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도태훈은 부산고 재학 당시 손꼽히던 대형 유격수 자원으로 평가 받았으나 1년 후배인 정현이 부산고에 입학 하자마자 미친 활약을 해서 유격수 주전자리 뺐겼다
2. 유격수에서 밀린 도태훈은 3루로 포변을 시도했으나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지며 그해 신인드랲에서 지명 받지 못했음
(당시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던 부산고 동기이자 친구였던 이민호는 (우리 이사미노 맞다) 노성호에 이어 전체 2번으로 엔씨에 입단함)
3. 그에 비해 정현은 도태훈을 밀어내고 부산고에서 승승장구,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다
(전체 9순위... 이 때 10순위가 장현식임)
4. 프로 지명에 실패한 도태훈은 동의대학교로 진학했지만 이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전해짐
5. 그렇게 4년은 기다린 도태훈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지만 도태훈은 야속하게도 여기서도 호명받지 못했음
6. 하지만 당시 엔씨가 동의대 출신으로 지명받지 못한 다른 투수들 2명과 함께 도태훈을 육성선수로 영입하게 되며 간신히 프로 생활을 시작
(이때가 2015년 12월)
7. 도태훈이 저런 곡절을 겪는 동안 정현도 삼성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채로 상무에 지원했고, 그 와중에 KT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이적
(이때가 2014년 11월)
8. 도태훈은 육성선수 출신치고는 성공적으로 엔씨 2군에서 입지를 다졌고 입단 첫해인 2016년 1군 콜업에 성공하지만 당시 한화소속인 권혁에게 헤드샷을 쳐맞고 시즌 아웃 된다.
9. 다음해인 2017년 정현은 상무 복무를 마치고 2017년 KT로 복귀하자마자 일을 내는데 이 시즌 1군 399타석에서 3할을 쳐내는데 성공하고 리그 상급 유격수 자원으로 평가 받으며, 화려한 플루크 시즌을 보낸다... 마치 강진성의 2020년 처럼...
10. 도태훈은 자신을 밀어낸 후배의 성공을 지켜보다 2018년 시즌 종료 후 마찬가지로 정현이 거쳐간 상무야구단에 지원해 합격한다.
11. 도태훈이 그렇게 열심히 상무에서 복무 중이던 2019년, 정현은 플루크 시즌 이후 폼을 회복하지 못한 채 SK로 트레이드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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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리고 대망의 2021시즌... 도태훈은 상무 복무를 마치고 엔씨로 복귀했으며, 정현은 김종문 단장의 보상선수 꼼수 트레이드에 휘말리며 다시 한번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어 엔씨로 향하게 되면서 이 부산고 출신 1년 선후배는 처음으로 같은 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사실 둘 다 백업 내야멀티 유틸롤이니 부산고 시절 처럼 직접적인 경쟁은 없.... 을 거라고 생각되었으나...
12. 우리의 애미뒤진 마트박이 역대급으로 성적으로 개꼬라박기 시작하면서 운명의 장난은 시작된다
13. 역사적으로 엔씨의 2루수는 박민우 였고 그 자리를 탐내던 김찬형 김태진 같은 유망주들은 박민우를 넘지 못한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 되었는데 우습게도 도태훈은 김찬형 김태진에 비해 중량감있는 유망주로 평가받지 못한덕 분에 트레이드의 칼날을 피하고 작년 반짝한 최정원 조차 2군에서 꼬라박자 반대로 2군을 폭격하고 있는 도태훈 본인이 애미뒤지게 쳐못해서 2군으로 내려간 박민우를 대신할 1순위 엔씨 2군 2루수 자원이 된 것이다.
14. 결국 저거치워 당한 박민우 말소와 함께 1군에 등록되며 다시 모습을 드러낸 도태훈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침 트레이드 되서 1군 백업을 하고 있었던 정현이었다 개애미뒤지게 못해서 말소당한 박민우의 2루 자리는 당연히 공석, 즉 이 공백 기간 동안 2루 주전 자리는 정현 VS 도태훈이라는... 10년의 시간을 거슬러 다시 한번 1군에서 살아남아야할 경쟁에 마주치게된 도태훈과 정현인것이다 박민우가 돌아오면 이 둘 중 하나는 내려가야하며, 이 둘은 어느덧 20대 후반 보여줘야하는 것이 간절한 시기이다 서로 봐줄것 없이 먼갈 보여줘야 둘다 살아남는 거다. 2011년 부산고 시절엔 유격수 자리에서 프로무대 드래프트를 꿈꾸며... 10년뒤 2021년 엔씨 시절엔 2루수 자리에서 프로무대 생존을 꿈꾸며... 또 한번 여기서 마주쳤다
15. 도태훈과 정현의 2루 경쟁이 시작된지 일주일 가량, 앞서가는 10년 전처럼 정현이다. 저 새끼는 왜 진기신 보너스로 딸려와서 저렇게 못하냐는 엔씨팬들의 거센 비난이 무색하게도 최근 일주일 .385 .429 .462로 살아나고 수비에서도 건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애미뒤지게 못해서 2군간 박민우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반면 도태훈은 1군인지도 모를 정도로 경기에서 못나오고 있고....
16. 과연 이 악연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시 한번 정현의 승리인가? 아니면 도태훈의 역전 드라마인가? 앞으로 엔붕이들은 엔씨 경기를 보며 이 질긴 인연의 결말을 지켜보도록 하자
1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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