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은 입안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직접적으로 닦아내는 도구라 사용 후엔 수많은 세균과 수분이 남는다. 특히 모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습기와 유기물이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 그런데 이 칫솔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고 컵에 바로 꽂아두면 습기와 고인 물이 바닥에 쌓이면서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급속히 증식할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건, 같은 컵에 가족 구성원들의 칫솔을 함께 꽂아두는 경우다. 이때 서로 다른 칫솔끼리 접촉하거나 물방울이 튀면 세균이 옮겨가게 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구강 내 세균이 타인의 칫솔로 쉽게 옮겨간다
칫솔을 한 컵에 보관하면 칫솔 모와 모가 맞닿게 되면서 한 사람의 입속 세균이 다른 사람의 칫솔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특히 가족 중에 잇몸 질환, 충치, 헬리코박터균 보균자, 구내염 등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더 위험해진다.
칫솔끼리 직접 닿지 않더라도 컵 안에 고인 물이 서로 닿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칫솔을 공유하지 않아도 보관 방식만으로도 타인의 세균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곧 구강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입안 세균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입속 세균은 단순히 충치나 입 냄새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표적으로 잇몸질환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폐렴 등과도 연관성이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즉, 가족 간 칫솔 보관으로 인해 구강 내 유해균이 옮겨가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이런 감염에 더 취약하다.
실제로 한 연구에선 같은 욕실을 공유하는 가족들 간에 입안의 균종이 거의 유사하게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이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특정 질병이 가족 단위로 퍼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화장실 환경 자체도 세균 번식에 적합하다
화장실은 습기와 온기가 늘 머무는 공간이다. 특히 변기에서 물을 내릴 때 공기 중으로 세균이 퍼지는 '에어로졸 현상'이 발생하면서, 칫솔이나 수건 같은 생활도구에 세균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다. 그 위에 습한 칫솔을 컵에 여러 개 함께 꽂아두면, 그 안은 세균이 번식하는 이상적인 환경이 된다.
또한 컵 바닥엔 물때가 잘 생기고, 이를 자주 세척하지 않으면 오염된 물이 칫솔 손잡이까지 타고 올라가게 된다. 즉, 아무리 좋은 칫솔을 써도 보관 상태가 비위생적이면 구강 건강은 위험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
어떻게 보관하는 게 가장 위생적일까?
가장 좋은 방법은 칫솔을 서로 닿지 않게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다. 칫솔꽂이를 따로 사용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칫솔걸이에 걸어 세워두는 방식이 위생적으로 유리하다. 보관 전에는 물기를 최대한 털고 말려주는 것이 좋고, 컵에 보관할 경우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자주 세척해주는 것이 필수다.
또한 주기적으로 칫솔을 교체하고, 욕실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작은 생활 습관 하나가 가족 모두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칫솔 컵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