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파 홈페이지에서만 500넘게 구매한 멤버쉽이었고 20년도 중반쯤이었나 유투브 보기 시작해서 1년 정도 멤버쉽 유지했었음. 지금은 거의 다 처분했지만 3-4가지는 아직도 입음.


1. 홈페이지 정보의 부정확함.
홈페이지 기재 실측이 맞았던 적이 없음. 초기에는 나도 큰 신경쓰지 않고 입었는데 옷입는 스타일이 딱 맞는 스타일로 바뀌면서 민감해지기 시작했고 이 실측에 이 핏이 나올리가 없는데 생각하고 재보니 티셔츠류 같은 경우에 세탁 전 3-4cm 차이가 나고 특정 원단 티셔츠류는 세탁 후 10cm까지 차이가 남(수축 아닌 늘어남). 정상적인, 김운이 말하는 좋은 옷이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었지만 김운은 자기는 늘어남 잘 모르겠다, 실측 다시 재라고 했다 정도만 반복함. 물론 그 이후로도 실측은 항상 차이가 나더라. 여기 글들 보니까 현재까지도 그런 것 같고.
사진에 대해서도 원단이나 색감이 바뀐 옷들의 사진이 재발매에도 불구하고 그대로인 경우가 많음. 원단과 염색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구매자는 알 수 없음.

2. 프리오더는 물론 모든 제품들 80퍼센트 이상이 예정된 시기보다 배송지연됨. 사실상 일반 제품들도 결제 후 2-3주 지나야 발송하는 프리오더 형식의 판매인데 배송이 늦어지는 와중에도 문자나 전화 먼저 연락 온 적이 없음. 반복되는 배송지연이면 드물게 인스타 게시물에 잠깐 올림. 이외에는 인스타 라이브 도중에 깔짝 얘기하는게 전부. 오래 걸리는 제작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질 않음. 차라리 기간을 넉넉하게 잡든가.

3. 2번과 연결되는데 배송지연이나 기타 공지사항들을 내가 직접 찾아봐야 함. 무슨 일 있으면 인스타 라이브에서 말했다고 하는데… 내가 내 돈 주고 사고도 인스타 라이브 본방사수 하면서 문제사항, 변경사항 있는지 챙겨야하고 놓치면 톡방이나 카페 글 보면서 찾아봐야함. 문제가 있어도 웬만큼 심각하지 않으면 선연락 없음. 조끼 염색 이슈랑 옴브레 셔츠 패턴으로 취소여부 물어보는 전화 두 번 기억난다. 모든 구매자들이 라이브를 챙겨본다고 생각하는건가? 그렇다면 유튜브, 인플루언서 브랜드를 인정하는 꼴이고, 또 이게 정상적인 브랜드의 운영방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나마 멤버쉽들 덕분에 정보 받았었음.

4. 브랜드의 문제는 아니지만 일부 팬덤의 문제. 여러 문제들에 불만족하는 사람들이 옛날 카페에 글을 쓰면 의견이 갈렸음. 인정하고 고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인정하지만 이해하는 사람들, 신경쓰지 않고 계속 소비하는 사람들. 각자 브랜드에 빠져 있는 정도가 다르고 민감한 정도도 다 다르니 의견이 다른 것은 존중해야하는데 제시카 알바 같은 일부 사람들을 보면 문제 제기 하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비하와 비난, 욕설을 남발하는게… 이런게 정말 광신도 아닐까 싶었다.

5. 옷의 퀄리티,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실망한 옷, 만족한 옷이 존재하고 퀄리티나 디자인은 구매자의 주관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서 제외하려고 했는데… 기억나는 실망한 포인트만 적어봄.
앞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티셔츠 위아래, 옆으로 쭉쭉 늘어나는거. 난 수축이라면 무조건 이해하고 오히려 즐기는 편인데 수축&변형 없는 티셔츠를 만들었다고 하곤 쭉쭉 늘어나는 티셔츠를 만듬. 흰색 롱슬리브는 0사이즈 사이트 실측이 60후반인가 그랬는데 세탁망에 넣어서 한 번 빨고 난 후에 80이 넘더라. 다른 티셔츠들도 표기사이즈 60후반, 세탁 후에 보면 70중반임. 김운 본인은 여러번 빨아도 늘어남 없다고 라이브에서 얘기하고 문제있으면 cs로 연락달라고 하던데 굳이 cs까진 연락 안해봤지만 아마 연락했으면 환불해줬겠지?
그리고 밀스펙 파카 끈 염색 문제. 택배 받자마자 그걸로 문의했더니 불량 아니라고, 워싱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통화했는데 며칠 지나고 멤버쉽이나 카페 보니 불량글 많더라. 핏도 아쉽고 기분도 안 좋아서 바로 팔았더니 이후 대처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네.
또 실측 문제도 퀄리티랑 연관된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음.

블파를 까거나 빨려고 쓴 글은 아니고 그냥 내 생각과 느낀점을 적어봤다. 여러 이유들로 실망도 하고 취향과도 멀어지면서 더 이상 구매하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구매하면서 좋은 경험도 해봤고 블파 옷 입고 만든 추억도 꽤 있네. 여기도 한때 에센스룸, 블라인드파일즈 좋아했던 사람들 모인 것 같은데 각자 실망한 이유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