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아이가 뮤지컬에 관심을 보여서
대극장 작품 몇 개 찍먹하다가

최근에 대학로 작품들 몇 개 봤거든.

갤에서 추천해주는 작품들은 대부분 중학생 이상 관람가라,

그냥 오픈런 하는 유명한 머글작(?) 몇 개 봤는데
진짜 좋더라.

일단 대학로 분위기가 좋고
(블퀘나 세종은 복잡복잡해서 가는 것만으로도 힘빠지는데, 대학로는 여유롭고 따듯함 ㅎㅎ)

소극장이라 배우들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것도 좋고
어쩜 무대를 이렇게 알차게 잘 활용할까 싶을 정도로 극본, 연출 좋고
배우들 진짜 센스 넘치고

왜 장기공연이 가능한지 알겠더라고.

대극장 한편 10만원 넘게 주고 보다가
대학로 소극장 2만원 내외로 보니까 가격부담도 없어서 좋고 ㅎㅎ

아이는 어제 본 공연 극본이랑 연출 너무 좋았다고,

다른 배우들 조합으로도 다 보겠다고 더 예매해달래 ㅋㅋㅋㅋ
나는 다른 오픈런 공연들도 좀 더 본 후에, 같은 작품 다시 봤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ㅎㅎㅎ

암튼, 어제 대학로 공연 행복했음!
앞으로 한동안 매주 대학로 출근 도장 찍을거 같아서 행복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