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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8화까지의 산이의 일필휘지 감정선 리뷰 (리뷰북동의

ㅇㅇ(59.14) 2021.12.06 20:44:48
조회 4971 추천 148 댓글 21
														

6화 이후의 덕임이 감정선을 리뷰해볼라고 했는데..

6~8화의 덕임이 감정선은 충심을 산이에게 말하는 그 감정선과 일맥상통한 구석이 있어서

일단 산이의 감정선을 리뷰해봄.

역피셜도 아니고 원작 피셜도 무시하고 오로지 드라마에서 보이는 장면으로만 리뷰할거임.

(긴글 주의) (오타주의) (비문주의)







1. 언제나 보답 받지 못하는 마음.

산이는 어릴적부터 자신의 애정이 제대로 답변 받지 못했고 진심으로 사랑으로 보듬어주거나 사랑 받고 싶어했던 존재는 죽었어.

아주 어릴적에는 자신이 조르면 현판 내린 개집마저 지어주던 아버지도

자신에게 저주를 퍼붓듯 윽박지르며 싫어하다가 결국에는 허망하게 사라졌고,

친조모는 가시기전 마지막으로 자신이 뱉었던 말들이 가시 돋힌 말들뿐이라서 더 가슴아팠을거야.

그리고 산이의 가장 최측근의 가족은..

가족을 잃어 마음이 피폐해진 친모와 할아버지가 자신을 옥죄고 괴롭혀대






세손이니까.

제 아비의 광증을 물려받아 미쳐버리진 않을까 싶어서 곱게 보지 않는 그 시선들이..

제 아비를 투영하여 자신을 내려다보는 할아버지.

남편을 잃듯 아들마저 잃을까봐 자신을 바라보는 어머니.







산이가 약삭빠르고 꾀가 많은 성격이었다면 조금은 덜 피곤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릴적 산이는 거짓말도 하지 않는 올곧는 아이였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더 바람에 휘어지는 그 고통이 힘들었겠지.

세손이라는 무게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무게가..

자신이 짊어지고자 하였고, 짊어지지 않으면 목숨조차 잃을수 있는 그 산이에게

'세손'이 아닌 그 나이또래 남자 사람을 봐준 이가 두명이 있었어.




모두들 알지?

어린 덕임이와

큰 덕임이.






2. 덕임이가 산이에게 두번 다 특별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


나는 영빈이 죽은 날과 

그리고 훗날 서고에서 만난 산이가 덕임이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이나라의 지존이 될 사람.

아마도 산이가 만나는 사람들중에 산이가 세손인걸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더 적었을거야.

모두가 고개를 조아리면서도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평가하려고 감시하는 이들처럼 느껴졌을거야.

당장에 고모만 해도 자신의 허물을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고

어떻게 흘러나갔는지 모르게 자신의 이야기는 영조에게 흘러들어갔으니까.





어린 날의 산이는 덕임이에게 의도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겼을거야.

몰래 온것이 들통이 나면 목숨이 달아날테니까.

그런데 점점 산이가 마음 편하게 덕임이를 대하는 것이 나와.

제 나이또래 대하듯 자신에게 대하는 덕임이가 편했을테니까.




영빈의 죽임에 슬퍼하는 산이를 진심으로 위로해준것이 기억에 남아 어린 덕임이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하나의 가정을 해보고 싶어.

덕임이가 산이가 세손인걸 알고.. 위로하였다면

산이에게 그만큼 위로의 손길이 닿긴 했을까?





덕로에게도 그렇게 날을 세우던 산이였는데 

똑같은 위로를 했더라도 그저 웃전의 기분을 풀게 하고 싶어서

아무말이나 지껄인다며 날을 세우며 들었을지도 모르지.

덕임이가 자신을 세손저하가 아닌 그저 자기 나이또래의 배동으로 보고 

자신에게 아부하고자 함이 아니고 자신에게 잘보이기 위함이 아니고 진심으로 위로 해줬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어.






큰 덕임이의 재회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

산이는 세손의 차림으로 덕임이를 마주쳤을때에

부채로 가리며 자신의 정체를 감추려고 했어.

왜 그랬을까? 

부끄러워서? 민망해서???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자신의 한명의 남자 사람으로 봐주면서 다가오고 이야기하는 덕임이를 보면서

즐겁기도 하고 자신의 어깨에 올라가 있는 짐들을 잠시 잊을수 있게 해줬을거라고 생각해.






3. 너내휘? 내너휘?! 그전에 먼저 내뱉은 진심.




모두의 넋을 놓게 만들었던 이말을 하기전 산이가 했던 말


"아까 내가 널 죽일수 있다 했을때도 넌 겁먹지 않았지.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

니 마음속의 난 여전히 그때의 겸사서구나"




난 이말에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보인다고 생각했어.

이 말을 하는 산이 표정자체에서도 복잡해보였지만 

저말의 의미도 처음에는 왜했을까? 라는 궁금증도 강하게 들었었어.




그런데 산이의 감정선을 차근차근 함께 밟아가다 보면

산이의 마음은,

자신이 세손이 아니고 그냥 양반 자제여서 진짜 겸사서였다면 이렇게 덕임이와 격의없이 편안하게 대할수 있었겠구나라는 안타까움 혹은, 아쉬움

그런데 자신의 신분은 결국에는 겸사서가 아니라 곧 이나라의 지존이 될 세손이기에 계속 이어질수 있는 격의없음이 아니라는 씁쓸함

그리고 덕임이가 자신에게 주는 이 편안함의 근원의 감정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된 약간의 설레임.

이런 굉장히 복합적인 마음들이 아니었을까?




세손으로서만 살아오고 광증으로 죽은 죄인의 아들로 살아온 세손으로만 살아왔는데

덕임이 앞에서 산이는 그냥 한명의 인간이고 사내였던거야.





4. 감정 표현의 솔직함 혹은 미숙함.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어느정도 눈치 챈 산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우리가 생각한것보다 숨김이 없어.

물론 그 와중에 혜경궁의 작전으로 인해서 덕임이에게 1스택을 쌓았지만...

덕임이가 자신의 아직 이름없는 감정에 연심대신 충심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산이에게 다가오고 난뒤,

산이가 덕임이에게 좋아한다 사랑한다 말하는건 아니지만 너무나도 

어린아이같이 솔직한 감정표현들.




ex. 중궁전에 가는것을 아쉬워 하는 이산, 덕로 질투, 다른 나인에게는 절대로 하지도 않는 나인일 도와주기 등등등





난 '어린아이'같이 솔직한 감정표현에 집중을 하고 싶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점점 그 표현 방법도 성숙하기 마련인데

산이가 덕임이에게 표현하는 방법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마음이어서

산이가 여태까지 그 누구에게도 제대로 감정을 내비친적이 없었던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어린아이가 처음 감정표현을 하는 상대는

자신의 부모, 그리고 가족들. 그 후엔 믿을수 있는 주위 사람들.




사도세자는 자신을 질투했고, 할아버지는 자격지심을 내세우며 자신을 휘두르고

자신에게 사도세자를 비추어 보면서 자신에게 완벽에 가까운 결벽을 요구했고,

주변에서는 자신을 언제 미쳐버릴지 모르는 상대라고 세모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었어.




그 처음. '자신의 부모'에게 조차도 제대로 된 감정 표현을 하지 못한 아이가

이제서야 제대로 된 자신의 감정을 표현을 하니

모양새가 어린아이같아.


덕로와 함꼐 있는 모습을 보고 호통을 가장하여 도와주거나 끼어드는 것이 아니라

씩씩거리며 질투하고 퉁퉁 거린것이 산이의 감정이 얼마나 솔직하면서도 아직 덜 자란 아이와 같다고 볼수 있을것 같아.






5. 처음으로 화답받은 감정.



본방때는 입이 찢어져라 봤던

덕임이의 사모한다는 말에 기뻐하는 산이의 모습.

재탕, 삼탕하면서 보니까. 좀 애잔한 마음이 들더라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마음이 온전히 보여서





일단 처음 이야기 하고 싶었던건 산이가 이야기를 듣자마자 우리 좌깅이도 모르게 혼자 있는 곳으로 뛰어가서 웃는 장면부터 말하고 싶어.

난 산이가 굳이 뛰어가서 혼자 웃은 것이

당장에 웃음을 막아낼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산이가 자신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능숙하게 감출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그 순간에는 잘 숨겼다가 혼자 있는 순간에 웃음을 터뜨렸을거야.





그런데, 산이는 당장에 덕임이가 자신을 사모한다는 말을 듣고 그 감정을 주체할수 없고

웃음을 감출수 없어서 당장에 뜀박질 해서 혼자 있을수 있는 곳으로 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 애잔한 이유라고 생각했던건

이때부터 산이는 거의 감정 폭주 상태가 돼.



혜경궁한테 궁녀에게 사적인 감정은 절대 가질리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산이는 어디가고

사랑하는 이는 지켜줄거라며 영조의 말에 속으로 화를 내고,

젊은 나인은 귤을 좋아한다는 말에 몰래 숨겨 내주고

좋아하는 이와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라며 제 감정을

정말 말그대로 주체 못해.




난 이 이유가 단순히 덕임이가 너무 좋아서도 좋아서지만..

산이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이 화답받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1번에서 나는 산이가 항상 자신의 감정이 보답받지 못했다고 했지?

자신이 사랑해서 사랑해주길 바랐던 모든 이들이 산이를 외면하거나 산이에게 상처를 주었어.

한번도 사랑에 대한 제대로 된 화답을 받지 못했던 산이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덕임이가 자신을 사모하고 있다는 그 사실은

단순히 자신이 사모하는 여자가 자신을 사모한다는 사실보다도 더 크게 다가왔을거야.

남녀 이야기 이전에 인간의 감정에 대한 첫 화답이었을테니까.







6. 산이의 성장.


산이의 감정은 8화에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이 보여.

7화에서조차도 산이는 덕임이에게 누군가가 파란 토시 (성식이)를 준것만으로 크게 분노하여 금방이라도 죽여버릴듯한

강한 집착을 보여줘.





어린아이들에게 자주 보이는 자신의 물건에 대한 강한 집착.

산이가 덕임이를 '물건'으로 본다고 말하는건 아니야.

그만큼 산이가 아직 감정적으로 미숙하다고 말하는거야.

물론 정말로 산이가 덕임이를 죽일수 있는 위치기 때문에

서고 장면을 살짝 서늘한 장면일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어린아이 투정같이 많이 느껴졌어.

땡깡 피우며 내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모습처럼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8화의 산이는 성장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여준거라고 생각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내것이 되지 않더라도..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어.

너의 목숨은 내가 쥐고 있다고 땡깡 부리던 산이는

정말로 아스러져 사라져갈 덕임이를 겪으며 

내것이 아니더라도 살아만 있었으면 한다는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감정대로 되고 싶은대로 고집부릴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거야.






그리고 자신을 위로해줬던 생각시와

자신의 감정을 처음으로 열어준 덕임이가 동일인물임을 알고

산이는 내가 그떄의 배동이다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내이름은 산이다' 라는 말로 한명의 사내로서 사람으로서 다가선것이 아닐까 싶어.




생각시와 덕임이가 동일인물인것을 알면서

산이는 영빈이 죽고 부터 자신이 쭉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을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더 위안이 되지 않았나 싶어.





산이와 덕임이의 상태만 보아도 직진과 방패일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산이에게는 기본적인 삶이 죽음 혹은 왕이라는 모든것을 믿을수 없는 상태에서 유일한 평온한 상대가 덕임이고,

덕임이에게는 기본적인 삶이 그저 웃전의 눈밖에만 나지 않고 조용히 일하면 5품까지는 올라갈수 있는 평온한 상태에서 산이와 관계가 생기면서 계속해서 위태로워지니까. (덕임이의 감정선도 단순 연애감정이 아닌 살고 싶은 욕구와 묶여있어서 쓰려면 또 한바닥 나올듯)





그만큼 산이가 더 덕임이에게 집착할수밖에 없고

이제 차근차근 자신의 감정을 성숙시키고 있는 산이가 그래도

이제 제법 제 나이에 맞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싶어.







오늘도 일필휘지 리뷰였음!

오타, 비문 있어도 둥글게 지적해주면 고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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