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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ㅎㄱㄱ) 쓸 9/18밤공을 보고 뒤늦게 정리해보는 여러가지 단상들

ㅇㅇ(211.218) 2021.09.24 22:09:45
조회 2176 추천 31 댓글 11


쓸 1차팀에 이어 2차팀도 가열차게 회전을 돌고 있었는데

약 일주일 전, 9/18밤공이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생각과 느낌을 불러 일으켜서 뒤늦게 써보는 후기.

개인적으로 공연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떠오른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리할 겸 써보는 거긴 한데

어쨌든 1차팀 노선&캐해 이야기가 들어가있으니 ※비교주의※가 될 거 같기도 하다ㅠㅠ.

불편한 바발은 조용히 뒤로가기 부탁해.




내 1차팀 최애+회전페어는 배햄이었음. 한 달 내내 꼬박 순정맥스를 찍었던 그 페어ㅋㅋㅋ.

근데 배햄을 볼 때마다 늘 생각했던게 있거든? 햄넷이 절절하게 순정을 바치는데 저게 제대로 된 순정이라고 볼 수 있나?

잘못된 대상에게 맹목적으로 순정을 바쳤다가, 그 대상이 사라진 뒤 지독한 자기연민에 빠져서 피해자를 지워버린 건 아닌가?

그리고 페어셈막이랑 페어막땐 햄넷이 거하게 배촤 뒤통수를 후려갈기기도 해서 햄넷의 순정 타령이 더더욱 찝찝했거든ㅋㅋㅋ.

심의관들 앞에선 사랑타령을 했고, 아마 사랑이 다 거짓은 아니었겠지만, 라이플에서의 텐션이 햄넷의 진짜 텐션이고

그 앞뒤의 장면에 등장하는 햄넷은 자신이 심의관들 앞에서 지어내 보인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했어.

그래서 나쁜놈 배촤를 뒤에서 조용히 조종하던 더 나쁜놈이 햄넷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거든.

둘이 천년의 염병을 떨며 격정멜로를 찍으면서도 자꾸 어딘가 찝찝하고 거리를 두게 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게 좋았음.


그렇게 1차팀을 보내주고 2차팀을 돌다가 본페어는 다 깨봐야지? 하고 왔다가 웬열.

내가 1차팀에서 느꼈던 이 찝찝한 격정멜로를 또 보네???????


일단 내가 18밤에 본 은오석준은 듣던대로 격정멜로면서도 배햄과는 다른 의미로 찝찝함을 남기더라고.

석준촤가 불안하고 날카롭게 튀다가도 은오넷이 자기를 밀어내거나 망설이면 곧바로 울먹이면서 '날 위해' 해달라는 표정을 내비칠 때마다

끝내는 그런 석준촤를 돌아보고 그의 뜻대로 행동하고, 되려 석준촤 눈치를 슥 살피는 은오넷 모습을 보니까

정말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흥미로웠던 건 가스라이팅을 하는 석준촤는 그럴 의도는 없었어.

그저 어릴때부터 함께 했던 은오넷에게 자신의 약한 부분을 가감없이 드러내 보이는 건데

그 모습이 하도 불안정하고 날카롭고, 한편으론 짠해서 은오넷이 계속 말려들어가는 거 같더라고

처음엔 분명 '아 쟨 내가 도와줘야겠다' 정도의 단순한 마음이었을 거 같은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아 얘한텐 내가 없으면 안돼'로 심해졌을 거 같았어. 그래서 은오넷은 석준촤에게 계속 끌려다니면서

자신의 시간, 노력, 돈, 체력, 점점 나아가 자신의 의지까지 석준촤에게 고스란히 쥐어줬을 거 같더라.

그래서 나중에 은오넷은 석준촤가 그렇게 된걸 정말 고스란히 '자기탓'으로 생각했을거고

그게 은오석준의 가장 찝찝한 부분이지 않나 싶어.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이 가스라이팅을 한 사람을 옹호하고 그가 잘못된 건 자기 탓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저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에게 아주 죄가 없냐? 그건 아니잖아.

보통의 감성팔이나 자기연민과는 조금 다른 자책인 거 같은데 그렇다고 저 사람이 잘못이 없는건 아니고.

그게 아마 이 페어의 가장 찝찝한 점이 아닌가 싶어.

'과연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 캐치프레이즈 관점에서 보면, 은오석준은 누가 누구를 조종했다고 딱 가르기 어려워.

왜냐면 내가 볼 땐 둘 다 서로를 조종했어. 하지만 크게 봤을 때, 석준촤는 죽어서도 34년 후까지

은오넷을 가스라이팅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석준촤가 은오넷을 계속 조종하고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야.



그리고 내가 은오석준에게서 배햄을 본 이유는 아무래도 위의 이유같아.

잘못된 대상에게 맹목적인 순정을 바쳤는데 그 순정이 올바른 방향인가?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그리고 둘이 쌍방순정인데 둘 다 진한 찝찝함을 남기는 것.


뿐만 아니라 내앵경에서도 비슷한 걸 느꼈어.

배햄의 내앵경은 햄넷의 불안이 배촤에게까지 전염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내 가슴이 다 섬짓하는 순간이었는데

은오석준도 불안을 둘이 공유하더라고. 특히 석준촤가 내앵경 시작하기 전에 암전 속에서 이미 뉴스를 접하고

낙담하는 장면에서부터 둘이 범죄의 꼬리가 잡혔다는 불안을 공유하더라.

그래서 은오석준의 내앵경도 둘이 불안을 공유하면서 함께 무너지는거야.


그리고 라이플. 햄넷이 라이플에서 수갑찬 손으로 배촤 다리에 매달리며 우린 늘 함께 할 거야, 할 때 그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

은오넷이 이날 석준촤의 다리에 수갑찬 손을 올려놓고 우린 늘 함께 할 거야, 하는데 그 자리에서 튀어오를 뻔 했어.

넷이 촤의 다리에 매달리는 그 순간이, '맹목적인 순정'을 느끼게 해주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다른 페어에게서 보니까 기분이 정말 묘하더라고. 두 페어가 가진 각각의 찝찝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기분이었어.




물론 두 페어의 느낌이나 찝찝함을 느끼게 하는 인과관계도 분명히 달라.

가장 큰 차이는 촤들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에서 온다고 생각해.


배촤는 겉으로 보기엔 정말 멀쩡해. 얼굴 멀끔하고 키 훤칠하고 체격 좋고 부잣집 집안에 똑똑하고 사교성도 좋지.

근데 범죄에서 쓰릴을 느끼고 그걸 추구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론 삐뚤어지고 글러먹은 인간임을 알 수 있어.


석준촤는 겉으로 보기에도 상처나 결핍이 많아보였어.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와 열등감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느낌?

범죄 얘기할때 눈이 빛나던데 약간 소악마같다고 생각했었어. 범죄를 저지르면서 세상을 엿먹이고 그걸로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는 느낌도 좀 있었고.


둘의 차이를 단적으로 말한다면 배촤는 본투비 내추럴 빌런이고, 석준촤는 굴절된 자아감이 만든 빌런?

배촤를 보면 모 애니에 등장하는 사혼의 구슬도 생각나.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예뻐보이지만

그걸 소유하는 사람은 그 구슬의 사악한 기운에 정신을 좀먹히는데, 배촤가 좀 그런 느낌이었어.

같이 있으면 그 매력에 빨려들어가 잘못된 그를 따르고 있을 느낌.


반대로 석준촤는 깨어지고 날카로운 단면이 드러난 유리구슬이야. 척 봐도 상처가 가득한데

문제는 그 상처입은 모습도 어쨌든 반짝이고 있어서 저도 모르게 손에 쥐고 싶을 거 같은 느낌.

근데 힘줘서 쥐면 파편이 손바닥에 박혀 피가 날 것 같고.



그래서 햄넷은 배촤를 사랑하고 배촤의 그 아우라에 매료돼 그의 모든 순간을 따랐던 것 같고

은오넷은 비록 부잣집 막내아들로 나름 건강하게 자랐지만 깨어진 유리구슬 같은 석준촤를 

곁에서 지켜보다가 저도 모르게 석준촤의 어두운 면을 손에 쥐었고,

피가 날걸 알면서도 그에게 종속된 것 같았어.



그러다보니 촤들이 넷들을 대하는 느낌도 조금 달랐겠지.

배촤는 햄넷에게 약간의 열등감을 느낄 지언정 자신도 자못 우월한 인간이라는 걸 알아.

그리고 햄넷이 자길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자신의 소유라고 확신하고 있어. 그러니 자기가 조금은 이기적으로 굴어도

햄넷이 자신을 떠나지 않을걸 알고 있지. 제멋대로 굴었던 것도 그런 믿음에서였을듯.


반대로 석준촤는 일견 은오넷을 막 휘두르는 거 같아 보여도 얘도 못지않게 눈치를 보고 있어.

계약서 쓰자고 꼬실 때 은오넷이 고개를 돌리니까 순식간에 눈이 젖어서는 자길 위해 계약서를 써달라는 듯한 표정으로

은오넷을 빤히 보던 거나, 넘쓸에서 은오넷이 화내니까 자기가 되려 안절부절 못하고 상처받아선

자기 어깨를 짚는 은오넷 손을 잡고 조용히 '하지마, 응?' 하던 거에서 그런게 느껴지더라.

그리고 내앵경에서도 '팀을 위해선 하나를 희생시켜야만 해' 부를때도, 반쯤 울면서 은오넷을 보고 있어.

자기가 살기 위해 은오넷을 잘라야 한다는 걸 잘 아는데, 배촤와 달리 석준촤에겐 넷을 이용해 먹는게 아주 당연한 건 아닌 느낌.

이 느낌의 가장 정점은 공원씬에서 욱해서 은오넷 멱살을 잡았다가 자기가 먼저 놀라서 그 손을 놓는 장면이었던 거 같아.

내가 무슨 짓을 하는거지? 하는 표정으로 은오넷 눈치를 순간적으로 살피더라.

제멋대로 굴긴 했어도 막 대하는게 디폴트는 아니었던 거 같아.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은오석준이 정말 어렸어.

배햄은 도련님들이 어울려 놀다가 어디 하나 삐끗한 느낌이면,

은오석준은 어린아이들이 자기들의 실수를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같이 무너진 느낌이었어.



이처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캐해와 다른 페어합을 가진 배햄과 은오석준이었지만

그런 둘이 만나서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 공연을 보는 도중 나에게 느껴지더라고.

신기했어. 누가 더 좋고 나쁘고를 떠나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페어를 보니까 정말 재밌더라.

공연이 정말 좋으면 미련없이 자막할 수 있다는 느낌도 뭔지 알았고

배햄은 전관했는데 은오석준은 왜 이제야 봤지 싶더라고ㅎㅎㅎ

18일 밤공이 이 페어 페어셈막이었지...? 조금 후회된다ㅠㅠ.





최대한 둥글게 쓰긴 했지만 혹시라도 어딘가에서 노선 후려치기 같은게 느껴질지도 몰라 조심스럽네...

18일 밤공이 나한테 정말 길고 진한 여운을 남겼길래 생각을 정리할 겸 써봤어.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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