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아노코
어둠의 마술 연구회의 실패로 인해
학원의 음악의 탑과 암옥의 세계가 이어졌다
《마수 습격 사건》으로부터 몇달 뒤...
대륙 마술의 전당이라 불리우는 이 학원은
기사와 왕녀 앤, 용희 글레어의 활약으로
평화를 되찾았다
그리고 오늘은 3년에 한번 열리는
루날 마술 교(敎)회와의 교류전!
3종목 승부의 첫번째 종목에서 패배한
마나리아는 열세에 몰려 있었다...
[앤]
간신히 찾았다! 기사님!
다음 종목, 팀 대항 소환전에
같이 나가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글레어]
저기 앤... 너무 억지야....
게다가, 기사님은 손님이시잖아?
교류전에 내보낸다는 건 좀....
[앤]
그럼... 이 교복을 입으면
...완벽해! 어디서 어떻게 봐도 학생!
기사님, 교복 잘 어울리시네요!
[글레어]
하아. 억지라니까... 죄송합니다, 기사님
다음 종목, 소환 술사가 아니면 나가질 못해서
[앤]
이인조가 아니면 못나가서 상대를 찾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관중석에 기사님이 계시더라구요!
[글레어]
교류전에 이기면, 루날 마술 교회로부터
마법 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어
[앤]
그걸 써서, 어둠 마법을 막는 장벽을 만들면
일전의 마수 습격 사건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어요!
[앤]
첫번째 종목은《마법 기마전》이었는데...
오웬은 아직 수행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한나쨩은《집이 큰일났어요!》라면서 없어져 버려서...
전력 부족으로 져버렸어요...
모두를 위해서라도, 이 시합에 지면 안되는데....
[앤]
협력 해주시는 거죠!?
>>아니
[앤]
그런말 하지 말아주세요... 반드시 재밌을테니까!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앤]
에이, 기사님도 참, 솔직하지 못하시다니까!
...사실, 기사님의 편입 절차, 이미 다 끝냈어요!
[글레어]
앤은 정말 준비성이 철저하네
루날 사람들이 넘어가 주려나?
[루날 마술 교회의 소환사 - 프리즈]
...난 딱히 상관 없어
누가 오더라도 지지 않으니까
[앤]
아, 프리즈쨩이다! 기사님, 소개할게!
루날의 소환사 프리즈쨩! 자 자, 귀엽지!
[프리즈]
스스럼없이 만지지 마!
너랑 나는 적이라고!
[루날 마술 교회의 네크로맨서 - 류트]
즐거워 보이네? 동료에 넣어달라고, 공주님?
[프리즈]
즐겁지 않아!
[류트]
네에 네에, 변함없이 딱딱하네
어이쿠... 슬슬 시작할 것 같구만
또 보자구. 기사님, 공주님....
[앤]
정말이네...! 가야겠어
[앤]
기사님, 룰은 간단!
탑을 오르면서 마물을 쓰러뜨리고
결정을 모으는 거에요!
정상에 도달했을 때,
더 많은 결정을 가지고 있는 쪽이 승리!
도달하지 못한다면 실격!
[앤]
그럼, 힘내봐요!
배고파요오오....
[앤]
기사님,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류트]
과연 기사님... 소문 이상의 솜씨네!
정했어! 너희를 따라갈게!
[프리즈]
류트... 뭐라고 했어!?
왜 라이벌이랑 조를 짜려는 거야!?
[류트]
요령 좋게 가자구, 프리즈
이 경기는 정상에 어떻게든 도달하지 못하면 실격이야
지난번 대회에서도 그런 식으로
대부분이 실격 처리된 것 같아
[앤]
과연! 다같이 가는 편이 즐거울 것 같네!
기사님도 그렇다 하셔!
[프리즈]
그렇다고 해도... 협력 같은건...
[류트]
기사님이랑 공주님 앞에서 활약하면
주목 받을 거라구?
프리즈에 목적에도 맞지 않아?
[프리즈]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류트]
오야 오야? 자신이 없는 거려나?
[프리즈]
자신 없을 리가 없잖아!
알겠어... 기사들한테 내 실력을 보여줄게
[앤]
기사님이 있어 주시면
안심하고 소환술을 쓸 수 있어요! 감사합니다!
[프리즈]
나도 열심히 했으니 말이지!
[류트]
네에 네에. 프리즈도 열심히 했구나
[프리즈]
류트가 아니라... 기사한테 말했어!
[류트]
헤에?...프리즈가 다른 사람한테 관심을 보이다니
희한한 일일세....
[프리즈]
과, 관심!? 그런거 아냐!
나는 나의 굉장함을 알리고 싶을 뿐이야!
[류트]
...그걸, 관심이라고 한다고?
멋진 사람한테 끌리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 기사씨?
[프리즈]
이 정도의 마물쯤... 내가 으깨버리겠어!
손대지 마! 류트!
[류트]
안건드려. 돕기는 하겠지만?
...소중한 따님한테 상처라도 생겼다가는
아레아 선생님한테 잔소리 들을 테니까
[프리즈]
엄마한테 고용됐어도,
지금의 당신은 내 서포터니까... 말 좀 들어!
[앤]
싸울 정도로 사이가 좋은데... 남매 같네!
[류트]
공주님, 그건 좀 다르지. 나는 프리즈의 보호자야
이 녀석의 엄마가 돈으로 고용했지
[프리즈]
그래!...그러니까 사이가 좋다거나 하지 않아!
[류트]
나는 모처럼이니까, 친해지고 싶은데 말이지
기사씨랑 공주님처럼
[앤]
에헤헷, 새삼스럽게 말해지니 쑥스럽네!
[류트]
그럼, 기사님!
...사이 좋게 그 마물, 쓰러뜨립시다!
[프리즈]
기사... 왜 나를 도왔어!?
나는 당신의 적... 루날의 학생이라고!
[앤]
적이라고 해도, 눈 앞에서 상처 입는 사람을
내버려 둘 수는 없어! 그렇죠, 기사님!
[류트]
...도움 받았으면, 감사 인사 정도는 해야지?
설령 적이라 해도 말야...
[프리즈]
...뭐, 뭐야! 몰려들어서는
내가 악당이라도 된 것 처럼!
[류트]
미안하게 됐어... 공주님, 기사씨
프리즈가 이렇게 되어 버린 데에는
조금 사정이 있어
[프리즈]
류트!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말라고 했잖아!
[류트]
...네에 네에. 뭐, 경기는 이제 시작됐을 뿐이니까
나중에 천천히 얘기해 보자고?
[류트]
프리즈는 부친이랑 생이별 하고 있어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활약하면
그 부친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그래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깨에 힘이 들어가 버려서 말이야
왜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느냐고?
그렇네... 기사님이라면, 그 녀석을,
구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
어이쿠, 마물이다
일단 지금은 저녀석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경기가 진행되지 않아!
[프리즈]
기사의 소환술은 격이 다르네... 역시나야
류트랑 뭔 얘기 했어? 아버지!?
...류트녀석, 쓸데없는 말이나 하고 앉아서는
아냐. 나는 그런걸 위해 싸우고 있는게 아냐....
강해진다면... 마마가 인정 해줄테니까....
라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왠지, 기사랑 얘기하면 이상해져!
...뭐야 이 안심되는 느낌은...
혹시, 기사는 사기꾼 같은 거라던가!?
[류트]
루날은 금술(禁術)을 연구하는 곳이니 말이지
신용할 수 있는 혈족에만 그 기술을 전해
그게 혈통 중시로 이어지고 있는데....
[프리즈]
그런거... 실력이 있으면 관계 없잖아?
[류트]
프리즈의 어머니... 아레아 선생도 루날의 교사잖아?
하지만, 아버지가 누군지 몰라
그 탓에, 이 애는 부조리한 삶을 보내왔어
[프리즈]
부조리하지 않아...
나를 멋대로 단정 짓지 말라고!
[류트]
자신을 단정 짓고 있는건 프리즈 쪽이 아니려나?
기사님이라면 신뢰할 수 있어
목적을 말하면, 협력해줄 사람이지?
[앤]
목적?
[프리즈]
...관계 없어
특히 고생도 모르는 공주님 한테는 더! 절대로!
[류트]
하아... 제멋대로인 파트너야
두사람 다, 기분 나빠 하지는 말아줘?
[프리즈]
류트... 원호!
[류트]
네에 네에....
[프리즈]
...또 기사가 결정타를 넣었어.... 분하네....
[류트]
역시 굉장한 솜씨구만
[앤]
덕분에 살았어요!
[류트]
그래서, 프리즈의 목적에 대해서 말인데....
[프리즈]
...역시, 말할 수 없어
기사나 공주님처럼 강한 사람들 한테는....
[앤]
지금은 그걸로 됐지만...
얘기 하고 싶어지면, 언제든 말해줘!
반드시 힘이 되어 줄테니까!
[류트]
당신도 지나치게 사람이 좋구만, 공주님...
이런 꼬맹이, 신경 쓰지 않는게 좋을텐데
[앤]
왠지, 프리즈쨩은 내버려 둘 수가 없어!
내 소중한 사람이랑 뭔가 닮아서 그런걸까!?
[류트]
헤에, 이런 녀석이 둘씩이나 있는 건가
만나보고 싶네
[앤]
후후, 이미 만났는걸
그렇죠...기사님!
[앤]
프리즈쨩은 처음 만났을 때의 글레어랑 닮았어요
전하고 싶은 게 있는데,
전해선 안된다고 굳세게 마음먹는 점이라던가
주위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결국엔 스스로가 가장 큰 상처를 입어 버리는 점이라던가....
저, 프리즈쨩이랑 친해지고 싶어요
뭔가 고민이 있다면, 내가 도와주고 싶어
하지만 분명, 혼자서는 무리일테니까...
기사님, 도와주실거죠?
역시 기사님이시네요!
...언제나, 저도 다른 사람들도 도와주시죠
저, 이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싶어요
그것이, 프리즈쨩이랑
진심으로 마주하는 것으로도 연결되니까요!
모든게 끝나면, 프리즈쨩한테
《친구가 되자》라고 말하는 거에요
친구가 되어 줄 때 까지, 몇번이라도!
...후후, 저는 이래 봬도 꽤나 끈질기답니다!
[류트]
슬슬 말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네가 마나리아에 온 이유
[프리즈]
...그런거, 없어
[류트]
아레아 선생님한테 부탁까지 해가면서
마나리아에 가겠다고 한건 너잖아?
[프리즈]
...너는 내가 말하는걸 듣기만 하면 돼
...어차피 엄마한테 고용됐을 뿐이잖아
[류트]
나한테도 자존심이 있지
돈만 가지고는 움직이지 않아
아레아 선생님 한테는 받은 은혜가 있으니까
...그리고, 괴로워하는 녀석을 보는건 좋아하지 않아
[앤]
프리즈쨩, 고민이 있으면 말해봐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다같이 생각하는 쪽이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어!
[프리즈]
공주님처럼 뭐든지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나같은걸 알 수 있을리가 없어!
이젠 좀 내버려 둬!
[류트]
...프리즈! 혼자서 돌격하지 마!
...젠장...미안하다!
기사씨! 저 녀석을 멈추는 것좀 도와줘!
[프리즈]
...미안. 혼자 돌진해서, 폐를 끼쳤어
또 기사한테 도움 받아 버렸네....
공주님한테도.... 저기, 왜 나를 신경쓰는거야?
[앤]
내가 신경 쓰고 싶으니까 신경쓰는거야!
[프리즈]
당신... 대체 뭐야!?
강하고, 공주님이고, 뭐든지 할 수 있는데...
동료도 잔뜩 있고... 게다가, 기사까지 곁에 있어!
이런건 불공평하잖아!
[류트]
응석부리는 어린애같은 말은 하지 말아줘
[프리즈]
공주님을 보고 있으면
스스로가 굉장히 지긋지긋한 녀석이라 생각돼....
[앤]
그렇지 않아!
프리즈쨩은 절대 지긋지긋한 녀석 같은게 아냐!
[프리즈]
기사, 공주. 도와준 것에 대해선 감사하고 있어
하지만, 제대로 싸워서... 나를 적으로 인정해
...그러지 않으면 나, 비참해져
[프리즈]
기사... 당신한테 만큼은 말해 두도록 할게
내 아버지는 루날의 교사였어
하지만, 어둠 마술을 한층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
마나리아로 이적했어
엄마는 루날을 떠나기 싫어서
두 사람은 헤어졌대
그 당시에 나는 아직 엄마 뱃 속에 있었어....
이 이야기를 알게 된 건 최근
교류전에 출전하는 학생 심사회 직전이였어
그 뒤로 엄마한테 부탁해서
선발 멤버에 넣어지고
류트랑 페어가 되어서 출전한 셈이야
내가 마나리아에 온 목적은
아버지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하하, 어린애 같지?
진짜 아버지 앞에서 활약하면
나를 인정해 주실까?
하하... 그럴 리 없겠지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에...
저쪽은 나같은거, 신경 쓰지도 않을테고....
나 있지, 의리(義理)라고는 하지만
상냥하신 의붓 아버지도 계셔
의붓 아버지... 플로우 선생님은
날 위해서 굉장한 소환 마법을 준비 해주셨어
하지만, 이건 너무 강하니까
여차할 때까지 써서는 안된대
[앤]
프리즈쨩의 아버지는, 내가 아는 사람이네
[프리즈]
...에?
[류트]
공주님... 무슨 뜻이야?
[앤]
그 사람... 프리즈쨩이랑 마력이 똑같아
[류트]
...과연
[앤]
그 사람한테 아이는 없었을 텐데 말이지
...어쩌면, 눈치 채지 못했던 것 뿐일지도...
[프리즈]
에?
[앤]
그 사람도, 프리즈쨩이랑 똑같아
엄청 차분하고, 어딘가 따뜻한...
어둠의 마력을 가지고 있어
그 힘으로, 마나리아를 지켜준거야!
[프리즈]
정말로, 그 사람은 눈치 못챈 거려나...
[류트]
과연... 그 얘기
이 마물을 쓰러뜨리고 나서, 천천히 들려줘....
[류트]
그럼, 마물은 기사님께서 처리 해주셨다만....
[프리즈]
하인라인은... 그 사람은, 나에 대한걸...
역시 모르는 거야
[앤]
역시 하인라인 선생님이시네
[프리즈]
엄마는 나에 대한걸
하인라인한테는 말하지 않은 것 같아
어둠 마법 연구를 방해하고 싶지 않으니까....
[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하인라인 선생님을 만나서, 얘기하면 돼!
[프리즈]
나, 하인라인이 일부러
무시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무서워....
[류트]
괜찮아. 무섭다고 한다면
나도 기사님도 공주님도, 같이 가줄게
[프리즈]
하지만 이제와서... 딸이에요, 라고 말한들
성가시지 않을까?
[앤]
하인라인 선생님은 엄청 상냥하셔!
분명 괜찮아!
[프리즈]
...고마워, 공주님
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나...
내 안에서, 정리좀 할테니까....
[앤]
어쩐지, 아까부터 마물이
나만 노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류트]
《마수 습격 사건》을 해결하신 프린세스 앤도
약한 소리를 하긴 하는구만?
[앤]
에? 그 사건, 루날 사람들도 알고 있어!?
[류트]
우리 학교에서는, 유명하다고?
마나리아를 지키는 최강의 술사 프린세스 앤과
그 친구 용희 글레어
거기에... 어디선가 나타난 놀라운 솜씨의 기사....
[앤]
왠지 쑥스럽네요! 기사님!
[류트]
프리즈도 그때는《스고이!》라면서 감동했었지
《같은 소환사로써 존경스러워!》였나
[프리즈]
...본인 앞에서 말하지 마! ...부끄럽잖아!
[류트]
하지만, 소문이랑은 좀 다르네에
특히 용희는 항상 싸움을 갈구하고
밤마다 학원을 배회하고
그 손톱은 항상 피에 물들어 있다고 들었는데....
[앤]
그거 글레어에 대한 얘기야!? ...다르다구!
글레어는 착하고 귀엽고 섬세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자애니까!
[프리즈]
확실히... 너무 얌전해 보이긴 했다만
[앤]
그치!? 루날에 돌아가면 정정해줘!
[류트]
공주님... 위험해!
[앤]
갑자기 마물!?
...영령이여! 모두를 지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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