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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빚 다 갚았어요"… 이재용이 삼성 지키려고 선택한 '신의 한 수'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26 10:01:08
조회 2558 추천 9 댓글 24
5년 만에 완납
지분 매각 없이
연 3400억 배당금



삼성 오너 일가의 12조 원 상속세 납부가 5년 만에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재용 회장의 독특한 ‘지분 사수 전략’이 재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홍라희 명예관장과 두 딸이 총 7조 원대 주식을 매각하는 동안, 이 회장은 단 한 주도 팔지 않고 배당금만으로 버텼다. 이 전략이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리면서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30조 원을 돌파했다.

홍라희 마지막 납부, 이재용은 ‘배당 전략’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지난 9일 신한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500만 주에 대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약 2조 원대로 오는 4월 마지막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확보다.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이서현 두 딸은 2021년부터 총 7조 2833억 원 상당의 지분을 매각하며 상속세를 납부해 왔다.

이재용 회장의 대응은 세 모녀와 판이하게 달랐다. 그는 5년간 단 한 주도 매각하지 않고 배당금과 신용대출로 2조 9000억 원의 상속세를 충당했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에서 받는 연간 배당금이 3400억 원 수준이며, 49.5%의 금융소득 세율을 고려하면 실수령액은 약 1700억 원이다.

배당 전략의 전략적 배경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선택을 경영권 방어 차원의 고도의 전략으로 평가한다

삼성물산 지분율 20.82%, 삼성생명 10.44%를 유지한 채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온전히 지켰기 때문이다.

지분 매각 시 시장에 경영권 약화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상속세 완납 이후에는 매년 확보되는 1700억 원을 지배력 강화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는 삼성물산이나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 확보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반면 세 모녀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 명예관장 1.23%, 이부진 사장 0.71%, 이서현 사장 0.77%로 감소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린 타이밍




이 회장의 지분 보존 전략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시기적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 시대 도래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것이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월 21일 기준 3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11조 9099억 원에서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최고 기록(22조 2980억원)마저 넘어섰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100조~1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재계 관계자는 “상속세 완납으로 구조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그룹 차원의 현금 배분 정책, 특히 반도체와 AI 분야 대규모 투자가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HBM3E 판매를 전 고객사로 확대하며 3분기 HBM 판매량을 전분기 대비 80% 늘렸고, 차세대 HBM4도 샘플 출하를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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