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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야 기분 좋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202) 2022.12.30 03:23:40
조회 599 추천 18 댓글 2
														


요즘 학교 좋다, 좆같다 하면서 쓴 글들 보면 재미가 쏠쏠해서 나도 한 번 써봄


(일단 다른 글처럼 자기소개)
2학년 이과 동붕이임.
나는 우리 학교 개같은 건 맞는데 ㅈ같기만 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함.

무지성 틀딱 선생들 많고 답없는 건 맞음. 근데 재밌고 자습 많이 주시는 선생님들도 생각보다 많고 학생 입장에서 이해하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선생님들도 있는 것도 팩트임.
(ㅇㅇㅇ 참슨상이다. ㅊㅈㅇ는 현자이심)
등산은 지리적으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등교시간 8시로 바꾼 건 ㄹㅇ 어떻게 그런 ㅈ같은 발상을 해냈을까 할 정도로 더럽고 급식이나 교복이나 학교 굴러가는 거 보면 자살마려움.

근데 어쩌겠냐. 윗대가리 놈들은 학생의견수렴 ㅈ도 안 하고 어떠한 변명으로든지 시원하게 컷해버리는데. 피해는 학생들이 받고 오히려 열심히 일하시는 쌤들께서 힘들어 하시는 거 보면 참 마음이 아프더라.
우리학교 내신 빡센 거 다들 인정할거임. 특히 과탐이나 국어 영어 등은 2등급 따기도 힘들더라.(수학은 어나더 레벨) 동인고는 내신 힘드니까 정시 쪽으로 기운 친구들이 많을 거임. 내신이 힘들어서 정시로 도피한다는 생각이 있던데 솔직히 내신이나 정시거나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걸 선택하는 거라고 생각함. "정시는 내신보다 편하겠지"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임. 정시도 공부 과정이나 시험 압박감이 내신시험 그이상임.(이렇게 말하는 본인은 두 케이스 모두 해보고 내신 1점대, 모고 전과목 1등급 상위권임. 참고로 나는 정시파이터☆)
그리고 내신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있던데 이제 곧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학교 수업은 우리가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 듣는 것이 아니라 앉아서 공부하는 능력을 기르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음.(무조건 수업을 들으라는 말이 아니라 적당히 쌤들 봐가면서 자고 싶으면 자고 일어나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공부하거나, 또는 학원 숙제 하고 싶으면 하라는 거임)

***다른 내신과목은 포기해도 과탐은 적당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하길 바람. 과탐은 정시 공부에 도움도 되고 내신 잘 받으면 자신한테 좋긴 한데 정시파이터들이 1등급 자리를 하나라도 더 없애버려야 수시러들 줄일 수 있음.(물귀신 작전이 좋지 않은 건 맞는데,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공부하지)
우리 학교에서 좋은 대학 가신 선배님들 중 많은 분들이 재수생이라는 걸 보고 현역은 힘들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좋은 대학 현역으로 많이 감. 재수생이 다른 학교에 비해 워낙 많아서 재수해야 잘 가는 것처럼 보이는 거임.
자습 안 주고 내신공부 강요하시는 쌤들 때문에 정시 공부 힘들다고 알려주신 선배님도 계셨음. 근데 그 선배께서 죽어가는 얼굴로 "어쩔 수 없지. 학교가 학생한테 잘 해줘서 대학 잘 가는게 아니라 학생이 학교를 극복해야 대학 잘 가는데"라면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현역으로 가시더라. (내 미래라고 생각하니깐 눈물이 나노ㅠㅜ)
학교 행사에 대해 말하자면 어느 부서에서 기획하고 진행했는지 예산 낭비하고 질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음. ㅈ같이 기획했으면 진행이라도 좀 괜찮게 하든가ㅉ. 특히 학예회는 많은 학생들이 기대하고 있었는데 직전에 자습으로 바뀌었다고 말한 게 어이없었음. 시험공부해라고 바꾼건가 싶기도 하고 2학기 말에 영상으로나마 봐서 다행이긴 했음.(그래서 여고생 왜 안 나오냐고 씨발)
솔직히 학교 친구들이랑 단 몇 분의 좋은 선생님도 없었으면 자퇴쓰고 검정고시나 쳤을거임.
이렇게 힘든 동인 라이프를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무거움. 게다가 자기 아들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서 안쓰러워 하시는 부모님 보면 죄송해지더라.

우짜겠노. 우리가 선택했건 안 했건 우리는 이미 동인고생임.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게이들아.
동갤은 학생들 평소에 말 못해서 답답했던 것들 풀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음. 근데 서로 공격적으로 대하고 그러는 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으니깐.(나는 동인고 노답 쎈쎄들 덕분에 자신과 생각이나 사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납득시키는 것이 인간으로서 ㅈㄴ 힘든 일이라는 걸 배움. 그래서 요즘은 걍 뭔 말을 들어도 포기하고 꼬리 내리고 살고 있는데, 이러니까 지 말 잘 들어준다고 좋아해서 좋게 봐주더라ㅋ)
우리가 화내야 할 대상은 동갤에서 글쓰는 서로가 아니라 바로 동인고임.

서로 위로해주면서 우리 모두 현역으로 탈동인하자!!!!



# 책상 정리하다가 ㅇ띵ㄱ의 심화프린트 발견하고는 흥분해서 싸지른 글임.

# 오타있으면 알아서 잘 읽어주시길.

# 개소리 같고 껄끄럽게 느낀 당신은 천재. 무지성으로 싸질러댄 글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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