르는 제자 중, 누군가가 세 번째 탯줄을 얻게되었다고 가정한다면
그것이 마리아일 가능성은 한없이 높다.

(3).인게임 정황은 (2)만 해도 사실상 충분하니

인게임 외적인, 종교적 상징성을 기반으로 접근해보자.

기본적으로 교단과 관련된 내용은 기독교에서 그 용어를 많이 가져온다.

그리고 기독교에서 마리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성모 마리아이며,

처녀잉태를 통해 예수를 낳았다고 알려진 성인이다.


그리고 하필이면 오에돈은

이후 애나리스는 물론이요 가짜 이오셰프카에게까지

널리 쾌락 없는 책임을 선사할 정도로

처녀잉태에 일가견이 있는 위대한 자이다.

이름이 마리아인 것이 이러한 배경을 전제로 둔 것이라면

그녀가 처녀잉태를 통해 오에돈의 아이를 배게 되었고,

이를 통해 세 번째 탯줄을 얻을 수 있었다는 흐름은 꽤나 자연스럽다.


추가적으로, 마리아의 호칭은 Lady Maria인데,

Lady 또한 처녀라는 의미를 일정 이상 담고 있다.

13세기 후반부터 325일을 수태고지*를 기념하는 축일로 지정했는데,

이 축일의 이름이 바로 Lady's Day인 것이 바로 그 예.


*수태고지는 임신했다는 것을 알린다는 뜻으로,

천사가 성모 마리아에게 예수를 임신했음을 알렸다는 사건을 지칭한다.



5).마리아의 사냥복과 게르만의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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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사냥복에는 게르만의 광기를 눈치 채지 못했다고 적혀있다.

이 텍스트에 대해 오역이라고 짚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영어로는

Maria is distantly related to the undead queen,

but had great admiration for Gehrman, unaware of his curious mania.

마리아는 불사의 여왕과 먼 친척 관계이지만,

게르만을 크게 동경하고 있었다.

그의 기이한 광기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일어로는

不死女王その傍系にあたる彼女

だがゲールマンをった好奇狂熱らぬままに

불사의 여왕, 그 방계에 해당하는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르만을 따르고 있었다.

그의 호기심에 대한 미친 열정도 알지 못한 채.


번역이 애매하다보니 오역이라고 바득바득 우기기는 애매하다.

문맥상 크게 다른 것은 없으니 그냥 넘어가자.

중요한 것은, 게르만을 막연하게 따르던 마리아와는 달리

게르만은 뭔가 다른 생각에 빠져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 마리아가 게르만과 그 행동을 달리하는 것을 보았을 때

그 광기가 드러나는 것이 이 시점이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게르만의 광기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교단의 발전이 가져온 영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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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밝혔듯이, 야남에서 교단의 영향력은 점차 커졌고,

루드비히의 호소 하에 야남의 일반 시민들까지

야수 사냥에 참여하는 경향이 만들어졌다.

, 공방의 사냥꾼은 교단에 의해 그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었던 것.

게르만의 광기는 바로 이런 상황과 연관되었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공방 사냥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더 강한 힘에 대한 호기심과 집착을 가지게 된 것.


, 게르만은 단지 로렌스와 친분이 있어서

로렌스와 같이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공방 사냥꾼의 입지 축소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힘에 대한 집착과 갈망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따르던 마리아를 이용하면서까지

이 일에 동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사건의 내용과 그 전개

결국 로렌스 일행이 저지른 악행을 종합해서

개인적인 추측 하에 풀어보자면


먼저 마리아를 통해 세 번째 탯줄을 얻고

그것을 이용하여 달의 존재와 정식으로 접촉.

달의 존재와의 계약으로, 사냥꾼으로서의 힘을 얻게 된다.


이후, 그 힘을 바탕으로 어촌을 침략하여

사고의 눈을 찾기 위해 어촌의 주민을 죽이고

그 두개골을 헤집은 것은 물론이요,


그들이 숭배하고 자신들이 신으로 여기던 코스를 살해함으로서

코스뿐만이 아니라, 코스와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종속되어있던

코스의 아이들이 길을 잃고 죽어가게끔 만들었다.



3.어촌의 진상

여기까지만 보면 로렌스 일행이

단순히 진화하거나, 강해지고 싶다는 욕망에 의해

희대의 병크를 터트린 것으로 보이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다.


로렌스 일행이 저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 또한

굉장히 명확하기 때문.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정령이라고 부르는 존재에 대해서부터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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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령의 빈껍데기에 있는 설명을 보자.

야남에서는 연체동물을 정령이라고 부르나보다.

존나 징그럽기 짝이 없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검은하늘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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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의 설명은 정령의 축복을 받았다고 적혀있는데

일러스트를 보면 축복은 개뿔

이건 거의 촉수에 감염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교단에서는 정령이니 뭐니 숭배하고 앉아있지만

그 그림을 보면 그냥 섬뜩할 뿐이다.

그래도 뭐 여기까지는 설정이 괴상하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파고들기 시작한 것은

어촌 몹들의 이름을 찾고, 정리하는 과정에서부터였다.

어촌에서 나오는 몹들의 일어 명은 다음과 같다.


漁村住人(어촌의 주민)-그냥 창든 생선맨이다.

漁村司祭(어촌의 사제)-번개 쏘거나 악령 뿜는 생선맨이다.

あたま(혹 난 머리)-상어 거인 본명 시발ㅋㅋㅋㅋㅋㅋ

진짜 프롬에서 이름 짓는 거 어지간해서는

그냥 그럴싸하네 하고 넘어가는데 이건 너무했다 싶었음.


여기까지는 그냥 재미로 본거고,

정말로 눈에 들어온 것은 달팽이녀의 일어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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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殖人貝(양식 소라고둥인간*)

양식(養殖)은 양식업 할 때 양식이 맞고

인패(人貝)는 조개인간으로 번역해도 되지만,

이녀석의 영어명이 Snail Woman, 즉 달팽이녀였던 것과,

이것들이 들어가 있는 껍질이

나선형 소라고둥이었던 것을 감안하여

소라고둥인간으로 번역했다.


이들은 양식,

즉 인공적으로 길러짐으로서

그 개체가 많아진 녀석들이라는 것.


코스는 코스의 버려진 자식 보스전에서 보이는 패턴 상

번개를 다루는 위대한 자라고 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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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이 녀석들만 다른 어촌 몹들과 비교했을 때

번개 저항력이 1498이나 되어서 번개가 아예 통하지 않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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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얘들만 다른 어촌 주민에 비해

생김새가 코스와 가장 흡사한 여성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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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얘들이 뒹구는 곳 주변에는

한창 자라고 있는 작은 유충들이 득실거리고 있다.


심지어 이 유충들도 그 형태가 유선형으로

소라고둥인간과 어느 정도 흡사한 것으로 보아

작은 유충에서 저 소라고둥인간까지

자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촌에서 길러져서

점점 커가는 유충들은

과연 누구에게서 나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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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코스 빳다죠 시바.

개인적으로는 코스의 기생충들이

양식되어 유충으로 자라고

더 자라서 소라고둥인간이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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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어촌은 결국 낚시로 먹고사는 마을이 아니라

코스에게 홀려서 코스가 시키는 대로

코스의 기생충을 양식하는 번식용 마을이었던 것.


그런데 코스의 기생충에 나온 텍스트 중 한 줄이 걸린다.

인간을 숙주로 삼는 것이 아니었다.’

즉 이 기생충들은 인간을 양분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런데 인간을 숙주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은

그 인간을 숙주로 삼을 수 있는 존재로 바꿔버리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을 숙주로 삼을 수 있게 바꾸는 시도가 없었을까?

당연히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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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분의 침대가 바로 그것이다.

하필이면 이름도 양분의 침대.

설명 또한 인간이 몸소 정령을 사육하는 나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양분의 침대를 낀 상태에서

코스 기생충을 쥐게되면

코스 기생충은 촉수를 움직이며 활동을 하게된다.

즉, 코스 기생충은 인간이 양분의 침대가 된 것에 반응하고

그 양분을 얻을 수 있다는 뜻.


결국 코스가 노린 것은

인간 모두를 권속으로 만들어서 자신의 정신에 종속되게 만든 후

자신의 기생충의 양분이 될 수 있도록 하여

그들을 점차 불려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기생충들이 코스와 완전히 동일한 분신이자,
위대한 자냐고 물으면 거기까지는 확답할 수 없다.
다만 인간을 권속으로 만드는 것을 발판삼아
자신의 세력을 키우려고 했다는 것 정도까지는 생각해볼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왜 권속이 번개에 약한지

이제는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코스의 힘이 번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권속이 번개에 약하다면

그들을 여차할 때 쉽게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심지어 어촌의 보스방 주변에서는 대놓고

권속에게 추가 데미지를 주는 권속 사냥의 혈정석이 나온다.

어촌에 권속은 단 1마리도 없는데도 말이다.

이 또한 권속을 조지고 통제하려는 코스의 경향성을 드러낸다고 본다.

더 나아가 코스의 진정한 목적은

인간의 권속화와 그 통제였기 때문에

롬에게 눈을 주어 야수 병을 막은 것 또한

인간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단지 자신의 가축들을 잃는 것을 막고자 했던 것.


또한 이 때문에 코스는 적당한 수준의 지식만 제공했고

인간은 일정 이상 정신적인 진화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본다.

코스가 원하는 것은 인간이 적당히

자신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상태가 되고

기생충의 양분이 될 수 있도록 변하는 것이었지

인간의 진정한 정신적 진화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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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 뇌수의 텍스트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코스의 권속이 되어 인간보다는 더 높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자,

한번 코스에게 의존하는 권속이 되어버린 이상,

본래 인간의 몸으로 이룰 수 있었던 더 높은 진화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게 교단에서 떠받들던 코스와, 어촌에 대한 진상이다.

선량한 위대한 자 코스?

위대한 자가 선의로 야수 병을 막아줬더니

인간은 거기다가 대고 신성모독을 저지른 악한 존재이다?


지랄 개뿔 블러드본에서 그딴 건 없다.

애시당초 분위기부터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인 인스머스의 그림자 냄새가 풀풀 풍기는 어촌에서

그런 걸 기대한 것부터가 잘못된 것.


이쯤 되면 로렌스 일행이

천하의 썅놈들이 아니라 야남을 구한 위인들로 보일 지경이다.

하지만 로렌스 일행이 저질렀던 일은

악을 몰아내려고 더 큰 악을 끌어들인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결과적으로 야남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들이 오만했던 것은 세 가지.

1).코스의 분노가 얼마나 강할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

2).코스를 제거하겠다고 하필이면 달의 존재를 끌어들인 것.

3).코스의 사례를 보고도, 피의 힘을 이용하면 위대한 자로 진화할 수 있다고 믿은 것.


이 일의 여파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다음 글에서 점차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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