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식은 나폴리맛피아님이랑 패스트푸드 콜라보 2탄

푸라닭의 나폴리 투움바 치킨임

가격은

순살기준 27,000원

진짜 시키면서도 이게맞나 하면서 쳐다봤다

그냥 리뷰고 나발이고 안할까도 고민했었는데

베리는 참지 못함 그래서 시켜버림

맛? 당연히 있음

근데... 아는 맛임...

물론 셰프가 뭐 요리발명가도 아니고 아예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게 어려운건 맞는데

롯데리아때문에 기대를 너무해서 그런가.. 실망이 좀 있었음

투움바(까르보나라에 매운맛이 추가된) 딱 그런 느낌인데

여기서 매운맛을 좀 줄이고 무슨 재료를 더 추가한건지 모르겠는데 감칠맛이 기존 투움바보단 은근 더 나서 맛있더라

뇨끼도 밀떡보다 좀더 부드러운 식감인데 소스도 적당히 배어있어서 나쁘지않았고

일반적인 배달음식들이 다 그냥 한번의 쾌락, 자극적인 느낌에 치중되어있다면

맛피아 셰프님 콜라보음식들은 다 간이 표준보다 약간 약하게 되어있으면서

어? 맛있네? 하고 질리지않고 계속 먹을 수 있게 리메이크를 잘 한 느낌임

편의점 밤티라미수랑 딸기피스타치오 콜라보때도 그랬고

롯데리아때도 그랬음

정말 이런 면에선 굉장히 좋고 대단하다고 생각함

투움바인데 맵지도 않고 느끼함을 딱 잡아줄정도의 매운맛만 있어서 쫙쫙들어감

내생각엔 내가 뭐 맛피아님 식당을 가본 건 아니지만

맛피아님의 콜라보 음식들을 여러번 먹어본 결과

이런 자극적이지 않는데 맛있고 질리지 않는 느낌으로 요리를 굉장히 잘만드셔서 탑셰프인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듬

진짜 사람들이 눈깜짝할 새에 '와 내가 이만큼이나 먹었다고?' 를 느끼는게 가능한거같아서

아마 맛피아님의 식당인 비아톨레도는 이런 면을 굉장히 극대화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됨

그러다보니 맛피아님 식당이 궁금하게 되기도 하고(물론 예약불가능 ㅋㅋ)

보통 콜라보는 서로를 알리는게 중점인데

이런 면에서는 모든 브랜드 다 정말 성공적으로 끝낸게 아닌가 싶음

투움바라는 걸 모르는 사람한텐 생소하겠지만

투움바를 아는 사람한텐 식상한 맛임

다시한번 맛이 이렇다 라는거지 절대 맛이 없다는게 아님

까르보나라 좋아하면 다들 좋아 할 맛임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저 까르보나라 좋아해요!

- 저 투움바 소스 되게 좋아해요!

<이런 분에게 비추해요>

- 아니 아무리 맛을몰라도 저 가격은.. 나 돈 없어잉

- 호기심에 한번 사먹어볼까?(이런 쪽은 그냥 적당히 리뷰좋은집 투움바 파스타를 드셔보세요 딱 이거보다 더 크리미하고 맵기만 덜한느낌)

뭐 그래도 확실한건

내 생각엔 햄버거대전, 치킨대전 둘 다 맛피아님 승리인거같음

괜히 우승자가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