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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조의 감정선 리뷰 (feat. 학대는 학대를 낳는다) 리뷰북 동의

ㅇㅇ(59.14) 2021.11.27 17:11:28
조회 1883 추천 58 댓글 7
														

일단 리뷰 시작하기전에 몇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1. 가정학대는 어떠한 이유로든 납득할수 없고 옹호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음.

2. 영조의 사도세자 죽인 이유에 대해서는 딱 하나로 특정할수 없기때문에 드라마에서 보이는 걸로만 리뷰하는거임.





1. 자격지심과 모순 덩어리.

영조의 자격지심에 대해서는 1화에서 여실히 보여주는 편이야.

[이모비야]

그 글을 쓰는것도 아니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 글이 쓰여져 있는 완전 옛날의 책을 금서로 지정할만큼

자신의 출신에 대한 강한 자격지심을 드러내.






역피셜은 제외하고 온리 드라마 서사로만 이야기를 진행하고자 하기때문에 영조가 들었던 천대에 대해서는 차치하고서라도

자신이 그런만큼 영조는 이산이 결백하고 세손 자리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길 바라지.

그렇기에 이산에게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거론하려 할때마다 발작하듯 싫어하지.

이산이 친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모습조차 보지 못하게 하며 크게 분노하는것을 보면

한치의 의뭉스러움 없이 이산의 이력을 보위에 올리는데 문제가 없게끔 하기 위해서 노력해.





그런데 여기서 오히려 더욱 자격지심이 발동해.

자신은 천한 무수리의 자식이지만

자신의 손자이지만 왕의 손자인 적장자이며 귀한 어미의 배를 타고 태어난 세손.




세손은 어쩌면 영조가 되고 싶었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어릴적부터 세손의 자리에 있는 왕의 자리를 약속받은 자.

귀한 어미의 배를 말미암아 태어났으며, 올곧으며 거짓하나를 제대로 고하지 못할만큼의 정직한 성품.





영조는 이산이 아비가 죄인인 사도세자라는 결흠을 지우고 완전하게 보위에 오르길 바라면서도

그런 이산에게서 자격지심을 느끼고 질투심을 느껴.





이산이 타위를 한 것으로 용서를 할때에 용 그림으로 벽을 두고 한것이 

나는 용도 잡을수 있을것 같다라는 말은 엄한데서 듣고는

이산에게 결국 너는 왕 (=용)인 나의 손안에 있다. 

넌 나를 넘지 못한다 (= 용 그림 벽)으로 경고를 한것이 아닐까 싶어.







2.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정신병.




역피셜은 제하고 리뷰할거기때문에 영조가 사도세자에 대한 마음 역시 드라마로 보이는걸로만 리뷰를 해볼게.

영조는 이산이 기방에 출입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나서

사도세자를 언급하며 이산에게

'너는 아직 고칠수 있다' 라고 말해.

그러면서 사도세자가 했던 행동을 읊으며 마치 그 행동을 이산이 한것처럼 말해.




기방에 드나든 것이 회의때문이 아니고 진짜 기생때문에 드나든것이라고 할지라도

기방에 드나들었다고 사도세자가 했던 모든 행동들을 이산이 한것처럼 발작하는 영조는...

아마도 사도세자를 죽인 것에 대한.. '정신병'이 아니었을까 싶어.




아픔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죄책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트라우마'가 가장 정확한 말이 아닐까 싶어.

이산이 사도세자와 똑같이 되면, 똑같은 일이 또 반복이 될거라는 공포가 있는거야.

전형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겪는 두려움중 하나지.



자신이 두려워 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날거라는 막연한 두려움.

영조의 두려움은 자신의 아들이 죽은것처럼 이산이 그렇게 된다면 또 이산마저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것이 자신이 죽였다 한들 자신이 명령을 했다 한들 그것은 중요하지 않아.

또 자신의 자손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아직 고칠수 있어!!' 라는 말은

이산에게 한것일까?

이산에게 투영한 아직 살아 생전의 사도세자에게 한것일까?

아니면... 과거의 자신에게 한것일까?





역피셜을 제외하고도 드라마상에서 영조가 분명하게 말해

대신들이 자신을 천한 무수리의 아들이라고 욕한다고..

왕인 지금도 그렇게 수근거린다면

그전에는? 더 어릴때는 어땟을까?




정서적 학대를 받은 자격지심이 스스로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그 사실이 더 큰 트라우마가 되어버린 것이 어제 5화에서 이산을 다그칠때 여실히 보여준것이 아닐까 싶어.




그리고 이러한 감정선을 정말 명확하게 보여준

영조 본체에게도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




개인적으로 영조는 울드에서 가장 다면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이번 리뷰도 일필휘지.

오타와 비문은 넘어가주면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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