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스트퍽 완성 퍄
ㅅㅂ 올리기 직전에 풀림
ctrl+F 로 찾았는데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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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방 안의 공기는 조금 습했고, 퀴퀴한 냄새가 난다. 둘이 눕기에 약간 좁다래 보이는 침대엔 작고 힘없는 뼈다귀가 누워 있고, 당신은 침대 위에 무릎을 굽히고 서서 그것을 가만 바라보고 있다. 벗겨내고 정리하지 않은 티셔츠와 검정색의 바지는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와중에, 흰 발목 양말과 늘 입던 파란 옷만큼은 이미 몸을 맡기는 데에 불필요한 껍데기를 모두 벗어낸 뼈다귀에게 지켜야 할 마지막 자존심처럼 애처롭게 걸쳐져 있다.
현금 몇 장에 하룻밤 내내 몸을 팔아넘긴 이 해골- 샌즈의 몸을 이루고 있는 뼈다귀는 마치 인간의 피부처럼 흰 표면 위에서 어느 것은 윤기가 나 빛을 받으면 반질거리고, 어느 것은 건조해 크고 작게 패인 자잘한 흠집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유독, 뼈다귀 치고는 유분이 많아 보이는 골반 뼈의 중심 같은 곳은 더 희고 약해 보여 마치 사람의 살갗처럼 보이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 곳에 손을 가져다 대자 미끌미끌 하진 않지만 뼈다귀가 딱딱하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상당히 부들부들한 느낌이 들었다. 옷은 입고 다니면서 어딘가를 만져진다는 수치심은 없는 것인지 바지를 끌어내릴 때 속옷을 입고 오지 않았다며 부끄러워 한 이후로 이곳저곳을 더듬어 봐도 큰 반응이 없다.
혹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젖어 보이는 골반 뼈의 중심을 중지로 조금 힘 있게 눌러 보았다. 즉각적으로 뼈다귀의 입에서 읏- 하는 신음이 터져 나온다. 실제 인간의 그것과 같이 안 쪽은 둔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둔한 부위를 제대로 자극할 수만 있다면 인간 여자처럼 싸버리게, 아니라면 아쉬운 대로 가버리게 하는 것 또한 가능한 걸까. 당신은 두 손을 한 대 모아 골반사이에 텅 빈 공간에 집어넣기 시작한다.
“이봐, 지금 뭐 하는 거야?”
뼈다귀의 체구는 퍽이나 작았으므로, 뼈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에 손가락을 쭉 뻗어 최대한 오므린 상태로 천천히 밀어 넣어야 했다. 구겨 넣어지는 인간의 손 마디마디가 안쪽 뼈에 압력을 가하며 꿈틀댈 때마다 샌즈가 신음한다. 뼈다귀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만두라고 소리치는 것을 추가요금으로 달래는 동안 그렇게 손목까지, 유동성 없는 딱딱한 뼈다귀의 틀 안으로 당신의 두 손이 꽉 들어차게 되었다.
“헤... 그래서 이제 재밌는 놀이는 끝났어?”
아니. 당신은 대답과 동시에 뻗고 있던 손가락을 구부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얇게 오므려져 있던 손이 둥글게 말아지며 골반 뼈의 안쪽 테두리를 힘껏 짓누른다. 으득 하고 뼈마디 끼리 맞부딪치는 소리가 난다. 뼈다귀가 표정을 심하게 일그러뜨리며 비명을 내지르고 몸부림친다. 팔을 들어 올리면 샌즈가 함께 들려질 만큼 당신의 손이 해골의 골반에 단단히 끼워져 있다. 팔에 힘을 주어 조금씩 흔들기 시작하자 뼈다귀는 급하게 침대보를 손에 쥐어 가슴팍으로 끌어당겼고 부수어진다는 말을 연신 토해내며 울기 시작한다.
멈출 생각은 없었지만 정말로 부서져 버리면 곤란하므로 박자 없이 힘 조절만 하고 있던 당신은 샌즈의 허리가 수상하게 들썩인다는 점을 알아차린다. 그가 크게 비명을 내지를 때 움직임을 뚝 끊어내자 허리가 저 혼자 크게 휘었다 가라앉는다.
“헤...?”
놀란 표정의 해골은 수치스러웠는지 가슴 언저리에 머물러있던 침대보를 끌어다가 얼굴을 폭 덮어버린다. 몸 팔러 와서 즐기고 있는 더러운 해골. 샌즈가 흐느끼는 사이 당신은 손가락이 하늘을 향하도록 주먹 쥔 손을 바깥방향으로 천천히 돌렸다. 샌즈에게 꽉 물려있는 당신의 손이 뻑뻑하게 돌아갔고, 침대보를 앙 물고 억지로 신음을 참는 샌즈는 다리를 연신 떨어댄다. 당신은 양쪽 엄지를 아래로 빼내어 각각 골반 바로 아래에 위치한 두 개의 구멍에 걸어 골반을 꽉 쥐었다. 그 고리 같은 뼈를 엄지로 쓰다듬고 또 눌러가면서 다시 씹질을 계속했다. 느끼고 있는 음탕한 해골을 위해 좀 전 보다 더 강하고 빠르게. 자극을 늘린 이후로 샌즈의 다리가 공중에 들려 내려올 줄을 모른다. 샌즈의 신음은 이불에 묻혔지만 간간히 말로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터져나오는 문장을 듣고 목이 터져라 울어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슬슬 팔이 아파 온다. 녀석도 지쳐보인다. 보내버릴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은 오기가 생겨 마지막으로 온 힘을 다해 뼈를 짓누르며 흔들어 댔고, 샌즈의 교성이 괴성에 가까워질 때 즈음, 당신의 어깨 언저리에서 허우적거리던 가늘고 새하얀 다리가 급하게 내려와 침대를 딛는다. 샌즈가 빠르게 상체를 일으켜 당신의 목을 꼭 그러안았고, 단말적인 신음을 터뜨리며 불규칙적으로 척추를 튕긴다. 당신을 두른 팔에 힘이 들어갔다가 또 빠지며 달그락댄다. 당신이 밀려날 만큼 탄력적이던 샌즈의 움직임이 잦아들었고 거친 숨을 몰아쉬다가 조금 진정됐는지 당신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속삭인다.
“이런 식으로 긴 밤이라고?”
샌즈가 당신의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너 정말 미친놈인가 보구나.”
킥킥거리던 샌즈는 고개를 들어 당신과 얼굴을 나란히 하다가 입을 맞춘다. 길고 질척이는 혀가 당신의 입 안을 훑고 지나간다.
“추가요금은 이걸로 하지.”
어린 해골이 손을 뻗어 발에 걸쳐있다시피 한 양말을 벗어낸다. 긴긴 밤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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