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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대회] [언갤문학] [성인문학] #흔한 뼈감금, 뼈부숨 썰 (7)

야설용유동(124.49) 2016.04.19 15:18:00
조회 6012 추천 50 댓글 12
														


아침에 올렸다가 짤려서 재업함. ??왜 짤렸지

아무튼 6탄에서 받았던 요청은 이렇다.


샌즈가 아파서 지리고 그 오물 바닥에 얼굴 비비는 거.

샌즈 연골에 바느질 해주기.

샌즈의 견갑골을 갈아서 '식사'에 섞은 뒤, 상처에 주입.

그리고 남은 건 눈구멍 안에 다 뿌려주기.

하루에 하나씩 약먹여서 약물조교 시키기.

'식사'에 부숨이와 관련된 액체 섞기(타액이나 피 등).

혀에 전기충격기를 약하게 가하는 거.

식사나 진통제에다 오물 섞고 협박하면서 먹이는 거.

진통제 다 떨어지면 술로 대체해보기?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죽일 때 샌즈 입에 폭약넣고 총쏴서 머리 터뜨려줘.


아직 안 썼던 요청 몇 개랑 이중에서 몇 개 골라서 스까넣음.




-여덟째 날(2)


  당신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다. 샌즈와는 확연히 다른 얼굴이었다. 그는 당신의 심기를 건드리기로 작정이라도 한 듯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봤자 지친 기색을 감추지는 못했다. 뼈다귀 주제에 겨우 무릎 정도 잘린 걸로 엄살도 심하지. 당신이 진통제를 섞은 주사까지 놔줬는데도 샌즈는 참으로 괘씸했다.


  “안 와?”


  당신이 목줄을 잡은 손을 확 당겼다. 겨우 균형을 잡고 있던 샌즈가 풀썩 엎어졌다.


  *크... 으...


  한숨을 내쉬고 당신은 창밖을 봤다. 걸음마 정도는 연습시키고 나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진행이 더뎠다. 샌즈는 바닥을 버르적거리며 네 발로 섰다. 여전히 구속복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팔꿈치와 무릎 높이가 얼추 강아지 같았다. 당신은 샌즈의 목줄을 다시 확 당겼다.


  *키힉!

  “좀 열심히 해 봐!”


  숨넘어가는 소리가 참으로 귀여웠지만 교육은 엄격하게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당신이 목줄을 질질 끌어당기자 샌즈가 끌려왔다. 얼핏 진통제 때문에 정신이 없는 것 같기도 했다. 당신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샌즈를 무릎으로 세웠다. 머리가 무거운 곰인형처럼 샌즈가 도로 풀썩 쓰러졌다.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당신이 목줄의 스위치를 잠깐 올렸다.


  *힛! 킥... 하!


  정말 잠깐이었지만 샌즈의 입에서 실소 같은 소리가 터져 나오긴 충분했다. 당신은 다시 웃음을 억눌렀다. 그를 협박하고 있긴 했지만 샌즈는 원래 허무주의자였다. 정말 ‘자의’로 하는 복종은 상상이 잘 가지 않지. 평범한 개 목줄 대신 전기 목걸이를 샀던 게 당신의 선견지명이었다. 미소를 지은 당신은 스위치 위에 올린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하힉! 그, 그하... 그마하...!

  “열심히 할 거야?”


  당신은 귀엽게 물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스위치를 내렸는데도 샌즈의 척추가 얇게 떨리는 모습이 옷 위로 보일 정도였다. 샌즈는 당신에게 대답하듯 고개를 끄덕이면서 흐 흐 소리를 냈다. 그가 어깨를 움찔거릴 때마다 삼키지 못한 타액이 바닥으로 질질 흐르고 있었다.

  살짝 샌즈에게 손을 대본 당신은 전기가 다 빠져나갔음을 확인하고 다시 샌즈를 두 발, 아니 두 무릎으로 세웠다. 그가 후다닥 균형을 잡았다. 썩 능숙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처음이니만큼 당신은 그에게 칭찬을 해주기로 했다. 박수를 친 당신은 샌즈에게 손을 뻗었다.


  “잘했어! 이제 걸어와 볼래?”

  *...헤.


  당신의 보폭으로 겨우 두 걸음 정도였지만 지금의 샌즈에게는 거의 세 배 정도 되는 길이였다. 중간에 넘어져버린 샌즈는 결국 당신에게 도착했을 땐 네 발로 걷는 모양새였지만 어쨌든 당신에게 도착하기는 했다. 당신이 만족스럽게 샌즈를 안고 등을 쓸어줬다. 샌즈에게 팔을 물리기 전까지는.


  “악!”

  *흐... 실패했네.


  샌즈는 이를 악물고 웃었다. 아예 살점을 떨어뜨려버릴 생각이었다면서.

  당신은 홧김에 그를 죽여 버릴 뻔했으나 가까스로 참아내고 목줄을 들고 일어났다.


  “뭐 좋아. 다음 ‘벌’도 준비되어 있거든. 하지만 명심해. 이세계가, 파피루스가 내 것이라는 거.”

  *...


  * * *


  찌직. 찌익.

  샌즈가 한 걸음을 움직일 때마다 거슬리는 소리가 났다. 당신이 샌즈에게 걷는 속도를 맞춰주지 않았기 때문에 박스테이프로 붙인 샌즈의 다리가 접히며 덜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거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당신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샌즈였지만 조금만 당신에게서 멀어지면 개 목줄을 메고 있는 것도 들킬 테고 무엇보다 끔찍한 전기 충격을 다시 당해야만 했다. 샌즈의 순종에 그런 타산적인 이유가 있긴 했지만 당신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벌써 해가 질 시간이 다 되어 간다는 것뿐이었다.


  “다리는 괜찮아?”


  당신이 다정하게 속삭이자마자 샌즈의 얼굴이 굳었다. 송곳으로 구멍을 뚫었던 다리는 별 도리가 없어 박스테이프로 둘둘 감아놨지만 잭으로 깔끔히 분리시켰던 쪽은 당신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바느질을 해줬다. 아무리 연골이라고는 해도 바늘이 쑥 들어갈 리는 없었으니,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문이었겠지만.


  *...헤헤. 그렇게 신경을 써주다니 영광이로군.


  그렇게 말하면서도 샌즈는 당신이 걷는 속도를 조금만 바꾸면 몇 번이고 휘청거려왔다. 당신은 그것이 재밌어서 몇 번이나 빠르게 걸었다가 느리게 걸었다가, 목줄을 확 당겼다가 채찍처럼 휘둘렀다가 별 짓을 했다. 그러다 간혹 샌즈가 당신에게 몸을 기대기라도 하면, 또 그것이 어찌나 짜릿하던지!

  잠깐이었지만 떨어졌던 다리가 붙자 샌즈는 허공을 허우적거리듯 걷고 있었다. 그나마 바느질한 다리는 나았지만 박스테이프로 둘둘 말린 부분은 말 할 것도 없이 절름발이보다 못한 움직임이다.


  “부축이라도 해 줘?”

  *...


  그 와중에도 이런 눈빛이 어떻게 이렇게 매혹적일 수 있는 건지 당신은 감탄했다. 당연히 샌즈는 당신의 생각을 모른다.


  *헤. 마음에 든다는 표정이네.


  그가 알 수 있는 건 거기까지. 당신은 샌즈의 한계에 조금 슬픈 기분이 됐다. 당신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샌즈가 알 수 있다면 그 생각 그대로 실현시켜볼 수도 있을 텐데 하며.

  당신은 고개를 저어 침울해진 기분을 떨치고 아무도 없는 나루터에 도착했다. 구속복은 벗겨놓았지만 손목은 여전히 묶어놓고 있었다. 당신은 어깨에 걸쳐놨던 샌즈의 외투를 벗기고 도구를 하나 건넸다. 그의 무릎을 찍어 나눴던 끌이었다. 그것을 받아들지도 않고 샌즈는 당신의 얼굴을 보았다. 당신은 직접 샌즈의 손에 끌을 쥐어주었다.


  “직접 해봐.”

  *뭐?


  되묻긴 했지만 샌즈가 모를 리가 없다. 당신은 앞으로의 기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으니까. 샌즈의 손에 끌을 들리고 당신은 그 손을 감싸 쥐었다.


  “아끼고 있잖아? 파피루스를. 그리고 이 세계를. 걱정하지 마. 한 번 끊어졌던 다리니까 쉬울 거야. 눈 딱 감고, 한번만 내리찍으면 돼. 아니면 조금씩 비틀어서 지렛대처럼 써도 되지. 어떻게든, 네가 원하는 대로. 응?”


  * * *


  파피루스의 눈앞에서 너를 죽인 적이 있다.

  그것까지 말하고 나서야 샌즈는 마음을 먹었다. 초조해서인지 마른땀이라도 났던 건지 샌즈는 끌을 몇 번이나 놓쳤다. 아니, 아니다. 아파서 놓친 걸 수도 있겠구나. 당신은 뒤늦게 정답을 발견한 아이처럼 캬 손가락을 튕겼다.


  *크... 윽. 욱.


  이쯤 되면 광기다. 물론, 당신이 아니라 샌즈의.

  당신은 그 모습을 감상하고 있었다. 샌즈는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알까, 모르면 아쉬울 텐데 따위의 생각을 하면서. 바느질했던 다리는 당신이 실을 일일이 이로 물어서 끊어주었지만 샌즈에게 직접 분리를 맡겼던 다리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였다. 아니, 그렇게 먼 것도 아니군.


  “도와줄까?”


  샌즈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당신은 그에게 다가갔다. 손가락을 걸치면 똑 떨어질 것 같은 정도의 연골이 붙어 있었다. 당신은 그를 도와 다리를 톡 떼 주려 했지만 샌즈는 당신의 손 위를 끌로 찍어버렸다.


  *힛, 흐... 훅, 꼴좋네.


  샌즈는 고통에 찬 신음을 흘리면서도 당신에게 한 마디 던졌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물이 허옇게 말라붙은 자국 위로 다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정신이 없는 샌즈의 기색이나 태도를 보기만 해도 분명 실수였다. 하지만 당신은 울컥 짜증이 치밀어서 신발코로 그의 무릎을 발로 차버렸다.


  *끄아아악!


  아이스울프가 샌즈의 비명을 듣고 수풀 건너로 나왔다. 당신이 화들짝 놀라며 샌즈의 외투로 다리뼈를 덮었다.


  *뭐 하고 있어?

  *흐. 아니. 아무것도.


  샌즈는 아이스울프를 돌아보지도 않고 말했다. 눈물자국이 난 얼굴을 보면 분명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까.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


  당신도 열심히 고개를 젓자 아이스울프가 머리를 갸웃하면서도 하던 일을 하러 돌아갔다. 당신은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샌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무릎을 살펴보니 모두 잘 갈라져 있었다. 스노우딘의 추위가 진통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건가? 당신이 나뉜 무릎의 단면을 손가락으로 문질 거리자 거친 손길이 아니었는데도 샌즈의 입에서 흐느끼는 듯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신은 생긋 웃으며 다음 메뉴를 준비했다.


  “잘했어, 샌즈. 수고 많았어. 그럼 이번엔 물어오기 할까?”

  *흐... 뭐?


  개는 모두 이런 놀이를 좋아하지. 당신은 설명 없이 샌즈의 다리뼈를 강 상류에 집어던졌다.


  “자, 가져와. 네 다리 떠내려가잖아.”

  *자, 잠깐만, 꼬맹아, 지금...


  당신은 샌즈의 말을 끊고 그를 강 속에 빠뜨렸다. 물소리가 생각보다 컸지만 얼음 던지는 소리에 묻혔다. 샌즈가 첨벙거리며 헉헉 애닳은 소리를 냈지만 팔도 묶인 데다 멀쩡한 다리도 아니었기 때문에 자꾸만 가라앉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다리뼈가 흘러온다. 잡을 수 있을까? 있을까? 당신은 메타톤의 쇼를 기다리는 시청자의 마음으로 설레는 심장을 다잡았다. 하지만 그 전에 샌즈가 가라앉아버린 게 먼저였다.

  물장구치는 소리도 사라지자 당신은 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목줄을 잡아당겼다. 샌즈가 낚싯줄에 걸린 것처럼 가볍게 끌려 올라왔다. 기절한 모양이다. 뭐 오래 버텼지. 당신은 피식 웃으며 샌즈를 뭍에 눕혔다. 다리뼈는 안타깝게도 다 떠내려가 버렸다. 이거, 로드를 할 수밖에 없겠는걸?


  “샌즈!”

  *끄윽...


  당신이 그의 갈비뼈 위에 발을 올리고 살짝 무게를 싣자 샌즈가 신음을 흘렸다. 그대로 안 일어나면 밟아버리는 것도 좋았을 것 같은데! 당신은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샌즈를 깨우는 데 충분한 효과가 있었다는 건 확실해 보였다. 질색하는 표정이라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곧이어 터져 나온 기침소리에 당신은 만족스러워했다. 고통과 좌절과 절망으로 얼룩진 표정이라는 것은 당신에게 그를 소유하고 부순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었다. 조금만 더, 로드를 미루고 이대로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엄청 오랜만인 거 같네.

이런 글이 있었다는 거 기억이나 하냐.


아무튼 현재 상태는 양쪽 무릎 잘랐는데 물에 다 떠내려가버림.

두 팔은 멀쩡한데 균형 생각해서 팔을 잘라야 하나 고민 중이다.

테디베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쓰다 보니 테디베어급 됨.

혹시 테디베어 싫어하는 부숨이 있으면 배려할 테니까 댓글로 말해줘.

물론 테디베어 싫어하는 애낌이는 인정 안한다.


나도 확확 써버리고 싶은데 자꾸 길어져서 짜증난다. 소재가 쌓여감.

내장도 살도 없는 해골한테 이렇게 부숨 아이디어가 넘칠 줄은 상상도 못했어.

니네 창의력에 언제나 감탄하고 있음.


근데 해골은 안 지릴 거 같은데?

사실 피도 나게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저번편에 피묘사 처음 넣음.

원작에서도 피 나는 게 떡밥이니까 애매해서.

그리고 해골에는 혀 없다. 파워에이드 시리즈 거르니까 파워에이드 혀도 거를 거임.

둘 다 쓰면서 대충 분위기만 스까넣어볼게.


이 소설은 뼈감금 뼈부숨 아이디어가 떨어지면 끝남.

참고로 파워에이드 시리즈는 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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