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PKL 갤러리에 인사 드립니다.

PKC 에 소속되어 있는 팜피시게이밍 감독 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셨는지요? 비도 많이 오고 

쌀쌀해졌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저는 전국에서 가장 작고 11년된 낡고 허름한 PC방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특이하게도 저희 매장에는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배출됩니다.

그중에 잘 안풀린친구들도 있고 감독, 단장, 코치, 선수, 스탭으로

진출하고 잘 된 친구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진 않았습니다.

그냥 매장에 가지고 있던 장비를 경기날 지원 해준다거나

PC비용을 깎아주는 정도 였습니다.

어느날 매장을 자주 찾아주는 친구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있는 친구들중에 마음에 상처가 많은 친구들이 많더군요.

이런 저런 일도 당하고 이용 당하고 어른들에게 소모품 취급을 당하고

그렇게 마음에 문을 닫아 버리고 그친구들과 

대화하면서 공감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끼리 뭉치게 된것이

팜피시게이밍 이라는 팀이 되었습니다. 

지금 PKC 대회에서 기대 했던 성적은 안나오고 있네요. 

너무 급하게 팀을 꾸렸고 숙소생활도 처음이라 생소하고 

개인사정으로 인해 연습시간이 짧았던 탓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KC 절반을 지나 후반전이 시작된 지금 

더욱 노력해서 후회 없는 추억으로 남기려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너무 즐겁고 행복하네요.

팜피시게이밍 결과가 어떻게 되든 끝까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탭, 선수 팀원 모두 이순간을 즐기려 합니다.

갤러리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추신. 저희 매장 단골 PKL 월드클래스 야야바도 응원 부탁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