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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대회] 샌즈가 박고 부수는 글앱에서 작성

흐븜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5.27 20:25:04
조회 5032 추천 4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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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신이 아득하다. 술을 먹고 집 아니면 밖에서 잠이 들고 난 뒤 기억이 없다. 적어도 당신이 원래 누워있던 바닥은 아니었다.

시야는 어두웠고 주변에선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났다. 이따금 확실히 삑- 하는 기계음이 들려오기도 했다. 환풍구가 있는지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데 바람 소리도 났다. 또 사방에서 온통 퀘퀘하고 습한 먼지 냄새가 났다.

당신이 아직 누워있다는 것을 직감 했을 때 몸 어느 곳에라도 힘을 주어 봤지만 팔다리가 얼얼하고 불편하기만 했다.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하자 사지가 결려왔다. 당신은 묶여 있었다. 계속 앞이 깜깜해 눈을 뜨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눈에 힘을 주자 눈물이 질끔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방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문이 열렸다. 밖으로부터 빛이 쏟아졌다. 당신은 무언가에 고정되어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녀석이 달칵하고 불을 켤 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했다. 형광등이 깜빡이며 방 안을 온통 밝혔다. 형광등은 이상한 소리를 내며 계속해서 불규칙하게 깜빡였다. 그 곳은 방이라기보다 수술실에 가까웠다. 녀석이 당신에게로 다가왔다. 제일먼저 고개를 고정하던 지지대를 풀어주었다. 뼈만 남은 몸 위에 사람과 똑같이 옷을 걸친 괴물이었다. 당신은 그 괴물의 이름을 익히 알고 있었다.

"보기 좋은 표정은 아니네."

고개가 자유로워진 당신은 재빨리 주변을 둘러보았다. 새하얀 방 구석에는 의료학에 관련된 책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 찬장이나 냉장고, 병원에서 사용하는 철제 도구 같은 것들이 보였다. 사실 당신은 꽤나 기뻤다. 꿈에나 그리던 그가 이렇게 묶여 있는 당신의 앞에 서있었다. 하지만 상대방은 당신의 감정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봐, 난 정말이지 이런 취향은 아니라고. 퍽 즐겁지도 흥분 되지도 않아."

샌즈는 당신을 뉘어놓은 곳 밑에서 정말로 수술실에서나 쓸 법 한 철제 상자를 꺼내들었다. 안에는 주사기가 여러개 담겨있었다. 샌즈는 그 중 하나를 꺼내어 약을 주입 하고 뼈다귀 뿐인 손가락으로 주사기를 탁탁 때렸다.

"오해 할까봐 말이야. 난 정말 화가 났어."

그대로 묶여있는 당신에게 약을 주사했다. 당신이 발버둥치자 샌즈가 한 숨을 푹 내쉰다. 이 때까지는 당신이 부러 상대방과 어울려주는 듯한 몸부림을 취했다.

"그래. 반면에 이런걸로 욕정하는 너 때문에 말야."

그 다음에 샌즈는 냉장고에서 피가 담긴 주머니를 꺼내왔다. 수혈을 할 때나 쓰이는 것이었다. 팩 위에는 무어라고 적혀있었지만 혈액형은 아니었다.

"인간은 몸 안의 붉은 체액을 많이 흘리면 죽는다고 들었어."

샌즈는 피주머니에 관을 연결해 당신의 팔에 링거를 꽂아 넣었다. 방금 전 주사한 것이 마취제나 안정제였던 것인지 약기운이 올라 따끔한 것을 느낄 수 없었다. 더러운 것을 집는 것처럼 손 끝으로만 피주머니를 조물락 거리듼 샌즈는 당신을 향해 비릿하게 웃어보였다.

"걱정하지마. 이미 몇 번 해봤거든."

그 웃음은 어이가 없다는 실소였다. 피가 관을 타고 당신의 몸 속으로 흘러가는 동안 샌즈가 무어라고 중얼거렸다. 정말로 하나같이 이런 놈들이? 당신은 고개를 들어 피주머니에 적혀 있는 글씨를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눈을 가늘게 떴다.

"뭐? 이거?"

샌즈가 들고 있던 피주머니를 당신의 눈에 가까이 가져다 대었다.

"글자는 너무 많아서 같은 번호끼리 분류해 뒀어. 아는 놈이기라도 해?"

'xxx.xx'

분명 많이 본 듯한 점과 숫자들이었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정신이 더욱 몽롱해져가는 탓이었다. 하지만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 당신은 서서히 불안함을 느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숨이 가빠지고 나서야 처음에 맞은 약이 마취제 따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즐거워 하거나, 과다출혈 따위로 죽게 내버려 둘 순 없어."

샌즈는 피주머니를 높은 곳에 걸어두고 당신의 팔까지 이어진 관을 정리했다. 주사 바늘이 꽂혀있는 곳에서부터 박동이 느껴진다. 팔이 굳어가는 것만 같았고 애초에 당신과 같은 혈액형의 피인지 알 턱이 없었다.

"들어가는 만큼 흘려야 겠지.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당신의 의사를 묻는 것이 아니었고, 샌즈는 미리 계획하기라도 한 것처럼 당신의 음부로 손을 가져다 대었다.

"역겨워."

이 때 당신은 몸을 뉘인 침대가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샌즈가 체중을 실어 바닥에 발판같은 것을 밟아 누르자 침대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 침대에 고정된 당신의 두 다리도 함께 벌어졌다. 그 사이로 샌즈가 가까이 다가왔다.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중이야."

바지춤을 푸는 것처럼 보였다. 이 때 당신은 거의 숨을 쉴 수 없었다.

"좋아했으면 좋겠네."

딱히 의미가 담겨있지 않은 말이였다. 당신의 안으로 무언가 밀려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혼자 상상하던 것과는 달리 몸을 반으로 가르는 듯한 고통이 당신을 엄습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서 지금 당신의 안을 들쑤시고 있는 것이 정말로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다. 뼈다귀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딱딱하고 굵은 뼈가 당신의 살갗에 세게 부딪히며 둔부를 푸른 멍으로 물들여갔다. 당신이 소리를 지르는 사이 샌즈는 별 다른 표정을 짓고 있지 않았다. 오물을 치우는 듯한 기분 나쁜 표정처럼 보이기도 했다. 아래가 얼얼해져 더이상 무언가를 느끼기 힘들 때 쯔음 당신은 떠올릴 수 있었다. 구속, 약물, 강간. 당신이 어디선가 뼈다귀를 두고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또 작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기록으로 남긴 내용이었다. 뼈다귀는 당신을 상대로 그가 당했던 일을 재현하고 있었다.

당신의 신음이 거세지자 샌즈는 손을 뻗어 입에 가져다 대었다.

"물어. 늘 꿈꿔왔잖아."

샌즈가 당신의 입 안에 손을 쑤셔 넣는다. 날카로운 뼈가 입 안을 할퀸다. 입천장과 혀가 베이고 까여 비릿한 맛이 난다. 당신이 소리를 지르자 뼈다귀는 목구멍 깊숙히 손을 집어 넣어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속이 뒤집히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당신은 누운 자리에서 속을 게워냈다. 토사물이 흐르고 또 당신의 입 안에 고였다. 입 안에 머문 토사물 때문에 사례가 들렸고 그 때문에 기침을 하면 더욱 숨이 막혀와서 고개를 마구 흔들어대며 끅끅 거릴 수 밖에 없었다. 막힌 숨을 뚫어내지 못한 가슴이 가쁘게 들썩거렸다. 이 와중에도 뼈다귀는 허리짓을 멈추지 않았다. 당신은 거의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인간은 불편하겠어. 뱃 속에 이런게 계속 남아있고."

네가 제일 많이 쏟아냈어. 샌즈가 움직이던 것을 멈추고 의료용 석션으로 토사물을 거둬주며 말했다. 겨우 숨이 트였고 당신은 헐떡이며 기침을 토해냈다.

"나중엔 나올 것도 없을거야. 근데 네 번호가 뭐였지?"

샌즈는 확인하고 오겠다며 잠시 당신과 멀어져서 컴퓨터 쪽으로 갔다. 한 숨 돌린 당신은 누운 자리가 질척한 것을 느꼈다. 신내와 비린내가 동시에 났다. 고개를 돌리자 피주머니 한 통이 벌써 텅 비어있었다. 당신은 샌즈가 돌아오기 전에 상체를 겨우 일으켜 자신의 하반신을 확인했다. 붉은 피가 흥건했고 바닥에는 떨어져 나간 살점 같은 것도 보였다. 깜빡이던 형광등은 더 이상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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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xx 저 번호가 뭐냐면, 너네 아이피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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