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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갤문학] 프리스크 패러블 - 6 - (냅스타블룩)

유동문학(221.141) 2016.04.19 12:29:40
조회 4728 추천 69 댓글 14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IV2Gc





 이 유령은 그다지 유머 감각이 없어보였다. 머리는 동글동글하고 다리는 없는 것이 영락없는 달걀 귀신이었다. 뻥 뚫려있는 눈구멍은 굉장히 슬퍼보였는데, 역시 유머 감각이 없어보였다. 누워있던 자리에서 일어난 냅스타블룩은 '오…' 라고 말하며 너를 쳐다봤다. 유머 감각이 끔찍한 게 분명했다.

 "오, 아냐. 나 정말 재미있어."

 냅스타블룩이 축 늘어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너는 도대체 저 유령이 누구에게 말한 건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하다가, 목소리가 한 말을 냅스타블룩이 들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유령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일까 싶었다. 하지만, 그런 얘기는 나중에 해도 문제 없었다. 너에겐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냅스타블룩이 계속 눈물이 계속 눈물을 쏟아내는 와중에 냅스타블룩에게 다가가기 힘들었고, 앞에 서있는 것조차 힘들었던 것이다. 괴물들은 으레 하얀색의 마법을 날리면서 대화를 같이 했는데, 이 슬픈 유령도 똑같은 것 같았다. 길바닥에 드러누워서 계속 울고 있는 유령이라니, 너는 속으로 너무 마음이 아팠다. 냅스타블룩이 열심히 자는 척을 한 것은, 너무나도 슬픈 일이 있어서 이런 곳에 와 울려고 했는데, 방해꾼이 나타나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는 목소리가 냅스타블룩에게 유머 감각이 없다고 한 것은 실례라고 생각하면서, 유령에게 응원이 될 만한 말이 없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너는 결국 일상적인 말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입을 떼려고 했는데, 냅스타블룩을 무어라 부를지 고민이었다. 남자인가? 여자인가? 그는 유령이라 성별이 구분이 안 갔다. 그냥 냅스타 씨라고 '블루'면 되지 않을까?

 "방금 너 농담한 거야?"
 "오…, 네 파트너도 정말 재밌어…."

 너는 속으로 그 농담이 썰렁하기 그지 없다고…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마. 냅스타블룩도 들어버릴 수도 있어. 이 정도 농담에는 익숙해져야 괴물 세계를 살아갈 수 있다고. 너는 냅스타블룩을 배려할 거라면 애초부터 목소리가 유머 감각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그 목소리도 냅스타블룩이 들을 수 있는지 몰랐다는 걸 너는 깨달았다. 어쨌든, 너는 아까 하려던 말을 다시 하고자 했다.

 "냅스타 씨, 힘내요. 그리고 미안해요. 쉬는 걸 방해해서."
 "헤…."

 냅스타블룩은 눈물 흘리는 걸 멈췄다. 너는 냅스타블룩이 기분이 나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냅스타블룩이 눈물을 흘리지 않는 것은, 그저 눈물을 흘릴 기분조차 되지 않아서였다. 그건 도대체 어떤 기분이길래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걸까, 하고 너는 생각했다.

 "미안…, 내가 네 길을 방해하고 있는데 너에게 사과하게 하다니…, 미안해…. 오…"

 그러고나선, 냅스타블룩은 다시 눈물을 쏟아냈는데, 너는 필사적으로 그 눈물로 이뤄진 마법을 피했다. 너는 마치 에봇산에 떨어지기 전, 달려드는 때와 같은 몸놀림으로 냅스타블룩의 눈물을 피했다. 평소에 친구가 없는 이유는 아마 운동신경이 의외로 월등해서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사실, 너는 만약에 냅스타블룩의 마법에 맞아서 아픈 모습을 보여주면, 냅스타블룩이 더욱 슬퍼할 거라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그 눈물을 피했다. 괴물들의 의사소통 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는 괴물 세계고 인간은 너 혼자 뿐이니, 이해받아야 하는 쪽은 괴물이고 이해해야 하는 쪽은 너였다.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뭔가 춤을 추는 듯한 몸놀림을 하면서, 너는 냅스타블룩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냅스타블룩은 멋진 공연을 통해서 응원을 받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좀 나아졌다. 냅스타블룩은 우는 것을 멈추고 너에게 보답을 해주려고 했다.

 "오…, 이걸 보여줄게…."

 냅스타블룩은 다시 눈물을 흘렸다. 냅스타블룩이 흘린 눈물은 유령의 머리 쪽으로 올라가더니 그 위에 점점 쌓였다. 그 모양이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하더니 중절모의 모양을 이뤘다. 너는 이 모자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정말 멋있게 생겨서 저런 모자쯤 하나 가지고 다니면서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음…, 저 모자가 그 정도로 매력적인지는 몰랐는데.

 "이건 '신사' 블룩이야…."
 "정말 멋져요!"

 너가 만약 눈이 전구였다면, 그 전구는 지금 바깥 세상의 태양만큼이나 빛나서 눈이 부셨을 것이다. 너는 진심으로 냅스타블룩의 모자가 멋지다고 생각했고…, 정말 신사답다고 생각했다. …, 도대체 어느 부분이?

 "저 있잖아요. 옛날에 제가 살던 마을에 마술사가 한 번 온 적 있었어요. 그 사람은 마법도 쓸 줄 모르는 사람인데, 사람이 없어졌다 나타나게도 만들고 카드나 공 같은 걸 없던 곳에서 생기게 하고 막 신기한 걸 하는 거 있죠. 그런데 그 마술사 아저씨가 그런 멋진 모자를 쓰고 있었어요. 마술사 아저씨가 모자를 벗었다가 다시 쓰고, 다시 벗으니까 거기서 비둘기가 생기기도 하고 엄청나게 신기했어요. 그런 모자를 중절모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 정말 중절모라는 이름마저 멋있는 것 같아요."

 너가 그렇게 길게 말하는 걸 본 적이 없었다. 어쨌든 너는 진심을 담아서 냅스타블룩에게 응원을 해줬고. 냅스타블룩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또 '오…' 소리를 내면서 눈물을 흘리길 멈췄다. 냅스타블룩이 붕붕 떠다니며 너에게 다가왔다.

 "평소에 폐허에 온 건, 아무도 없어서였는데 오늘은 정말 친절한 꼬마 아가씨를 만났어…."

 "냅스타 씨, 기분이 나아졌어요?"
 "오…, 너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 요즘 이렇게 즐거운 적이 없었거든…."

 너는 속으로 냅스타블룩의 모자를 써보고 싶었지만, 마법으로 만든 모자는 금방 사라질 게 분명했기 때문에 굳이 냅스타블룩에게 부탁하진 않았다. 왠지 이 유령의 성격 상, 모자를 쓰지 못 하고 실망하는 너의 모습을 보면, 바로 울음을 터뜨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너는 그저 행복한 웃음을 보이면서 냅스타블룩을 보았다. 그러고 난 뒤, 너는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을 했다.

 "냅스타 씨, 그런데 아까 유머 감각이 없다고 한 제…, '파트너'가 하는 말이 들려요?"
 "…오, 나는 처음에 꼬마 아가씨에 어울리는 목소리라서…, 꼬마 아가씨가 말한 건 줄 알았어…. 그런데 아니더라구…."
 "그럼 누구 목소린데요?"
 "미안…, 그건 잘 모르겠지만, 너랑 같이 다니는 친구라고 생각해…."

 얼떨결에 또 사과를 받은 너는, 혹시 냅스타블룩이 또 우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 유령은 울지 않았다. 그저 다음 말을 이어서 했을 뿐이었다.

 "이곳엔 아무도 없지만…, 너같은 꼬마 숙녀에겐 위험한 곳이야…. 불편할지도 모르지만 내가 도와줄게…. 같이 가자…."

 냅스타블룩이 너의 동료가 되었다.

 너는 냅스타블룩 같은 멋진 유령 괴물이…, 아니 괴물 유령이…, 어느 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령과 함께 모험을 한다는 생각해 기분이 들떴다. 손이라도 같이 잡으면서 걸어가고 싶었지만, 냅스타블룩에겐 손이 없었다. 붕붕 날아다니는 유령을 옆에 두고 길을 걸어간다는 것은 너에겐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너는 이 구덩이로 떨어진 게 행운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그건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너가 이 여정을 하는 이유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이다. 어쨌든 너는 냅스타블룩과 함께 앞으로 나아갔다.
 앞으로 가다보니, 거미줄이 많이 쳐져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너는 거미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지만, 괴물 세계의 거미와 거미줄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그 방을 잘 살펴보았다. 그 방 가운데에는 표지판이 하나 있었는데, 이곳에서 얻는 수익은 모두 진짜 거미에게 돌아간다고 써 있었다. 너는 주머니에 넣어둔 돈을 셌다. 아까 미고습에게 받은 7G가 있었다. 거미줄에 7G를 올려두면 도넛을 준다고 써 있었다. 너는 정말로 거미 도넛 같은 걸 먹고 싶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앞섰기 때문에 7G를 거미줄에 올려두었다.
 주변에서 거미가 물려들어 7G를 가져가더니, 거미 도넛이 천장에서 거미줄을 타고 내려왔다. 너는 그 일련의 모습이 징그럽기보단 살짝 귀엽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깥의 거미처럼 징그럽게 생기지 않았다. 괴물들은 그 명칭에 어울리지 않게 정말 귀여운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너는 거미 도넛을 바로 먹지는 않고, 아무 것도 넣어두고 있지 않았던 책가방에 넣어두었다. 책도 안 넣고 다닐 거면서 학교에 가방을 왜 메고 오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

 "책은 다 학교에 두고 다녔어. 가지고 다닐만한 재밌는 책도 하나도 없었는 걸."
 
 옆에서 냅스타블룩이 가방 안으로 얼굴을 넣어 뒤져보았다. 물론 가방을 열고서 보진 않았고, 유령이니까 그냥 통과해서 안을 보았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나선, 눈물을 흘려서 그 안에 유령 책으로 가득 채워두었다. 너는 가방 안에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궁금해서 가방을 놓고 열어보았다. 냅스타블룩이 선물한 유령 책이 있었다.

 "오…, 자주 읽는 책들이야. 선물로 즐게."
 "음…, 고마워요. 무슨 내용이에요?"

 너는 책을 들어서 펼쳐보려고 하자, 너의 손이 책을 그대로 통과하는 것을 보았다. 당연하지, 유령 책이니까.

 "헤… 헤…."

 냅스타블룩은 자신의 유머 감각에 감탄하며 낮고 느린 목소리로 웃었다. 너도 그런 냅스타블룩의 모습에 같이 웃어주었다. 냅스타블룩은 더 기분이 좋아졌다. 너는 가방을 다시 메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깃 두 마리가 있는 방을 지나왔는데, 지나가면서 프로깃이 이 방에는 프로깃이 3마리 있다고 중얼거렸다. 그런데 방에는 2마리밖에 보이지 않았다. 너는 나머지 한 프로깃은 내가 처음에 만났던 프로깃인가보다, 하면서 지나갔다. 다음 방은, 또 지나가는 길을 가시가 막고 있는 방이었다. 방바닥에는 무너질듯한 균열이 6 개가 있었는데, 마치 그곳으로 떨어져보라는 듯이 균열이 있었다. 누가 그런 위험한 짓을 할까? 너는 그냥 가시 사이로 지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냅스타블룩이 끼어들었다.

 "오…, 너에겐 너무 위험한 퍼즐이야. 내가 내려가서 스위치를 켜고 올게…."

 냅스타블룩이 균열을 뚫고 들어가서 밑으로 내려갔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이 가시 사이로 통과하면 그만이었지만,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 도와주는 냅스타블룩이 정말 고마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탁, 하는 소리가 들렸고 방의 끝에 있던 가시가 바닥으로 들어가 사라졌다. 잠시 뒤 냅스타 블룩이 나타났다. 그런데 머리 위에 무언가를 올려두고 있었다. 분홍색 리본이었다. 살짝 방치된지 시간이 지났는지, 색깔이 탁해져 그 빛이 바랜 리본이었다. 하지만, 충분히 예뻐보였다.

 "예전에 이 리본을 본 적이 있어서 가져왔어…. 너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가져왔어…."
 "응, 고마워!"

 너는 빛바랜 리본을 받아들었다. 먼지가 쌓이거나 더럽진 않았다. 그저 색이 좀 바랬을 뿐이었다. 너는 이 리본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가, 그냥 머리 한 쪽에 끼워두기로 했다. 어머, 귀여워라.
 퍼즐을 푼다는 생각으로 하면, 냅스타블룩은 꽤 도움이 되었다. 다음 방에는 여기저기에 스위치가 숨어있고 알맞은 스위치를 눌러야하는 것이었다. 방 어딘가 한 곳에 어떤 색깔에 스위치를 눌러야하는지 쓰여있었지만, 그런 건 냅스타블룩은 이미 다 알고 있어서 손쉽게 지나갈 수 있었다. 애초에 가시를 그냥 지나가면 되긴 하지만, 냅스타블룩의 그런 친절을 거절할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알 수 없는 곳으로 추락하는 퍼즐따위가 아니라면야, 이 정도는 풀어줘야 퍼즐을 만든 괴물들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았다. 그리고 냅스타블룩은 주변에서 너를 건들려는 괴물들도 쫓아내주었다. 다짜고짜 채소를 먹어야 한다며 잔소리를 하는 괴물이라던가,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다가와선 괴롭히지 말라고 하는 이상한 괴물도 있었다. 그런 괴물들은 너의 옆에 있던 냅스타블룩을 보자 도망쳤다.
 사실은 슬금슬금 피한 거지만 말이다.

 '넌 가끔씩 짖궂을 때가 있구나.'

 너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냅스타블룩의 도움을 받고 가다 보니, 이상한 테라스 곳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너가 돌아다녔던 폐허라는 곳은 한 건물이었던 것이다. 테라스 바깥으로 펼쳐지는 경치는 어두침침한 보라색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것이었다. 아마도 태양빛이 들어오지 않으니 침울하게 보이는 것이리라. 괴물들은 이런 곳에 갇혀서 살고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지만 괴물들은 잘 보이지 않았다. 건물은 많은데 사는 괴물은 없는 것 같았다. 아니면 너가 못 보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너랑 같이 있어서 재밌었어…. 난 이제 집으로 가볼게…. 이곳으로 오기 전에 있던 다른 길로 가면 될 거야"
 "네, 잘가요. 냅스타씨!"
 "그냥…, 블루키라고 편하게 말해도 돼…. 꼬마 아가씨…."
 "응, 잘가 블루키! 나중에 봐!"
 "오…"

 냅스타블룩은 감격한 듯, 눈물을 흘리며 허공을 향해 날아갔다. 눈물을 계속 비가 쏟아지듯 흘리면서 냅스타블룩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나, 왠지 여기서 친구를 더 많이 얻는 것 같아."

 너는 그것이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옆을 돌아보았다. 웬 장난감 칼이 땅에 떨어져 있었는데, 도대체 왜 저런 장난감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지 알 수 없었다. 너는 다른 괴물이 가지고 놀던 것이라 생각하고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너는 테라스에서 나와 돌아와서 다른 길로 걸어 올라갔다. 붉은 낙엽이 바닥에 떻어져 매트리스처럼 쌓여있는 그곳에, 검은색 고목이 하나 덩그러니 있었다. 저 나무는 잎이 날 때마다 바로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너는 그런 나무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다가가서 살펴보려고 했다. 너는 그 나무 너머에 어떤 집이 있다는 것을 또 발견했다. 아마 토리엘의 집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너는 집으로 달려가 문을 두드렸다. 문을 두드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토리엘이 나와 너를 반겨주었다.

 "여기까지 혼자서 온 거니? 괜찮아? 다치지는 않았어?"

 토리엘은 미안하다는 목소리로 너를 걱정해주었다. 몸을 이리저리 살피던 토리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나도 안 다쳤구나. 대단하구나. 하지만 널 그렇게 위험하게 두면 안 됐었어. 미안하구나."
 "괜찮아요!"

 너는 활기차게 대답했다. 토리엘의 걱정을 웃음으로 씻어주기 위함이었다. 너는 토리엘에게서 달콤하고 묘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아챘다. 마치 파이를 굽는 냄새 같았는데, 달콤하고도 묘한 그 향기는 분명 버터스카치와 시나몬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너는 파이를 먹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신이 나서 한 번도 웃어보였는데, 토리엘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면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그렇게 너는 따뜻한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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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고어 수명 연장하는 소설로 제목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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