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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갤문학] 프리스크 패러블 - 20 - (언다인과 친구하기)

유동문학(221.141) 2016.05.10 13:59:14
조회 3931 추천 82 댓글 14
														

너는 들뜬 발걸음으로 워터폴로 달려가듯 걸어갔다. 언다인의 집으로 가는 길은 잘 모르지만, 저번에 봤던 그 집이 언다인의 집이라는 것만 알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저번에 봤던 풍경과 비슷했다. 묘한 색의 벽들이 늘어져있고, 석회가 잔뜩 섞였을 것 같은 물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와 흐르고 있었다. 옆을 돌아보니, 커다랗고 네모난 얼음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생긴 얼음이 계속 스노우딘 쪽에서 떠내려오고 있었다. 저런 얼음이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해하면서 너는 앞으로 나아갔다. 

 좀 더 앞으로 가니, 이전에 봤던 노란 괴물이 절벽 앞에 서서 그 아래를 구경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너는 반가운 마음에 금방 그 노란 괴물에게 뛰어갔다. 달음질 소리를 듣고 노란 괴물은 너에게 고개를 돌렸고, 너를 보자마자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요! 친구! 괜찮은 거야?"

 "응, 괜찮아. 너, 음, 너도 괜찮지?"


 너는 노란 괴물을 보다가, 팔이 없다는 사실에 흠칫 놀랐다. 하지만, 잘린 흔적같은 것도 없었기 때문에 원래 그렇게 생긴 괴물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당연하지! 너가 도와줬잖아! 어, 그런데 어디가는 거야?"

 "언다인 씨의 집으로 가고 있어."

 "언다인 님의 집이라면 내가 어딘지 알지!"


 괴물 꼬마가 방방 뛰면서 말했다. 하지만, 이내 너를 잠깐 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런데, 왜? 언다인 님이 너를 죽이려고 했잖아."

 "상관 없어. 어디로 가면 돼?"


 괴물 꼬마는 미심쩍다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활짝 웃었다. 어쨋든 이 괴물 꼬마는 언다인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고, 너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으므로 언다인의 집에 데려다주는 것에 기뻐하는 것 같았다. 그 괴물 꼬마는 물 속을 허우적거리듯이 달려가다가, 바닥에 얼굴을 박고 제대로 넘어졌다. 너는 깜짝 놀라서 그 괴물 꼬마를 도와주려고 했지만, 그 괴물은 이내 스스로 일어나더니, 따라오라고 외쳤다. 힘이 넘치는 꼬마 괴물이다.


 "구해주길 잘했지?"


 그래, 그렇게 느낀다면 내가 뭐라 할 생각은 없어. 빨리 저 꼬마나 따라가.

 허겁지겁 저 꼬마를 따라가다, 옆에 있던 초소를 슬쩍 봤다. 샌즈가 초소에서 머리를 처박고 자고 있었다. 멀쩡한 집을 놔두고, 왜 여기까지 순간이동해서 자는 건지 이해가 안 됐지만, 그냥 무시하고 가기로 했다. 굳이 자는 샌즈를 깨울 필욘 없다고 생각했다. 이상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런 것쯤이야 잠시 묻어두기로 했다. 내가 볼 땐 저건 그냥 자는 척 하는 거야.

 괴물 꼬마를 따라가다 보니, 폭포의 물줄기가 쏟아지고, 바위가 수없이 떨어지는 이상한 곳이 나왔다. 괴물꼬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바위가 떨어지지 않는 순간에 맞추어 통과했지만, 너는 살짝 무서웠다. 신발도 젖을 것 같았고, 만약 바위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 바위는 그렇게 많이 떨어지고 있지 않으니 피할 수 있다고 해도 신발이 물에 젖는 건 그다지 마음에 드는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앞에서 괴물꼬마가 펄쩍 뛰며 빨리 따라오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너는 어쩔 수 없이 발을 물에 담그며 바위가 떨어지지 않는 순간을 골라 그곳을 뛰어넘었다. 이것도 괴물들이 말하는 퍼즐의 일종이라면, 딱히 기분 좋은 퍼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갔더니, 웬 해초같이 생긴 식물이 득실득실한 밭이 있었다. 지나가기 적절한 곳은 아니었지만 어찌어찌 헤쳐나갔다. 그런데, 네 앞에 더 이상 괴물 꼬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계속 달려가더니, 결국 너무 앞서나간 느낌이었다.


 "어, 혹시 앞에 있어?"


 괴물 꼬마를 부르려다가, 이름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냥 앞에 있냐고 크게 외쳤다. 하지만, 괴물 꼬마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너무 앞서갔거나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떤 문제가 생겼어도 잠깐 넘어진 정도밖에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너는 더 앞으로 나아갔는데, 거기엔 묘하게 생긴 꽃들이 놓여있었고 이 동굴을 싸고 도는 물줄기가 돌고 있었다. 괴물 꼬마는 먼저 앞으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멀리 떨어진 곳을 바라보니, 벤치가 하나 놓여있는 이상한 장소도 보였다. 멀리 어디선가 작은 소리로 누군가 말하는 것이 들려왔다.


 "나는 그저 책임을 질 준비가 안 되었던 거야……."


 너는 깜짝 놀라서 동굴 안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벤치가 있는 곳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으므로 한 번 가보고 싶었지만, 물줄기가 이어지는 곳이었고 그 물줄기의 깊이도 알 수 없었으므로 갈 수가 없었다.

 프리스크, 저기 꽃 4개를 한 줄로 이어놓으면 밟을 수 있게 다리가 돼. 한 번 해봐.


 "다리가 되는 꽃이란 게 있어?"


 그런 것에 하나하나 질문을 달면 피곤해져, 프리스크.

 너는 내 말을 듣기로 하고 바닥에 놓여있던 꽃 4개를 모두 주웠다. 그 꽃들을 벤치가 있는 곳으로 흘려보냈는데, 네 개의 꽃을 모두 알맞게 흘려보내자, 갑자기 꽃이 활짝피며 그 자리에 고정됐다. 너는 깜짝 놀라서 꽃들을 발로 툭툭 차보았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보였다. 너는 조심스레 꽃을 밟아가며 벤치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저번에 워터폴에 왔을 때 많이 보았던 푸른 메아리꽃이 홀로 서 있었고 그 옆에 벤치가 있었다. 메아리 꽃에서 아까 너가 들었던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있던 것이 아니라 메아리 꽃이 말을 반복하고 있던 것이었다.


 "아, 그런 꽃이었구나……. 신기한 꽃이네."


 너는 그 메아리꽃의 목소리가 흐리긴 하지만 많이 들어본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벤치 아래를 살펴보니, 익숙한 음식 하나가 보였다. 키슈였다. 너는 땅에 버려진 그 키슈를 들어보았다. 물론 먹을 수는 없어 보였지만, 이런 키슈 또한 어디서 본적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만드는 방식은 샌즈가 저번에 만들어준 것과는 달라보였지만, 분명히 샌즈가 만들어준 것과 비슷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메아리 꽃에서 들리는 저 침울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도 샌즈의 것 같았다.

 벤치에는 워터폴의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반짝이는 가루들이 떨어져 반짝이는듯 하면서도 먼지가 많이 쌓여있었다. 메아리꽃과 가까운 부분이 그저 먼지가 덜 쌓여있을 뿐이었다. 항상 한 명만이 앉았던 것 같았다. 너는 샌즈가 항상 혼자 여기 앉아서 우울한 말을 하는 것을 상상했다. 너가 알던 샌즈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뭔가 사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너는 손에 들었던 버려진 키슈를 다시 제자리에 두었다. 그리고 메아리꽃에 얼굴을 들이댔다. 그래, 그렇게 하고 말하면 메아리꽃을 네 말을 계속 따라할 거야.


 "음, 그러면……."

 "음, 그러면……."


 너는 잠시 그 자세로 생각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여기 혼자 있지 말고, 같이 그릴비네나 가요."

 "여기 혼자 있지 말고, 같이 그릴비네나 가요."


 너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메아리꽃에서 물러났다. 샌즈가 언젠가 이 말을 듣기를 기대하고 한 것이었다. 메아리꽃은 너의 말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뒤쪽에서 괴물 꼬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요! 미안, 내가 너무 빨리 갔어! 어딨어 친구!"


 너는 괴물 꼬마가 너를 찾는 목소리를 듣고, 그 벤치가 있는 곳에서 빠져나왔다. 괴물 꼬마가 멀리서 소리치며 방방 뛰고 있었다. 너는 괴물 꼬마가 있는 쪽으로 급히 달려갔다. 물줄기가 너와 괴물 꼬마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었지만, 너는 거뜬히 그 사이를 뛰어넘었다. 애초에 이 사이를 다리를 만들어서 지나가야한다는 발상 자체가 웃겼다. 괴물 꼬마도 그냥 뛰어넘었고.


 "따라와! 내가 언다인 님의 집으로 데려다주는 친구를 하나 알고 있거든!"


 괴물 꼬마는 아까보다는 느린 속도로 달려갔다. 하지만, 여전히 달리고 있는 것은 여전했다. 너는 괴물 꼬마를 따라갔는데 메아리꽃이 수없이 피어난 방을 지나갔다. 각자의 소원이 담긴 메아리꽃들이었다. 너는 여유롭게 그 메아리꽃들을 살피고 싶었지만, 앞에 달려나가는 괴물 꼬마를 따라잡느라 그럴 여유가 없었다. 분명히 여기는 지하일 텐데도, 신기한 구조물들이 많았다. 기나긴 다리같이 생긴 곳들을 지나오는 와중에, 옆에 궁전처럼 생긴 웅장한 건물이 이어져있었다. 그 풍경을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며 바보같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괴물 꼬마의 재촉에 즐길 수 없었다. 정말 너를 언다인과 만나게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괴물 꼬마를 계속 따라가자, 반딧불이같은 곤충들이 빛나고 물이 반짝이는 묘한 습지에 들어섰다.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친구! 빨리 와, 여기 주변에 그 친구가 있을 거니까!"


 괴물 꼬마의 이어지는 재촉에 너는 걸음을 이어갔다. 여기저기 빛나는 날벌레들과 물줄기, 동굴의 천장에 붙어있는 보석같이 생긴 것들은 마치 별을 보는 느낌을 주어서 지하라는 느낌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난생 처음보는 풍경이었다. 바깥에서 밤하늘을 볼 때 희미하게 보이는 은하수나 별빛들보다도 이곳의 보석들이 더 아름다운 별빛 같았다. 지나가다가 가끔씩 근육질의 괴물이나 저번에 봤던 워슈아가 보였다. 괴물 꼬마와 같이 다니는 것을 보고 다들 길을 비켜주거나 반갑게 인사해주었다. 정신없이 풍경을 구경하고, 괴물들과 인사하다가, 괴물 꼬마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듯 한 자리에 섰다.


 "찾았다!"


 너는 괴물 꼬마가 바라보는 곳을 쳐다봤다. 다른 것은 없고 조그맣고 귀여운 새가 하나 있었다. 묘하게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몸을 들썩이고 있었는데, 괴물 꼬마를 보니 정말 반가워하는 것 같았다. 이내 그 작은 새 날개를 퍼덕이면서 날아올랐다. 그러더니 그 새는 괴물 꼬마의 머리에 날아올라 앉는 듯 하다가, 발로 괴물 꼬마의 머리를 부여잡고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어, 어?"

 "괜찮아, 친구! 이 새 친구는 이렇게 남들을 옮겨주는 걸 정말 좋아해! 이 새가 옮겨주면 언다인 님 집으로 가는 길이 훨씬 편해져. 원래는 엄청나게 돌아가야 하거든!"


 느린 속도였지만, 확실히 그 노란 새는 작은 날개를 파닥이며 괴물 꼬마를 옮기고 있었다. 습지 때문에 걸어가지도, 뛰어 넘어가지도 못 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고 있었다. 새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괴물 꼬마를 옮겨주고 있었으므로, 새가 걱정되진 않았지만, 새에게 잡힌 괴물 꼬마의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괴물 꼬마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다. 이내 새는 괴물 꼬마를 반대편 땅에 놓아주고, 다시 너에게 날아왔다. 너의 머리에 날아 앉은 뒤 끄집어 당기려고 했다.


 "으아, 안 돼!"


 너는 팔을 휘저으며 새를 쫓아냈다. 빽, 빽, 소리를 내며 새가 주변에 날아다녔다. 화가 난 듯 했다.


 "그, 차라리 어깨를 잡아……."


 새는 너의 말을 알아 들은 듯, 어깨 위의 네 옷 부분을 잡아쥐었고,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 그렇게 널 잡은 뒤, 새는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했는데, 네가 볼 때와는 달리 굉장히 신기한 감각이 있었다. 이 작은 새가 어떻게 날갯짓만으로 너를 옮기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됐다. 가벼운 날갯짓과 함께 느껴지는 진동은 힘겨운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굉장하게도 너는 계속 옮겨지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새의 표정을 확인하니, 힘들어하는 기색은 없고 굉장히 여유로운 표정으로 날갯짓을 계속하고 있었다. 정말 신기한 새였다.

 이내, 너도 괴물 꼬마가 있는 곳까지 옮겨졌다. 새는 너를 놓아준 뒤 다시 그 옆에 앉아서 여유롭게 너를 쳐다보고 있었다.


 "고마워, 새야."


 새는 작게 몸을 들썩이며 너의 말에 대답하는 듯 했다. 그리고는 작게 짹, 소리를 내더니, 한쪽 날개를 퍼덕였다. 갈 길을 가라는 뜻으로 보였다.


 "고마워, 친구! 이따가 또 부탁할게! 빨리 가자! 언다인 님 집이 코 앞이야!"


 괴물 꼬마가 또 금새 앞으로 달려나갔고, 너는 새에게 손을 흔들며 괴물 꼬마를 따라갔다. 괴물 꼬마를 따라가니, 금새 너가 저번에 봤던 그 집이 나타났다. 마치 물고기의 몸체처럼 생긴 집이 너를 맞이했고, 물고기의 아귀가 문처럼 달려있었다. 괴물 꼬마는 그 집 앞에서 뒤돌아선 뒤,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기가 언다인 님 집이야. 나는 이제 집으로 돌아갈게. 엄마랑 아빠가 걱정하실 거야! 그리고 언다인 님은 내가 여기까지 찾아오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시거든!"

 "응, 고마워, 여기까지 데려다줘서."

 "언다인 님이랑 오해 풀어야 돼!"


 괴물 꼬마는 그렇게 또 달려나갔고, 다시 넘어졌다. 하지만, 다시 부들부들 거리다가 금방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다시 달려갔고 너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너는 그 모습을 주욱 지켜봤다.


 "참 활기찬 애야."


 넘어지지만 않으면 괜찮을 텐데 말야.

 너의 등 뒤에서 파피루스와 언다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언다인의 집에서 새어나오는 그 둘의 목소리를 듣고서 문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 목소리는 들렸지만, 무슨 대화를 하는지 정확히 들리지 않았다. 너는 언다인의 집 문에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이내,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뼈다귀가 걷는 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아마도 언다인이 문을 열러오는 것 같았다.

 야, 몸 내놔, 또 창 던지면 저 물고기 부숴버리게.


 "만약 그러면 굳이 부숴버릴 것까진 없어, 차라……. 그냥 딱밤 정도만……."


 딱밤? 너 장난치니? 네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 수단이 그거야? 너 그 나뭇가지는 도대체 왜 들고 다니는 거야?

 이내, 문이 열렸다.


 "누구세……."


 언다인이 가벼운 차림을 하고 있었다. 편해보이는 바지에 검은 나시를 하고선, 집 문을 열어줬다. 너를 보자마자 순식간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여긴, 왜, 온, 거냐, 꼬마?"


 언다인이 주먹을 움켜쥐고 부들부들 떨며 너를 쳐다봤다. 뒤에서 파피루스가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너는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언니, 저 놀러왔어요."


 언다인의 표정이 순간 풀리며 어이없다는 듯 널 쳐다봤다. 하지만, 넌 개의치 않고 말을 이었다.


 "오늘, 저는 언니랑 베프가 될 거예요!"


 프리스크, 방금 너 뭐라고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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